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큰 할머니의 만두 만들기
채인선 글, 이억배 그림 / 재미마주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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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각박하게 돌아간다고는 하나 옆집에 누가 살고 있는지도 모르는 도시의 생활....
이책을 보면서 우리내 인심이란게 결코 박하지 않았는데 .. 이럴땐 옛것이 정말 좋은것이구나 하는 맘이 듭니다. 또 인심이 후한 할머닌 꼭 뚱뚱하게 그려야할까.... 세상의 빼빼마른(?)할머니가 서운하다 하진 않을까? 잠시 그런 의문도 갖게 했고요. 얼마나 많은 양의 만두를 만들어 베푸는지... 해가 지고 달이 가도 끝이 없을 정도의 할머니 인심이 보기만 해도 배부르게 느껴진답니다. 이책을 통해 이웃과 더불어 사는것을 아이들이 배웠으면 해요. 만두속이 세상의 모든 사랑이라 여기고 그 사랑이 터지지 않게 꼼꼼하게 만두피를 눌러 잘 여미면 사랑으로 가득찬 세상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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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8-07-23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채인선 작가의 <시카고에 간 김파리>가 새로 출간되었습니다.
 
작은 집 이야기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35
버지니아 리 버튼 지음, 홍연미 옮김 / 시공주니어 / 199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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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을 보고 있노라면 지금 우리의 현실이 안타깝게 느껴진다. 얼마전 공사를 시작한 청계천 복원공사가 작은집 이야기에 나오는 산업화의 어두운 단면을 보여주는게 아닐까해서... 이책은 기본 그림이 반복되지만 페이지를 한장한장 넘길때마다 아픔이 그래로 전해진다.

언덕에 작은집이 있고 봄,여름,가을,겨울 해가 바뀔때 마다의 풍요롭고 평화로운 모습이 이어지고 이어서 길이 나고 차가 다니고 주변이 빌딩들이 생겨나고 전차가 생기고 ... 점차 산업화 되어 가는 속에 옛모습을 그래로한 작은집이 버티고 있는데 어찌나 위태로워 보이는지... 정말 지금 우리의 현실같다. 그 위태로움속에 우리가 얼마나 버틸수 있을런지...

결국엔 다시 작은집이 시골의 평화로운 곳으로 옮겨진다는걸루 마무리 되는데 한장 한장의 그림이 지금까지 우리가 앞만보고 달려와 공해와 소음속에 시달리는 모습이며 시골로 옮겨지는 작은집이 요즘들어 추구하는 환경이 중요시되는 미래의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슬퍼지려 한다.

전후세대라 불리는 지금의 어른들이 산업화를 이뤄냈다면 지금 우리는 더이상의 산업화를 이뤄내기 보다 보다 자연을 생각하면 우리 아래 세대들이 이만큼 자랐을때 어둡고 침침한 산업도시가 아닌 자연이 살아 숨쉬는 도시를 만들어 주고 싶단 생각이 가득하게 하는 정말 소중한 어른이 읽어야할 슬픈이야기라고 얘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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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가 집을 나갔어요 소년한길 유년동화 1
호세 루이스 코르테스 지음, 아비 그림, 나송주 옮김 / 한길사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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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조카에게 이책을 선물한게 1년전입니다.그런데 엊그제 어린이날 언니 집에 갔더니 조카가 제게 오더니 이책을 다시 사달라고 울더군요. 세자르를 엄마가 동생에게 줬다면서요.(언니가 안보는줄 알고 동서네 애기한테 줬다는군요..) 지금 조카가 5살인데 작년까진 글을 못읽었어요. 7살짜리 언니가 책을 읽어주면 그걸 달달 외어서 그림과 똑같이 읽어주는 바람에 저흰 모두 속았지 뭐겠어요. 진짜로 글을 읽을줄 아는줄 알고 말이예요.

너무 재밌어 하고 말안들을때 마다 세자르야하고 부르면 기겁을 하면서 잘못했다고 말을 잘들을 정도로 세자르 맹신자(?)인데 그 소중한 책을 언니가 덜컥 줘버렸으니 오죽 했겠어요. 이책으로 한글을 배운 조카를 위해 다시 구입해야 겠어요. 그래서 많은 아이들이 좋아하니깐 추천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림은 예쁘거나 하진 않지만 내용은 정말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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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녀 웅진 완역 세계명작 6
프랜시스 호즈슨 버넷 지음, 에델 프랭클린 베츠 그림, 손영미 옮김 / 웅진주니어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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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는 읽어도 읽어도 마냥 즐겁다. 지금은 원낙 어린이를 위한 동화가 많지만 내어릴적만해도 소공녀는 여자아이들이 읽어야할 필독서였다. 친구들과 돌려보면서 얼마나 세라를 동경했었던가.. 삽화도 고급스러워보이고, 모든면에서 만족을 주지만 판형이 개인적으로 맘에 안든다. 폭이 넓어서 책꽂이 꽃았을때 다른책과 같이 꽂아두기에 약간의 무리가..(?)

내가 제일 좋아하는 부분은 세라의 다락방파티가 민친선생에 의해 무참히 깨진후 잠들었을때 일어나는 마술이다. 옆집의 인도하인 람다스가 세라가 잠든사이 그동안 세라가 베키에게 들려주던 이야기속과 똑같이 꾸며준다는... 가끔 동화를 읽다보면 각박한 세상속에서 잠시나마 여유를 느낄수 있어서 행복하다. 불과 몇년전만해도 동화책은 저학년용 고학년용으로 나뉘어져 경쟁을 하듯이 축약본으로 나왔었는데 완역본이 출간되어 제대로된 책을 읽을수 있다는 점이 큰 제일 큰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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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다리 아저씨 네버랜드 클래식 12
진 웹스터 글 그림, 이주령 옮김 / 시공주니어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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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색의 깔끔한 표지는 갖고 싶은 맘이 들게 합니다. 내가 키다리 아저씨를 읽었었던게 언제였던가... 주디는 생각이 나는데 나머지 등장인물은 누구였더라.. 읽은지 오래되었어도 소녀들에겐 동경의 대상(?)이었던 키다리 아저씨... 가난한 고아소녀에게 대학에 보내주겠다는 평의원이 나타나고 평의원은 대학에 보내주는 조건으로 편지를 쓰게 한다는것이었다. 아무것도 묻지말고 답장도 바라지 말고 오로지 일상을 편지로 알려주길 바란다는.... 아는것은 뒷모습만 보게된 키다리 아저씨라는것. 이런 시작으로 주디의 일기는 시작된다...시시콜콜한 내용이.. 음 내가 소녀시절엔 이런 기막힌 우연도 가슴벅찼을테고 이런 멋진 사람이 오질 않나 꿈도 꿨을것 같은데 ... 다 읽었을때 아쉽다.... 웬지모르게.... 내가 정말 너무 어른이 됐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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