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내추럴 - 고대의 현자를 찾아서
그레이엄 핸콕 지음, 박중서 옮김 / 까치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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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DNA 중 3%를 제외한 나머지 97%의 DNA는 정크 DNA(junk DNA)라 하여 아직 그 기능이 해명되지 않은 미지의 영역이라 한다. 더욱이 치프의 법칙이라 하여 빈번하게 사용되는 어휘와 그다음으로 사용되는 어휘 사이의 사용빈도가 -1의 기울기를 가진다는 통계연구가 있다고 하는데 이는 가장 많이 사용되는 어휘의 사용빈도가 '10000'번이라 할 때 10번째 자주 사용되는 어휘는 '1000'번, 100번째 자주 사용되는 어휘는 '100'번 반복 되게 된다는 어휘 사용빈도의 통계학적 법칙이 발견되었는데... 이러한 통계학적 법칙이 정크DNA의 화학적 요소 간의 결합 구조에서도 발견되었다고 한다.(도대체 산문일지 운문일지 모를 이 기록이 전하고 있는 것이 무얼지 궁금해마지 않을 수가 없다만...) 

는 결코 우연의 산물일 가능성은 배제 되어야 하리만큼 명백히 의도를 가지고 조작 했어야만 가능하다는 것이 일부 학자들의 주장이라는데... 


이 책은 원시시대의 벽화부터 중세의 요정설화, 현대까지의 UFO피랍 사례들을 예로 들며 이 모두가 변성의식 상태하에서 겪은 실제적 체험이었음을 증명하려 한다. 인체와 동물과 곤충과 식물까지 생명체 전체에서 발견되는 DMT라는 화학 성분이 있다고 한다. 우리는 이를 매개로 변성의식상태로 접근하는 것인데, 그러한 상태를 유도하는 방편으로 일부 마약 성분류의 섭취 흡입 주입 등의 방법이나 특정한 호흡과 춤 등의 격렬한 동작이 사용되며 그리하여 유도된 변성의식 상태에서는 어느 시대와 지역을 막론하고 다들 공유하는 특정한 반응 그리고 정보가 있음을 다소 산만하게지만 전달하고 있다. 


외계인이 물질과 비물질 양측면 모두로 호환 가능하다는 결론에는 적극 공감이다. 그로하여 외계인이 다른 평행우주와 이 세계의 틈을 통해 오고간다는 논리로 확장 가능한 시각에도 적극 공감한다. 


미약하게나마 물질 세계와 비물질 세계가 모두 공유 가능한 객관 세계라는 우주의 구조에 대한 최근 이론물리학의 견해를 마지막에 일부 얼핏 짚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산만하고 체계적이지 못했다고 여겨진다. 


사실 DMT 등으로 활성화된 우리의 초월 의식이 어떻게 정크DNA에 입력된 정보를 읽어내는지에 대한 연구나 가설에 대해서는 이 책에선 언급하고 있지 않다. 그리하여 그저 하나의 억측과 공상일 뿐인 이야기로 매도 당할 우려가 있을 논리를 아슬아슬하게 펼치고 있다. 사실 이런 억측에 더한 억측하나를 얹어주자고 한다면... 나로선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정크 DNA가 정보를 담고 있는 것이 아니라 (물론 지프의 법칙에 의거하자면 어떠한 정보가 담긴 것도 사실이겠으나 정크 DNA에 접근하여 우리가 정보를 읽는 것이 아니라, 정크 DNA란)그저 에너지적인 파동하는 우주의식에 접속하는 기능을 가진 구조의 수신기 역할의 매개체가 아닐까 생각된다. 


무어냐 같은 말 아니냐 싶겠지만 이 책의 논리는 초월의식 상태에서 정크 DNA에 기록된 홀로그램적 정보에 접속하여 정보를 읽는다는 것이고 나의 말은 정크 DNA자체는 그저 우리의 기능을 변환 시키는 매개적 역할을 할뿐이며 이 책에서 말하는 수신기적 역할을 하는 본체는 살아있는 전자기장으로써의 우리 그 자체가 아닌가 하는 것이다. 우리를 이루는 전자기 장 자체가 우주의 모든 생명체 전체와 장적 연계를 갖으며 우주 그 차제(행성,위성,우주의 구성 물질 전체)와 장 차원에서 교류 하여 이 책에서 등장하는 모든 초월적 체험들과 정보의 전달 등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는 이미 루퍼트 셸드레이크씨, 프리초프 카프라씨와 이차크 벤토프씨가 주장했던 바이며 동서양의 거의 모든 비교(秘敎) 문헌에서도 등장하고 있는 내용과 맥을 같이 하는 논리이다. 


