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난 지금도 아버지를 아빠라 부릅니다,

올해 80이신 그분,

요즘 그분을 보고 있으면 참 아기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그런분은 사형제중 막내이십니다,

그동안 자주 못만나지만 그래도 형님 둘째 형님이 살아계셔셔 위안이 되셨었는데,,

목요일에 작고 하셨습니다,

그 소식을 들으신 아버지는 아무말이 없으셨다고 합니다,

올해 90 호상이지요,

아파서 자식들을 힘들게 하신것도 아니니,

그런데 엄마랑 다녀오신 아버지는 하루종일 우셨답니다,

자식들도 상주도 울지 않는데.

다만 아버지만 ,,

울고 또 우시고,,

토요일날 아버지를 뵈었는데,,

목소리도 많이 잠기시고 오셔서는 잠만 자시더군요,

이제 아빠랑 세째 큰엄마랑만이 ,,

그래도 아들을 앞세웠을때보다는 덜 힘들어 하시는것 같아요,

다행입니다,

어제는 말복이라 춘천에 계시는 오라버니가 아버지를 모시고 강가로 물놀이를 다녀오셨습니다,

그래서 인지 기분이 한결나아지셨습니다,

내가 그분에게 항상하는말,,

아빠는 100까지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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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아이 2005-08-15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다녀오셨군요. 저도 만약 언니나 동생이 세상 떠나면, 참 막막해질 것 같아요.

울보 2005-08-15 14: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저도 그런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연세드신분들이 느끼는 그무엇과는 사뭇다를거란생각이 들더군요,,
아빠가 항상 드시는 마음인것 같아요,

줄리 2005-08-15 2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 아빠 생각을 하시게 만드시는군요....
나이들어 주위의 좋은 사람들이 하나씩 먼저 가는 일을 겪는것 쉽지 않을것 같아요...

울보 2005-08-16 0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그것이 가장 마음이 아프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