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동네 오빠가 끌고 나온 자전거를 타느라 여자아이들이 순서를 기다리는 모습을 보고 한참을 웃었다,

그모습을 보니 내가 자전거를 배울때 생각이 난다,

나는 초등학교때 자전거를 배웠다,

그때는 저렇게 작은 어린이 자전거도 아니고 아빠의 자전거로,,

친구들이 뒤에서 잡아주고 놓지 말라고 몇번을 당부하고 앞만 보고 가던생각,

그렇게 달리다가 친구를 부르면 뒤에는 아무도 없고 그 순간 겁이 나서  넘어져 버렸던 나,,

길거리에서 타다가 차가 앞에서 오는것을 보고 그자리에 멈추고 나 혼자 길옆으로 피해버려서 운전수 아저씨기 참 황당해 하던 얼굴,

정말 참 재미있는 시간이었는데,

어른들이 내가 자전거를 타면 여자는 자전거 타면 안된다라고 말씀하시곤했는데,,



그런데,,

이제 다섯살인 내딸은 벌써 저렇게 네발자전거를 타면서 친구에게 서로 의지하고 도움을 받고 도움도 주는 것을 배우고 있으니,,



정말 아이가 자라면서 ,,

내가 자랄적 아련한 추억속과,

왠지 내가 늙는구나 하는 아쉬움도 든다,

오늘 저렇게 커다란 자전거를 무섭다는 말없이 친구들과 타는 모습을 보면서,

다 자랐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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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06-06-10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 그렇군요,,류도 겁이 많아서 그래도 어제는 저렇게 두바퀴를 돌았답니다 기특하더라구요, 저랑 하면 안하는데,,

하늘바람 2006-06-10 1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지네요 저희엄마는 제가 딸이라고 어릴때부터 자전거 못타게 하셨죠 대신 몰래 배워서 탔지만. 류도 곧 자전거의 매력을 알게 되겠죠.

울보 2006-06-10 1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하늘바람님 배우면 뭐 어떻겠어요,
좀더 크면 더 좋아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