우리는 개체이면서 동시에 전체를 이루는 부분이라는 유기체적 관점 이것이 최근까지의 이론물리학이 제시하는 과학 속의 철학, 과학 속의 종교성이 아니던가? 


그렇다면 <환각과 우연을 넘어서>의 저자 스타니슬라프 그로프가 말한 '심령적 위기' 상태라는 것이나 이 책에서 주요 내용 중 하나인 변성의식 상태라는 것 또한 개체로서의 우리가 전체를 이루는 부분으로서의 자신을 자각하며 전체에 접근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아닐까? 





♧ 이 책이나 <환각과 우연을 넘어서>나 <홀로그램 우주>라는 책 덕분에 향정신성 의약품에 대한 반감보다는 동경이 생겨날까 상당히 우려된다. 


<신은 왜 우리 곁을 떠나지 않는가?>라는 책도 그렇지만 근래 신경심리학 이나 분자 생물학 관련서들을 보면 우리가 구조적으로 신비를 체험할 수 밖에 없도록 제작되어 있음을 이야기한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해도 LSD 등의 마약류에 의존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호흡을 매개로 하는 수행체계들이나 쿤달리니 요가 등의 에너지 순환체계 그리고 서양 어느 신비가가 주장했다는 신성한 춤 이나 마라토너들의 러너스 하이 등을 통해 또는 온전한 섹스를 통해 충분히 초월 의식으로의 진입이 가능하다고 생각된다. 그러니 DMT나 LSD등을 제외한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의약품으로 뇌를 구조적으로 훼손하는 위험을 감수하느니 수행이나 미친듯이 달리기나 미친듯이 섹스에 탐닉하라고 권해드리고 싶다. 이 책과 일부 책들에 등장하는 인체에서 분비되는 화학물질들과 화학구조가 유사한 의약품이나 약용식물들을 제외하고 일반적으로 시중에 불법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마약류등은 다니엘 G. 에이멘씨의 <당신의 뇌를 점검하라>를 근거로 보더라도 치명적인 뇌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 초월적 체험은 다양한 방편을 통해 경험할 수 있으니 자신을 훼손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는 선택은 하지 마시라 권하고 싶다. 


이 책을 읽고 변성의식 상태를 반드시 체험해 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다면 비그야나 바이라바 탄트라의 역본이자 강의록인 오쇼 라즈니쉬의 <탄트라 비전>을 권하고 싶다. 권하는 이유는 읽어보면 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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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라 2017-08-19 22: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2008.01.30 타사이트에 올린 글을 옮겨옴
 
요가 우파니샤드
정태혁 옮김 / 정신세계사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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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지금은 절판이 된 것인지 검색을 해도 쉬이 찾을 수 없는 이태영님께서 편저하신 <<요가(여래출판사)>>라는 책이 있습니다. ‘요가프라디피카’와 ‘게란다상히타’, ‘쉬바상히타’의 번역본이 수록되어 있는 책이었지요. 하타요가 쿤달리니요가를 위한 필독서들이지요. 그 책과 함께 본서 <<요가우파니샤드>>를 보신다면 쿤달리니요가에 대해서 만큼은 명확히 아실 수 있으실텐데, 안타깝군요. 


본서 <<요가우파니샤드>>에는 위의 목차에서 보이듯 <요가타트바우파니샤드>, <요가추다마니우파니샤드>, <만달라브라만우파니샤드> 요가관련 우파니샤드 중 이렇게 3종류의 번역본이 수록되어 있는데요. 각기 요가 중 하타요가의 전반에 관한 상세한 내용(요가타트바우파니샤드)과 차크라에 관한 제반 내용과 쿤달리니샥티에 관한 행법들에 대해서(요가추다마니우파니샤드)그리고 본서에서는 ‘타라카’라고 하는 극동 지역(중국 한국의 선도)에서는 신광神光 묘광妙光 영광靈光(영보필법 참조)이라고 불리워지던 비의를 획득함으로서 수행을 진행해나가는 방식(만달라브라만우파니샤드)까지 두루 소개하고 있습니다. 


