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아이

오늘 이아이와 거리를 걸었는데,,

이아이의 반응이 참재미있습니다,

낙엽을 밟으며 뛰다가"엄마 서봐"라고 외치더니,

제게 커다란 플라타너스 나무잎을 주어서 발아래 놓아주더군요,

그러더니 "밟아"하고는 "엄마 소리봐 와사삭하지"하고 는 좋다고 앞으로 뛰어갑니다,

은행잎이 많이 떨어진 곳에서는 노란 은행잎을 줍느라 바쁘고,,

바람이 불어서 나뭇잎이 떨어지면 주우러 뛰어다니고,,

그렇게 엄마랑 있으면 기죽지 않는아이인데,,

갑자기 길을 걷다가

"엄마 나 이제 손안빨아 '손빨면 아기지 ,,ㅇㅅ는 아기지 손가락빨고"

하더군요,

그러더니 "엄마 나 4살이지 ㅇㅅ는 6살이래 그런데 손빨아"라고 말을 하는군요,

4살짜리 친구인데 요즘 류를 만나면 다른 친구에게 류랑 놀지 말자고 말을 하고 다니는데,

어제도 어김없이 그랬다는군요,

충격이었나봐요,

오늘도 하루종일 나도 안놀거라고,,그런데 왜 손가락을 빠냐구 애기라고 이야기를 하더군요,

에고 얼마나 마음이 아팠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편안한 시간이 없었는지 자면서도 별로 움직임이 없네요,

힘든하루였나봐요,

집이 아니니 편하지는 않앗겠지요,

저렇게 가만히 누워서 잠만 자면 안쓰러워요,

언제나 이리뒹굴 저리 뒹굴 해야 하는데,,가만히 누워만 자네요,,,

내일은 아이랑 더 재미나게 즐겁게 놀아줄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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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5-11-09 0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고녀석은 왜 류랑 놀지말라고 한대요. 이모가 맴매 해줘야겠네...
류가 지금은 충격이 크겠지만 아이들이 다 그렇게 커가는 거겠지요. 조금만 있으면 류 혼자서도 충분히 용감하게 대응할 수 있을 거예요. 우리집 예린이도 조그만 일에 도 너무 쉽게 상처받고 해서 걱정이 많았는데 어린이집 가고 다른 친구들하고 부대끼고 하다보니 약아지기도 하고 용감해지기도 하고 그러더라구요.

울보 2005-11-09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그렇겠지요,,
저도 종종 그런생각은 하는데 마음같지 않아서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