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바다 쭈꾸미 통신 - 꼴까닥 침 넘어가는 고향이야기
박형진 지음 / 소나무 / 2005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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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바다,,변산바다 쭈꾸미 통신,,,,

꼴까닥 침넘어가는 고향이야기 정말 이책을 읽는 내내 무언가를 먹어야 하는것 아닌가. 엄마의 손맛이 너무너무 그리웠습니다,

이책은 고향이야기를 시작하면서,,가을 . 겨울 . 봄. 여름 .으로 이루어져잇습니다,

그 계절에 나는 먹을 거리랑 그 계절에 일어나는 추억이야기를 너무너무 멋드러지게 가슴속에 확 와닿도록 써내려갔습니다. 그 곳에서 살아야만 알수 있는 이야기들을,,

누구나 한번쯤 가보고 싶겠금..

가을 ,가을은 먹을것이 아주 풍성하고 사람마음이 푸근하게 만드는계절이다. 그계절이면 생각나는 추억들. 고구마 쪄먹으면서 마실다니시던 부모님들과 아버지에 관한 아련한 추억들,,그리고 바닷가에서 잡아들이던 농어의 추억, 책을 읽다가 나도 된장찌개 바글바글 끓여서 맛나게 밥한그릇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맛갈스러운젓갈이야기들, 사람마음을 아주 애닳게 만든다,,내가 젓갈류는 좋아라 하진 않지만 그래도 이사람이 말한 젓갈들은 기회가 된다면 가서 한번씩 다 맛보고 싶다.

겨울 김장준비하시는어머님들 보릿고개 다가오기전에 미리 미리 준비하는 우리의 어머님들. 장담그는 풍경이며 남자이면서도 어찌 그리도 잘 표현을 해놓앗는지. 옛날에 엄마가 담구시던 그 모습이 아련하게 떠오른다. 무구덩이에서 겨울에 군입질거리 없으면 꺼내서어서 깍아주시고 감기 걸리면 그 무우꺼내여 꿀한숟가락 넣으시고 연탄불에 달구어서 먹여주시던 모습. 장담그던날 잘익은 콩주어먹다가 배아프다고 혼나던 생각. 따근따근하게 두부만들어주던 생각들. 이작가 나를 아주 어릴적 엄마의 생각을 자꾸 나게 만든다. 그 아련함이 책을 읽는내내 떠오른다. 그러다 엄마에게 두부해먹자 했다가 야단만 들었다,,,,,

봄 나는 아직 보리는 보지를 못했다 우연히 밀을 보았는데 보리맛이 그리 좋다는데,,사카린. 내 어릴적에도 사카린이 있었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 아련한 이야기들,,겨울 지나 농사짓기 시작전에 배고픔의 이야기들. 그 배고픔을 어찌 그리 용케들 보내셨는지,,그렇지 그 봄에는 아마 쑥 달래 냉이 . 아 냉이국이 먹고 싶어지네요하기야 요즘은 마트에 가면 다 있기는 하던데,,옛날 어르신들은 그맛을 못찾으시겠지요,

여름. 우리 엄마도 좋아라하는 호박잎 살짝 쪄서 강된장에 우리는 맛나게 싸먹었는데,,그리고 아스케키의 추억들,,후후 이추억은 없음

이책을 읽는내내 내 어머니가 눈앞에 아른거렸다. 남자이면서도 그 맛깔스럽게 음식이야기를 써내려간 모습을 보면 이남자 요리 참잘하겠다라는 생각 하기야 첫장을 넘기었을때 라면 끓이는법을 보고 그런생각을 하기는 했지만. 참 마음따뜻해지고 고향이 아주 그립고 그 고향에 계시는 내부모님이 아주 많이 보고 싶어지는 책이다 그리고 작가가 얼마나 고향을 사랑하는지 알수 있었다,

잊혀져가는 단어들의 추억도 내가 모르던 그 단어들도, 작게 해설되어있어서 좋았다,

아 호박잎쌈에 강된장 바글바글 끓여서 보리밥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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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여우 2005-11-11 2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 오늘 책 받았습니다.
시골 냄새가 듬뿍 나는 책이군요. 고마워요
요즘 잠시 딱딱한 책만 읽고 있는데 조만간에 읽을께요
님의 따시한 우정에 가슴속에 말간 불빛이 잠시 흔들거렸답니다.

울보 2005-11-12 0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착했군요,,
재미있게 읽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