요가수행자와 요가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 요가의 대강을 파악하기위해서나 또한 그 이후 실수행을 위해서도 상당히 도움이 되리라 장담합니다. 


또 위에서 말씀 드린 ‘요가프라디피카’나 ‘게란다상히타’, ‘쉬바상히타’ 역시 탐독코자 하시는 분께서는 이상의 세 경전과 함께 <요가수트라>와 <고락셔샤타카> 역시 수록되어 있는 배해수님 편역의 <<요가비전>>을 권해드립니다. 


요가를 위해서라면 반드시랄수 있는 양서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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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라 2017-08-11 18: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타사이트에 2006.07.28 에 올렸던 것을 옮겨왔습니다
 
이것이 영지주의다 - 기독교가 숨긴 얼굴, 영지주의의 세계와 역사
스티븐 횔러 지음, 이재길 옮김 / 샨티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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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통해 그노시스적 사유를 하려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영지주의에 대한 기본 지식을 습득하고자 하는 분들께는 탁월한 선택이 분명하다는 확신을 드려도 되겠다 싶다.

 

'그노시스'를 주로 '영지靈智'라 번역하는 데 학문으로서의 '그노티시즘'이 아닌 '그노시스' 그 자체란 무엇일까하는 의문에 대해, 저자는 그것을 분명한 경험적 근원을 이루어야 하는 것이라 정의하며 그 '경험'을 '환상적인 경험'과 '합일적인 경험'으로 분류하고 있다.

 

합일적 경험에 대해서는 이전 <유럽의 신비주의> 리뷰를 쓰며 동서양의 수행체계와 신비에 대한 인식의 근사성을 언급하며 논했었는데, 여기서 주의를 조금 환기 시키는 것은 '환상적인 경험'이다.

 

이는 서양의 마법 체계 중 백마법 장르에서도 중시하는 대목인데 카발라의 멜카바 명상을 근거로 한 백마법은 하나님의 진정한 천국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백마법을 통해 체험함을 의도한 마법의 기법으로서 <모던 매직>의 저자 도널드 마이클 크레이그 씨는 영적 준비가 무르익으면 꿈과 환상을 통해서도 같은 체험에 이를 수 있노라는 식의 말을 했었고, <힐링드림즈>의 저자 마크 이안 바라시 씨 또한 우리의 영적 성장을  진일보시키거나 우리의 합일성을 자각시키고자 하는 의도로 보이는 신비한 꿈(자각몽)을 통해 우리가 성숙을 향한다는 언급을 하였었다.

 

'환상적 경험'이란 이러한 꿈과 환상을 통한 내적 장애들과 문제점들이 치유되며 내면이 함양되어 가는 과정이 아닐까?

 

 

<이것이 영지주의다>에서 언급된 '영지주의' 관련 정보나 저자의 식견 전체를 논할 수는 없지만 한가지만은 꼭 짚어 보아야할 것 같은데 책 전체를 꿰뚫으며 일관되이 저자가 논하는 창조된 세계의 '조물주'인 '데미우르고스'(얄다바오트, 사클라스, 사마엘)와 창조된 세계의 불완전성에 대한 저자의 주장들이다.

아포크리파의 내용들을 언급하며 이 세계의 창조자가 불완전한 존재이며 피조물인 우리를 이 세계에 한정지어 두기 위해 유혹과 혼란을 불러일으키는 존재로 묘사하며 그러한 불완전한 존재가 창조하였기에 불완전하고 황폐하기만 한 세계인 것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세계라고 저자는 경솔하게 단정 짓고 있다.

 

물론 예수님께서도 너희의 재산을 이 세계에 쌓으려 하지 말고 천국에 쌓으라는 식의 말씀을 하시며 이 세계의 한정성과 불완전성을 언급하셨고 부처님께서도 일체개고一切皆苦를 말씀하셨다. 허나 동시에 예수님께서는 천국이 너희 안에 있다고 말씀 하셨고, 부처님께서는 불성佛性에 대해 또 여래장如來藏에 대해 말씀하셨음을 종교관련 연구가인 저자가 모를 리 없다고 생각된다.

