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결정하는 한 문장
백건필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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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다면 100%의 확률로 카피라이터가 될 수는 없다 하더라도 85%의 사람들은 절대 스킵 하지 않는 글을 쓰게 될 겁니다. 이 책은 카피라이팅과 마케팅을 접목한 책이지만 그건 다시 말해 사람들의 심리를 파고들어 어떻게 상품을 소유하게 하느냐 하는 것을 연구한 결과를 담고 있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몰입하게 하고, 사람들이 다음 문장을 궁금해하게 하고, 사람들을 하나의 사안에 흡인해 열의를 갖게 하는 것이 카피라이팅이고 마케팅의 핵심이니 말입니다.


저는 여러분처럼 리뷰와 포스팅을 하고 있고 최근까지는 웹소설도 연재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늘 "내 글을 사람들이 스킵 하는 것은 아닐까?" "내 글이 설득력이 없는 것은 아닐까?" "나는 아무도 읽지 않는 글을 쓰고 있는 것은 아닐까?" 늘 신경 쓰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늘 글쓰기에 관한 책에 목말랐지만 대부분의 책들은 통론적인 정설에 빠져 있고 극단적인 책들은 상업적인 이익 추구를 위한 방편에만 몰두하는 것 같았습니다. 글쓰기에 대한 정석을 알려주는 책들, 원만한 문장을 구성하는 내용, 분명 중요한 내용일 겁니다. 그리고 내 글을 많은 사람들이 클릭하게 하는 상술도 리뷰를 쓰고 포스팅을 하고 웹소설을 쓰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솔깃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원만한 글쓰기만으로 그리고 단지 특정 사람들이 클릭을 한다는 것만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갈증이 있습니다. 그것은 누군가 내 글을 관심을 가지고 읽으며 몰입하게 만드는 힘이 과연 내게 있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의구심이 드는 것은 물론 자기 확신이 없어서 일 수도 있지만 자신이 읽기에도 그저 무난한 글일 뿐이라면 다른 이에게는 더더욱 흡인력이 있을리 만무하다는 결론에 이르기 때문일 겁니다.


그런 때 본서가 눈에 띈 것은 카피라이팅이 단 한 문장만으로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마력이 있는 글쓰기라는 가치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본서를 읽기 시작하다가 저는 처음에 상업적 마케팅과 접목한 대목이 조금 거슬렸었습니다. 하지만 독서를 이어가자 본서가 내세우는 마케팅이라는 것은 결국에 사람을 유혹하는 기술에 다름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본서가 사람을 매혹하는 법과 사람을 설득하는 기술을 집약해서 다루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서야 이 책을 읽는 의의가 다시금 깊어졌습니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카피라이팅에서의 '핵심 가치'는 결국 글쓰기에서 주제를 선정하고 독자 대상을 선정하는 방식을 담아낸 것입니다. '헤드라인을 쓰는 6가지 유형'과 '고객을 설득하는 8단계 공식'은 주제를 표현하는 하는 방식과 이야기를 전개하는 방식을 어찌 이해해야 하는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즉시 결제하게 하는 7가지 기법'과 '무조건 팔리는 12가지 설득 테크닉'은 독자를 선정하고 독서에 몰입하게 하는 팁을 전달한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책은 마케팅과 관련한 전문적 내용을 초심자에게 쉽게 전달하는 내용이라 모든 내용을 글쓰기에 대입할 수는 없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내용은 사람을 매혹하고, 다음 줄을 궁금하게 만들고, 내가 제시하는 주제에 관심을 갖고, 끝내 내가 제시하는 주제에 열의를 갖도록 하는 내용입니다. 본서의 내용을 상업적 카피라이팅이 아니라 리뷰나 포스팅, 웹소설 작법에 적용한다면 반드시 실제적 효과를 입증하고 말 내용들이라는 말입니다.


저자는 고려 대학교에서 국문학과 철학을 전공하고 8년간 국어교사로 근무한 전적이 있다고 합니다. 이 책은 분명 상업적 카피라이팅에 대한 저작이면서도 그의 철학적 분석과 문학적 소양이 능률적 교수법과 만나 확실한 이해를 갖게 해줍니다. 그는 카피라이팅이라는 실제적이고 압축적인 글쓰기 방식을 강의하는 강사이기도 해서 본서의 내용은 입체적이면서도 명확하고 효율적으로 대뇌에 각인됩니다. 사람을 설득하고 몰입하게 하는 글쓰기에 최적화된 카피라이팅이라는 분야를 공부하고 강의하기 위해 저자는 100년 전부터 최근까지의 해당 분야 저작들과 마케팅을 공부해 왔다고 합니다. 본서를 읽으면 그 결실이 확연히 내 것이 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는 본서를 읽으면서 글쓰기의 주제 선정과 주제를 전달하는 양식을 확실히 체득하게 되었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설득력과 함께 몰입하게 하는 흡인력 있는 글쓰기를 어찌해야 할지 감각적으로 익히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본서를 읽고 남기는 첫 글이 이 리뷰여서 어쩌면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 이 책의 가치를 전달하는 글쓰기로 평가받지 못하는 건 아닐까 걱정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초보적으로 이 책에서 전하는 기법들을 본 리뷰에 적용해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과연 여러분들의 반응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그와 동시에 이 책에서 배운 법칙들을 적용할 앞으로의 제 리뷰와 포스팅, 웹소설의 반응이 기대되기도 합니다. 여러분들에게도 이 탄탄한 자신감을 갖을 기회를 드리고 싶습니다. 그저 짧은 시간 독서하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이 스킵 하지 않을 글쓰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넘치게 됩니다.


여러분도 너무 많은 사람들이 이 비법을 알아채기 전에 먼저 이 책을 읽어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사람들이 스킵 하지 않는 흡인력 있고 설득력 있는 글쓰기를 단지 한 권의 책 읽기로 갖출 수 있으니까요. [모든 것을 결정하는 한 문장]의 소제목이 왜 [마음을 훔치는 카피라이팅]인지 여러분도 궁금하실 겁니다. 반드시 마음을 훔치는 글을 써보고 싶은 분이시라면 망설이지 마세요. [모든 것을 결정하는 한 문장]이 여러분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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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1-03 22: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와. 하라님 웹소설도 쓰시는군요. 궁금합니다 *^^* 글쓰기의 정석이라니 솔깃 솔깃 합니다 ㅎㅎ

이하라 2022-01-03 23:21   좋아요 3 | URL
정석이라기 보다는 실용적인 팁이라고 해야 할 것 같아요.^^ 웹소설은 현재 쉬고 있는데 2월 1일부터 새로운 이야기를 연재하려 합니다. 블로그에도 올리거든요. 재미있으면 읽어주세요.^^

물감 2022-01-03 23: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내 글을 타인이 몰입하게 만드는 힘 - 이거 평소 제가 많이 생각하는 건데 이하라님의 리뷰에서 읽게되니 되게 새롭네요. 말씀하신 갈증, 저도 너무 잘 알아서 공감됩니다...🙂

이하라 2022-01-04 08:24   좋아요 1 | URL
갈증을 채워줄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어요. 몰입하게 하는 심리적 요소들에 집중하고 있으니까요.^^

scott 2022-01-03 23: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거슨 땡투를 날리고 싶게 만드는 리뷰 입니다. ^ㅅ^

이하라 2022-01-04 08:26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이 책의 특징에 맞는 감상이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