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길 흰구름의 길 오쇼의 장자 강의 1
오쇼 라즈니쉬 지음, 류시화 옮김 / 청아출판사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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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시절부터 오쇼 라즈니쉬의 강의록들을 즐겨 읽었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의 강론이 장황하고 지루하게 여겨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의 강의록들을 손에서 놓고 다시 읽지 않은지 10년은 되었다. 


기억에 가장 남는 오쇼의 강론집은 비그야나 바이라바 탄트라에 대한 강론집시리즈와 달마 어록에 대한 것 그리고 요가수트라에 대한 강론집들, 선사들의 어록에 대한 강론집들이다. 수행과 관련된 이런 강론집들은 오쇼의 강의 중 백미가 아닌가 싶다. 


하지만 장자에 대한 강의 중 첫째권인 이 책은 그의 탁월한 강의 수준을 저평가하게 되는 한 부분이다 싶다. 배움을 위해서는 자신을 비우라는 말도 있긴하지만 깨달은 이라고까지 일컫어지는 오쇼이기에 그의 강의에서 일깨움 보다 반대의사가 더 많아질 때는 실망감이 여간 아니다. 특히나 정치에 대해서나 결혼과 이혼에 대한 오쇼 자신의 견해를 펼칠 때는 그런 견해들은 그냥 넣어두는 것이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왜 이렇게 생각하는지는 6월 1일 경의 글에 남겼다.)  


시대의 색깔이 각자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것인지 오쇼라는 사람 자체가 그냥 여러분야에 대한 서적들을 다독한 교수 정도인데 지나친 기대를 하고 있었기에 그런 것인지 모르겠다. 그럼에도 다음 권에서는 이런 반대의사 보다는 일깨움이 더 크기를 기대하고 있는 건 오쇼의 강의이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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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6-27 19: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헌책방에 종종 절판된 오쇼의 책을 만납니다. 어떤 헌책방은 오쇼의 책을 비싼 가격으로 매깁니다. 그럴 때 그냥 포기합니다. ^^;;

이하라 2017-06-27 23:04   좋아요 0 | URL
오쇼의 책은 아니지만 저도 아웃토겐트레이닝이라는 저작이 너무 고가라 도서관에서 빌려보려구 때를 보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