 

특히나 외경들에서 예수님께서 직접 설파하셨다는 이 세계의 무의미함에 대한 언급들에 주목시키며 계속되는 저자의 논리는, 그럼에도 천국이 너희 안에 있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자신의 논지를 진행시키기 위해 접어둔 듯이 보이기만 하였다.

 

하나님이 직접 선택했다는 유태인들의 면면을 보면 (구약의 전체를 이루는) 그들의 역사는 실족과 폐륜 그리고 경악의 역사일 뿐이지 않은가?

이러한 불완전한 인간을 그리고 이러한 불완전한 인간들이 헤아릴 수도 없는 고통을 양산해내며 살아가는 불완전한 세계를 창조주는 왜 만들어 내신 것일까? 이런 의문이라면 기독교 교리를 처음 접하거나, 오랜 신앙인이라 하더라도 신앙적 회의에 빠지는 순간 누구나 한번쯤 겪어보았을 것이다.

스티븐 휠러 씨라면 주저 없이 답변하리라 생각된다. 불완전한 창조주이기에 불완전한 인간과 불완전한 세계를 창조해낼 수밖에 없었노라고 말이다.

 

하지만 과연 불완전 했던 것일까?

창조주는 물질 세계만을 창조한 것이 아니라 생명체를 창조함으로서 특히나 인간으로 대표되는 지적생명체들을 창조함으로써 사랑 정의 열정 따위의 감성에 기반한 것들과 관습과 도덕등 윤리의 모태가 되는 것들, 법률, 사상, 과학, 문화 등등 모든 비물질성 마저도 창조한 것이지 않은가?

이 세계에서 가능한 모든 인간의 사유와 선택으로 야기되는 무한에 가까운 자유도 또한 창조론적 관점 하에서는 하나님이 창조한 것이 아니고 무엇인가?

 

인간은 긍정적인 것, 부정적인 것 그 모두를 양산해내며 이 세계에서 발전하고 갈등하고 좌절하고 재기하고 그렇게 희망과 절망을 거듭하며 성장해 오지 않았나?

(물론, 현시대 상황만으로는 발전을 말하기엔 모호하지 않나 싶지만...)

 

이것은 동양의 음양론이나 또한 같은 의미일 서양의 대대(원어로는 뭔지 모른다. 찰스 폰즈의 <카발라>에서는 대대라 언급한 음양에 해당하는 개념)를 떠오르게도 한다. 인간은 이 세계에 헤아릴 수도 없는 문제들을 양산해내지만 또한 그 헤아릴 수도 없는 문제들을 통해서 또는 그것에 저항하거나 그를 해결해가는 과정 속에서 성장하지 않는가? 

 

인간을 관계성의 원리(불가의 緣起)를 통해 영구적으로 끊임없이 문제의 양산과 성장을 거듭해 가는 존재로 제작한 것은 하나님의 탁월하신 계획이지 불완전함이 아니라 여겨진다.

 

-불교에서 부처님 가르침이 일승(깨달음과 그에 이르는 과정)을 말씀하시기 위해 삼승(일승에 3가지 다른 방편이 있다는)을 말씀 하신 것과 같이...

각자의 근기와 오성(달리 표현하자면, 내적 수위와 이해의 정도)에 따라 점진적으로 가르침의 수준을 달리 하신 것과 같이...

영지주의 또한 캐논(예수님 사망과 부활 200 여년 후부터 몇 차례에 걸친 종교회의의 결과 정립된 현재의 구약과 신약경전, 그 이전에는 <아포크립파>라 불리는 외경과 동등하게 전혀 구별없이 통용되었다고 한다)과는 다른 가르침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가르침의 방식과 정도를 달리한 것이 아니겠는가?

