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적 사랑의 심리학 - 예리하고 솔직하고 거침없는 사랑의 심리 해부
너새니얼 브랜든 지음, 임정은 옮김 / 교양인 / 2019년 4월
평점 :
절판


 표지가 고전틱하면서도 세련되서 집어온 책이다.

제목은 참 잘 지었다고 생각을 몇번 하면서 다른 읽던 책을 끝마치지 못해 한참을 두다가 요즘 푹 빠져 단숨에 읽어버렸다.

 

 제목만 봐서는 연애를 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분석한 책인가? 했는데 나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가 버렸다.  아마도 다른 사람들도 그리 생각하지 않았을까? ㅎㅎㅎ

 

 자존감의 여섯기둥의 저자 너새니얼 브랜든은 심리학자이자 실제 임상도 하여 치료 경험도 많은 사람이다.

 그래서 저자의 학자다운 학문적 깊이와 환자를 치료한 다양한 경험, 오랜 기간의 사색, 거기에 본인의 사랑의 경험까지 녹여내어 책의 깊이를 더해준다.

 

 처음 부분 낭만적 사랑(남녀간의 사랑)의 역사를 다루는 면에서 약간 지루한 면도 없지는 않지만 사랑을 본격적으로 다루는 내용에서는 흥미로우면서도 생각치 못했던 개념이 넘쳐나 새롭다.

 

 사랑에 빠지는 이유와 사랑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까닭, 사랑과 섹스의 관계, 사랑을 깨는 방해물들에서부터 혼외정사와 자녀들 문제까지 폭 넒은 주제를 다룬다.

다른 학자나 작가들의 주장에 반박을 하면서도 열린 생각으로 도덕적인 잣대를 들이대어 쉽게 결론을 내지는 않는다는 점도 이 책의 큰 매력이다.

 

 핵심적인 주제는 본인이 성인으로서 사랑을 할 만한 자격(개인으로 홀로 선)을 갖추어야 한다는 점이다.  본인의 감정과 본인의 행동에 책임을 질 수 있는.

그리고 여기서 자존감의 문제가 등장한다. 당연한 이야기이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 어떻게 남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사랑할 수 있겠는가. 본인도 받이들이지 못하는데.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부분은 존경심에 대한 부분이다.

외모와 물질적인 안락이 가장 중요한 선택기준이 되어버린 현대에서 너무 간과되어버리지만 말이다.

 

이제 스무살이 된 아들에게 꼭 권해주고 싶다.  읽으려나?  ㅎㅎ

또 결혼과 상관없이도 자기의 인생을 살고, 그 인생에서 환하게 빛나는 사랑을 수놓고 싶은 모든 사람에게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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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의 여섯 기둥 - 어떻게 나를 사랑할 것인가
너새니얼 브랜든 지음, 김세진 옮김 / 교양인 / 2015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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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존감이라는 말이 참 흔해졌다.
몇년전에부터 방송에서도 자존감, 자존감 이야기를 많이 한다. 
자존감이란 무엇인가? 특히 아이의 자존감을 키워주려면 어찌해야한다. 등등.

일반인들도 대화에서 자존감이란 단어를 쉽게 사용한다. 그만큼 이 단어를 많이 이해하고 있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하지만 자존감과, 자부심을 정확히 구별해서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사실 일반 심리학중 자존감이 연결 안되는 분야가 있겠는가? 
현재를 잘 살기 위해서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자존감을 높여 당당하고 즐겁게 살기 위해서 심리학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
이제껏 보아왔던 심리학책들은 마음의 분석이나 무의식을 다루기 위해서 과거의 트라우마를 찾아내 치유하는데 많은 내용을 할애했다.
 
 하지만 이 책의 내용은 사뭇 다르다.
과거를 다루지 않는다.
현재 나의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서 지금 해야 할 일들에 대해 이야기 한다.
그 방법이 여섯가지인데 의식적으로 살기, 자기 수용하기, 자기 책임지기 등등이다.
용어의 설명이 명확하고, 내용이 어렵지 않다. 하지만 가볍거나 천박하지 않다.
 
 또 이책의 장점은 그 연습방법이 쉽다는 것이다.
기존 심리학 서적의 연습방법들은 혼자 하기가 까다롭기도 하고 귀찮은 면이 많았는데 이 저자의 방법은 간단하면서도 파워풀하다.
저자가 미국인이라 그런지 목적에 집중하기 편에서는 자기계발서 같은 느낌도 약간 나기는 한다.
그럼에도 저자의 오랜 연구와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한 깊은 이해와 지식, 그리고 적절한 예들이 책을 지루하게 만들지 않는다.
 
 삶이 괜히 힘들다거나 조금더 의욕적으로 즐거운 삶을 살고 싶다면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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