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고마운 도토리,

도토리는 다 먹어 - 우리 산의 참나무와 도토리 ㅣ 어린이 산살림 4
도토리 기획, 장순일 그림 / 보리 / 2005년 11월

                            달강달강 뒷산 굴밤
                               한 망태기 주워다가
                              부글 부글 삶아서
                                        쿵덕쿵덕 찧어서

                                   껍데기는 까부르고
                                    알맹이는 골라 내어

                           콩 넣고 팥 넣고
                               버글 버글 끓여다가

                                  너하고 나하고
                                     달강달강 나눠 먹자,

                                                        (책속에서)

우리네 너무 어렵고 보릿고개가있었을때
쌀이 떨어져서 먹을 것이 없었을때
우리네 부모님들이 주식으로 먹었었을 음식
지금은 우리가 별미로 먹고 있지만 얼마나 맛난 묵인데 얼마나 맛난 묵밥인데
그런데 우리네 부모님들에게는 아마 그렇지 않을것이다
요즘은 그리고 도토리도 그리 많지 않아서 잘못사면 도토리가루가 덜 들어간 가짜들이 많다고 한다,

우리나라에 참 나무는 참많은것 같은데 왜그럴까
가까운곳에 가도 볼수있는것이 참나무다
그리고 참나무 종류가 그리 많은지 몰랐다 모두가 비슷비슷해서 그것이 그것인줄 알았는데 아니네
도토리는 정말 사람들도 좋아하지만 동물들도 너무 좋아한다
다람쥐 오소리 곰등등
그래서 요즘은 겨울내 동물들 먹이가 되어야 해서 도토리를 못줍게 한다,

도토리묵을 너무 좋아하는 우리딸
이그림책을 읽으면서 그럼 다람쥐는 도토리를 날걸로 먹어,,
맛있어 날걸로 먹어도
해서 한참을 웃었다 도토리가 열리는 봄부터 해서 여름 가을 겨울동안에 참나무 주위에 무슨일이 일어나는지 알았다 그리고 어떤 식물이 자라고 어떤동물들이 찾아오는지
종류는 무엇이 있는지
그림은 언제 보아도 이쁘다,

몇일후에 다시 한번 참나무를 찾아보아야 겠다
정말 우리 근처에 너무 많은 참나무들 도토리가 다익기전에 떨어져서 주워들고는 모자쓴 친구라고 웃던 작년에 류의 얼굴이 떠오른다
올해도 산에 가면 많이 만나겠지 아마 더 좋아할것이다, 그건 그림책을 보고 직접보면 더 흥분하는 우리아이의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