하나님의 像이 정형화 될 수 없음을 상징으로서 전하기 위한 방편이었으리라. 그것이 서양인 특유의 정언적 논리에 부합되며 저자가 지적하는 무한한 하나님과 유한한 하나님(저자가 말한 불완전한 하나님)체계(카발리즘)를 탄생시킨 것이리라.-

 

아담과 이브가 실락을 맛본 것이나 카인(형제를 죽이고), 노아(하나님의 지시로 방주를 통해 살아남는 은혜를 받고서도 술주정뱅이 짓이나 하였다), 아브라함(죽음이 두려워 자기 아내를 여동생으로 속여 다른 남자들에게 보냈다, 하나님이 죽이란다고 제 자식을 죽이려했다), 롯(소돔과 고모라의 심판에서 제외되는 혜택을 입고도 가장 먼저 근친상간부터 했다), 여호수아(하나님의 지시라며 이교도라는 이유만으로 연령과 성별의 구별없이 각지의 사람들을 전멸시켜 버렸다), 다윗(부하장수의 아내를 탐해 부하장수를 죽을 것이 뻔한 전쟁에 고의로 출전시켜 죽이는 등 부도덕함이 극치에 이른다), 솔로몬(하나님으로부터 세계 제일의 지혜를 은혜로 받고도 결국 배교한다)등등 구약 전체를 꿰뚫는 인물들을 보더라도 하나 같이 문제 많은 인간들일 뿐이다. 그리고 현시대만 보더라도 이제까지 인간이 만들어낸 숱한 문제들이 심대하게 인간을 역습할 숙명 앞에 놓여 있다.

 

그러나 이 문제 많은 인간의 역사 속에서도 인간은 제 몫의 삶 속에서 아프게나마 성장해 왔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성장하고 있지 않은가?

신약에서 예수를 죽이라 하나같이 사주하고 아우성치던 무리들도 바로 유태인들이었지 않은가? 그리고 2000년이 넘도록 우리 가슴 깊은 곳에 메아리로 울리고 있는 한 인간의 사역과 수난과 죽음과 부활이라는 상징성을 몸소 보여준 이 또한 유태인... 바로 그들 중 한명이었다. 이런 것이 하나님의 놀라우신 면모 중 하나라 여겨진다.

 

이 시대에 만연하는 기아와 질병과 전쟁과 기만 등 이기주의와 무관심으로 확장에 확장을  거듭하고 있는 문제점들도 그리고 나날이 점증하며 보여지는 대재앙의 전조들도 이미 요한계시록이나 4개 복음서에서도 예수님께서 직접 언급한 내용들과 일치하고 있다. 이전에 이미 언급하였듯 나는 이것을 의도된 것이라 추정한다. 하지만 이러한 의도적 유도 역시 진실로 이를 기획한 분의 자기충족적 예언이 완수되는 요소이며 이것이 진정 새로운 시대로의 전제일지도 알 수 없는 일이다.

 

기독교의 바이블이나 불교의 경전들을 근거해보아도, 이 불완전함 속에서마저 우리 안의 것을 우리가 낳을 수 있는 구조로 우리를 만든 것이 하나님임을 자각할 시대가 되리라 못내 기대된다.

 

그렇기에 나는 더더욱 <환희의 송가>가 울려퍼질 그 순간이 기다려지는 것이다.

그렇기에 나는 두루 도는 화염검이 생명나무를 지키도록 한 하나님의 지시 또한 때가 이르러 준비된 후의 인간들이 생명나무의 열매를 취하게 되기까지, 감당할 수 없는 능력을 인간에게 임하도록 하려 않은 하나님의 배려이신 것이라 생각한다. 자신의 피조물까지도 자신과 같아질까 봐 질투하는 하나님의 모습 따위는 정말이지 불완전함에 머물기에 지루하지 않은 인간이나 지니고 싶어 만든 논리가 아닐까?

 

자신과 같아질까 두려웠다면 무엇 때문에 "우리가 우리의 모습을 본따 우리의 형상대로 인간을 만들자(창세기 1:24)"며 인간을 자신과 같은 구조로 만들었겠는가?

 

인간이 '불완전하다' 인식하는 것도 하나님의 완전함 속에서는 인간을 완성시키는 요소로 작용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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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라 2017-08-11 1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타 사이트에 2007년 5월 18일에 올렸던 것을 옮겨왔습니다
 
요가 디피카 - 육체의 한계를 넘어 아헹가 요가 시리즈 1
B.K.S.아헹가 지음, 현천 옮김 / 선요가 / 199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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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어마하게 강력하게 추천 드려요. 이 책의 강점이라면 우선 사진 자료가 총 601개에 이르고요. 타다아사나(산자세)로 시작해서 사바사나(송장자세)로 끝나는 200가지 아사나와 14가지의 프라나야마(호흡법) 그리고 기본 반다와 무드라... 


