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굿따라 니까야 3 - 다섯의 모음, 숫자별로 모은 경
대림 엮음 / 초기불전연구원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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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은 방일하는 근본이 되는 술과 중독성 물질을 섭취하는 것에 탐닉하여 여자나 남자의 목숨을 빼앗았습니다.
이 사람은 방일하는 근본이 되는 술과 중독성 물질을 섭취하는 것에 탐닉하여 마을이나 숲에서 주지 않은 것을 도둑질했습니다.
이 사람은 방일하는 근본이 되는 술과 중독성 물질을 섭취하는 것에 탐닉하여 남의 여인들과 남의 처녀들을 범했습니다.
이 사람은 방일하는 근본이 되는 술과 중독성 물질을 섭취하는 것에 탐닉하여 장자나 장자의 아들에게 거짓말을 하여 손해를 끼쳤습니다.’라고 그가 행한 사악한 짓을 일러주면 왕들은 그를 잡아가서 그가 방일하는 근본이 되는 술과 중독성 물질을 섭취했다는 이유로 그를 죽이거나 사슬로 묶거나 추방을 하거나 하고 싶은 대로 한다. 그대들은 이러한 것을 보거나 들은 적이 있는가?”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보기도 했고 듣기도 했으며 앞으로도 듣게 될 것입니다.”- P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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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면 공부방에서 영어 니까야를 함께 읽는다.

쉬는 시간에 어느 노처사님이 말씀하셨다.

나이가 들어가니, 우리도 어떻게 죽을 건지 연습을 좀 해야겠다고 하셨다.

그래서 옆에 계시던 처사님이 "죽어야 죽는거지 죽는 연습을 어떻게 하노?"해서 웃고 넘어간 적이 있다.

 

불교대학에서 청화스님의 마지막을 들었다.

자기 몸을 혼자 건사 못하게 되자 서서히 드시는 것을 반으로 줄이고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또 반으로 줄이고, 또 줄이고 하셨다고.

그 마지막 모습을 뵈러 갔는데, 너무 슬펐다고.

 

그 말을 들으니 문득, 동물도 죽을 때나 아플 때가 되면 음식을 끊고 혼자 동굴 속에 있다고 들었는데 사람이 코로 튜브를 연결해서 단지 숨만 쉬게 해서 5년 10년 더 사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 헬렌 니어링과 스콧니어링의 책을 읽으며 이렇게 죽어야겠다고 생각한 적은 있지만, 요즘 주변에 보면 요양 병원에서 의식도 없이 5년, 10년 계시다는 얘기를 심심찮게 듣고 보면, 정신이 좋을 때 연명치료에 대한 의견을 자식에게 분명히 하는 것, 배우자에게도 분명하게 인식시키는 것도 본인의 죽음에 대한 준비가 아닌가 싶다.

우리 부부는 서로 연명치료를 하지 않기를 아이들 앞에서도 이야기하고 우리도 그러자고 약속했지만, 과연 청화스님처럼 스스로 음식을 줄이고 줄여서 죽음을 고요히 맞을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그러고보면 평소에 연명치료 하지 마라. 죽을 때 되면 그냥 갈란다 하시던 친정아버지가 생각난다. 말씀처럼 가셨지만 가끔은 너무 그립고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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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간의 특별한 수업 - 개정판 법의수레시리즈 1
아신 빤딧짜 지음 / 붇다담마연구소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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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알리어를 하나하나 해석해 주시면서 위빠사나와 사띠를 알기 쉽게 설명한 책. 법과 위빠사나, 12연기와 위빠사나가 내겐 특히 좋았고 실생활에서 어떻게 수행하고 살아야하는지, 좌복위의 수행이 아닌 일상의 수행을 배울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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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의 첫 사자후, 세상을 깨우다 - 아신 빤딧짜 스님의 초전법륜경 강의 법의수레시리즈 2
아신 빤딧짜 지음 / 붇다담마연구소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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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전법륜경을 몇 권 읽은 것 같다. 예전엔 뜻도 모르고 읽었고, 이 책을 읽을 당시에는 두 권을 연달아 읽었다. 부처님의 초기 가르침이 생생히 살아서 전달되는 느낌, 정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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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우연히 진구청에서 법륜스님 즉문즉설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매일 저녁마다 공부가는 곳이 있어서 다른 날이었으면 못갔을텐데

마침 아무 일도 없는 목요일이라 딸과 함께 가게 되었다.

티비로는 몇 번 본 적이 있고, 책도 많이 사 보았지만 실제로 가서 듣는 것은 처음이었다.

느긋하게 30분 전쯤 가면 되겠지 하고 갔는데, 이미 강당은 다 찼고 구청 복도마다 내 놓은 의자도 거의 차서 겨우 복도에 앉을 자리를 구했다.

실제로 보니 참 재미있었다.

농담처럼 던지는 말에도 고민을 말하는 사람이 스스로 자기의 문제를 인식하도록 하시는 것도 좋았고, 무거운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하는 데도 군데군데 웃음이 터져서, 무거움에 빠져서 문제의 본질을 놓치지 않고 다른 각도로 해석하게 하는 것도 참 좋았다.

심각한 주제를 심각하게만 받아들인다면 누가 그런 강연을 들으러 올까 .

우리 모두 삶의 무거움에서 허덕이면서 사는데, 무거운 주제를 가벼운 관점으로 한 번 쯤은 돌아보게 하는 것. 그게 스님의 말씀이 지닌 힘이 아닐까 싶다.

남의 고민을 듣다 자기 문제도 해결되었는지, 어떤 젊은 질문자는 자기 차례가 되자, 이미 해결되었다고 말하는 모습도 보였고, 스님과 일일이 말대답하며 자기 할 말 다 하는 질문자를 보면서도 폭소가 터지고, 정말 즐겁고 유익한 저녁 시간이었다.

 

 

 

또 우연히 부산에 담마야나 선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여러 권의 초전법륜경을 읽었지만 이 책이 정말 좋아서 서면 공부방에 기부를 해 버려서 지금은 책이 없다.이 스님이 지도하시는 미얀마 선원이 대연동에 있다고 해서 위빠사나 수행도 하고 싶고 해서 방문한 적이 있다. 지금은 공지사항에 보니  90일 안거 안내가 되어 있어  언제 초보자 수행교실이 열릴지는 모르지만, 기회가 되면 아신 빤딧짜스님의 지도를 받으며 위빠사나 수행을 해 보고 싶다.

 

 

 

 

 

 

지금 읽고 있는 책은 호두마을에서 집중 수행 기간 중에 스님의 법문을 모은 책이다.

초기 불교의 대해 자세하고 친절한 안내도 좋고, 팔정도, 사성제와 12연기 등을 아주 쉽게 풀어서 설명해 주신다. 미얀마를 다녀와서인지, 미얀마 스님의 책과 선원이 인연이 되었다. 이 인연의 실이 나를 어디로 이끌어갈지는 모르겠지만, 부처님의 정법을 향한 길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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