진화의 가속도 - AI의 마음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진화하는가
레이 커즈와일 지음, 윤영삼 옮김 / 촐라체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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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의가속도 #레이커즈와일 #촐라체 #인문 #교양 #인공지능 #인간뇌 #인간지능 

 

출판사로부터 도서제공을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독서 동기

 

제목만으로는, 인류세의 막바지처럼 인식되고 있는 이때, 존재의 대사슬에서 이르는 진화의 정점을 가질 인공지능을 이해하고자, 다시 인간의 사고를 돌아보겠다는 시선이 결의에 차 보였다. 진화의 정점을 내주더라도 살아남기 위해 더 스스로를 이해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인류의 한 사람으로서 관심이 일었다.

 

+ 저작 빛깔

 

근래 들어 AI개발에 위험성을 이야기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AI, 신의 탄생 인간의 종말]이라는 번역서에는 인류에 위협이 되는 AI를 개발하는 국가에 대한 공격과 제재에 대해서 그리고 개발자를 비롯한 AI에 영향을 줄 조직과 사람들에게 제재가 왜 필요한지 어떻게 제재할 것인지 심각하게 논하고 있기도 하다.

 

반면 AI의 개발과 그에 접속해 인간이 더욱 진화해 나아가리라 보고, 그에 대한 계획을 설명하거나 실천해 나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뉴럴 링크를 실현해가고 있는 일론 머스크와 이에 대한 대표적인 낙관주의자 레이 커즈와일이 그들이다.

 

본서는 평소 진화한 AI와의 클라우드 아웃소싱을 통해 인류는 더 진화할 거라는 소신을 밝히고 있는 레이 커즈와일이, 인류의 뇌를 기반한 설계로 AI가 개발되고 있으며 인간의 뇌와 AI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얼마나 유사해져 있는지를 밝힌 저작이다.

 

본서의 부제는 [AI의 마음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진화하는가]인데, AI를 이해하고자 인간 뇌의 시스템과 그를 적용한 AI의 기능을 논하는 저작이다.

 

저자는 인간 뇌의 구조와 시스템을 패턴인식기라고 설명하고 있다. 신피질에는 약 50만 개의 피질기둥이 있는데, 각 피질 기둥에는 600개의 패턴인식기가 담겨 있고, 패턴인식기 하나에는 100여 개의 뉴런이 들어있다며, 신피질 전체에 총 3억 개의 패턴인식기와 300억 개의 뉴런이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인간의 사고는 은밀 마르코프 모형(HMM)과 계층적 은밀 마르코프 모형(HHMM)이라는 패턴인식 마음 이론의 특성을 알고리즘으로 구현한 시스템을 따른다고 한다. 단순히 이해하자면 사고가 계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계층적 사고를 AI에게도 적용했다는 것이 본서의 골자다.

 

AI는 사고를 따라할 뿐 의식과 자아가 없다고 이야기하는 과거의 주장들과는 다르게, 저자는 이런 사고 체계에 의식도 자아도 없다면, 인간에게도 있다고 볼 수 없다고 단언하고 있다. 이미 AI에게는 의식도 자아도 있으며 앞으로 발전할 AI에게는 더더욱 논의의 대상도 될 수 없는 문제라고 말이다.

 

저자에게는 진화가 인간지능을 낳았다면 인간의 지능이 다시 인공지능을 낳았으니 결국 인간은 인공지능을 낳기 위한 과도기이자 함께 나아갈 동반자라고 이야기하고픈 것으로 보였다.

 

+ 감상

 

AI에 대한 위험성을 논하는 다른 책들의 논리가 훨씬 더 납득이 간다. 침습적으로든 비침습적으로든 AI에 인간의 뇌를 접속하는 것이 거부감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인간의 뇌는 이미 자연과 상리공생하도록 진화했는데, AI를 자연화하는 게 아니라, 인간을 기계화하는 여정을 순순히 따라가고 있는 시절이 두렵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하다. 인간의 뇌를 AI에 최적화하며 AI와 상생하자는 것이 과연 옳은 답일지 나로서는 확신보다는 거부감이 더 크다.

 

세계의 변화가 너무 가파르고 신속하다 보니 갈 곳이 어딘지 확인하는 과정이 따라잡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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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우행 2026-09-17 21: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도서 찜합니다.

이하라 2026-09-17 21:40   좋아요 0 | URL
찜하실만한 책이예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