아~ 이렇게 말하고 보니 요가를 처음 시작하려는 분들께 감당 안된다는 이미지를 심어 드릴까봐 걱정 인데요. 그렇지 않습니다. 부록편에 보면 요가 과정이라해서 단계별로 습득 가능하도록 몇주 간격으로 다른 아사나들을 조합한 수련 코스를 제공하고 있거든요^^ 


이를테면 처음 1,2주째동안은 굉장히 간단한 서서하는 아사나 중심으로 9가지 정도의 채 20분도 안될 분량으로 시작하거든요. 이런 식으로 총 3단계의 코스로 분류해 약 30주 가량 지나면 1단계 수련이 끝난답니다. 3단계까지 마치는데 300주 로 짜여져 있더군요. 


하지만 73+1 주까지가 2단계 수련이고 이후 3단계부터는 전문 수련자들을 위한 것이니 주눅 드실 필요 없어요. 하지만 그쯤 하다 보면 이미 요기(요기니)가 되어 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지도 모를 일이죠^^; 저는 지금 70주째 까지 수련해 보았는데 누구에게라도 권하지 않을 수 없게 되더군요. 


요가를 취미로 시작하면서도 요가센터를 가지 않고 굳이 독학을 고집하려는 분이라면 또는 요가 수련을 해오면서 보다 심도 깊은 아사나들로 들어가보고자 하는 분 어느 분께나 다 권할 만한 내용입니다. 


또 각 아사나 설명 부분 맨 처음 란에 아사나 이름에 얽힌 이야기들이 있어 산스끄리뜨어와 인도 신화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나둘 알아가는 재미도 그럭저럭 해주네요. 


참, 부록2편에 여러질병치료를 위한 (아사나가 조합된) 코스들이 나오는데 마치 기공에서 대증공법이라고 각 병증을 치료하는 공법들과 같은 원리 같아요. 경락의 기 흐름을 원활히 조절해 질병을 치유 하듯이 아사나로 나디의 프라나 흐름을 조절하여 질병을 치유하는 듯... 

저는 좌골과 미저골에 통증이 있었는데 아사나 코스 프로그램을 쭉 이어해나가면서 <미저골 통증과 어긋남> 과 <요통> 편의 아사나 코스를 두어번 하니까 몇해나 앓아오던 통증이 사라졌답니다. 물론 그 치료를 위한 아사나만으로 나았다기 보다는 그 사이 몇해간 요가를 수련해온 결과일테지만 제가 실제 체험해보았으니 알려드리지 않을 수 없네요. 


아사나는 이 책 한권이면 끝납니다^-^ 요가디피카로 아사나를 수행하면서 또는 아사나를 정리하는 과정 중에 <<쿤달리니 탄트라(양문)사라스와티著>>로 무드라 반다등 크리야요가를 수행해 나간다면 진정한 요기(요기니)로 나아가는 정석이라 생각됩니다. 


요가 아사나 이 한권이면 요가센터도 울고 갑니다. 적극 적극 강추~* 






※ 추가하는 내용 ↓ 


위에 말씀 드린 <<쿤달리니 탄트라(양문)사라스와티著>>라는 탄뜨라(끄리야) 요가에 대한 체계적인 수행서는 현재 절판 되었습니다. 하지만 같은 텍스트에 대한 다른 번역서가 2008년 11월 출간 되어있으니 참고 하시라고 올립니다. 


<<꾼달리니 딴뜨라>>라는 산스끄리뜨어 발음의 제목으로, 위에 언급한 서와 동일한 저작에 대한 번역서가 (한국요가출판사)에서 출간 되어있습니다. 아사나 이후의 수행에 대해 목마른... 수행을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꼭 탐독해 보시고 실제 수행해 보기를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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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라 2017-08-10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과거 타사이트에서 2005년판에 남긴 리뷰를 알라딘에 옮겨 봅니다
주블로그를 바꾸려다 보니 옮겨야 할 것들이 많은 것 같아요 뜬금없는 예전 도서에 대한
리뷰들이 앞으로 종종 이어질 거니까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cyrus 2017-08-11 17:48   좋아요 0 | URL
여러 편의 리뷰를 한꺼번에 연달아 올리지만 않으면 괜찮습니다. 가끔 동시간대에 글을 세 편 이상 연달아 올리는 분이 있는데요, 한 번에 다 읽기 힘들어요. ^^

이하라 2017-08-11 1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cyrus님 시간차를 두고 올리겠습니다 격일로 올리면 되겠네요^^
 
꾼달리니 딴뜨라
스와미 싸띠아난다 사라스와띠 외 지음 / 한국요가출판사 / 199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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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관련서들이 많이 번역 되고 있지만 실제 끄리야(탄트라)요가의 실수행법을 주제로 한 책이라면 요가프라디피카와 게란다상히타, 쉬바상히타를 번역한 이태영님의 <<요가>>와 요가타트바 우파니샤드와 요가추다마니 우파니샤드, 만달라 브라만 우파니샤드를 번역한 정태혁님의 <<요가 우파니샤드>>와 함께 이 책을 꼽을 수 있을텐데, 가장 실수행에 체계적으로 접근한 책을 꼽으라면 단연 본서입니다. 


아갸 차크라의 각성에서부터 시작하는 이 책의 수행법은 <차끄라각성행법>, <통합차끄라각성행법>, <끄리야요가20>의 3단계의 단계적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저자가 권장하듯 <차끄라각성행법>을 각 차크라당 1개월씩 수행하고 단계를 거쳐 20가지 <끄리야 요가>를 처음 익힐 때 한수행법당 1주일씩 시간을 할당한다면 아무리 짧게 잡아도 수행 기간이 1년 2개월은 걸린다고 보아야할 것입니다. 하지만 현대가 아무리 스피드 시대라 해도 느리고 길다 여겨질 그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고 충분히 느낄 수 있으실꺼라 감히 단언합니다. 


<<꾼달리니 딴트라>>를 선택하시는 많은 분들이 아마도 이미 요가센터에서 충분히 요가 아사나와 프라나야마, 반다와 무드라에 대한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거나 독학으로 꽤 성취를 얻으신 분들이리라 짐작 됩니다. 요가 아사나와 프라나야마를 통해 이미 '나다'(비음)를 경험해 보셨거나 '우가하 니미따'와 '빠띠바가 니미따'(또는 '타라카')의 성취 후에 보다 심도깊은 수행을 위해 이 책을 선택 하셨을 텐데 탁월한 선택이시라 장담합니다. 왜냐면 국내엔 아직까진 이보다 더 체계적으로 끄리야(탄트라)요가를 수행하도록 가르침을 주는 책이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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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라 2017-08-10 2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리뷰도 과거 타사이트에서 남긴 리뷰를 알라딘에 옮겨 봅니다
주블로그를 바꾸려다 보니 옮겨야 할 것들이 많은 것 같아요 뜬금없는 예전 도서에 대한
리뷰들이 앞으로 종종 이어질 거니까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호현락선 2017-11-10 1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질문 좀 드리겠습니다. 제가 꾼달리니 탄트라 이 책을 구입하여 읽고 있습니다. 구입 결정에 라님의 서평이 많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읽다보니 저자가 책에 있는 수련을 하기전에 하타요가라든지 다른 요가를 몇년간 수련해야만 한다고 써 있네요. 이하라님은 이책에 있는 행법들을 수련하셨느지 궁금하고, 저자 말대로 다른 요가수련 없이 그냥 따라하면 안되는 건가요? 부작용이라도 크게 일어나는건지 궁금합니다.

2018-01-30 23: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호현락선 2017-11-11 1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빠른 답변 감사드립니다. 많은 도움이 됬습니다.
아울러 많은 성취 이루시길 바랍니다.

이하라 2018-01-30 2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의 내용을 저자가 안배한 맥락대로 이어서 수행하면 유기적인 상승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지만, 이전에 다른 수행을 해보신적이 없는 님들께서는 맥락대로 수행하시지 않더라도 차끄라 행법에서 한가지 정도를 기본삼아 수행한다치면 꼭 수행순서를 철저히 지킬 필요가 없습니다. 수행 전반을 하루의 절반 이상을 투자하며 통으로 수행에 쏟아부으시겠다는 님들이라면 수행순서가 절대적으로 중요하겠으나 한가지 수행법만 쭉 수행하겠다는 님들에 한해서는 낱낱의 수행 중 하나를 골라 장기적으로 수행해도 지장이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