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너무 더운 오늘

하루 종일 불앞에 있을 엄마와 동생,

기계앞에서 힘쓰고 있을 옆지기,

교실에서 공부하느라 땀내고 있을딸,

나, 나도 방금전까지 열심히 일을 하다 집으로 돌아와 지금은 시원한 커피한잔을 앞에 놓고, 선풍기 앞에서 쉬고있다,

그래 이것이 행복이구나,싶다,

주말에 요즘은 집에 있는 날이 많다

아이가 어릴적에는 주말이면 밖으로 나갔는데 아이가 크고 나니 계획했던 일도 하지 않고 주말에는 방콕을 하다 잠시 외출을 하는 경우 ,

어제도 하루 종일 빈둥거리다가 오후에 종로에 잠시 다녀왔다,

옆지기가 갑자기 금반지가 갖고 싶다고 자신의 모든반지를 팔고 금반지로 바꾸고 싶다고 해서 그동안 가지고 있던 18k반지들을 팔고 금반지를 주문해놓고 왔다, 판매하시는 분이 왜 와이프는 안하고 ,,라는 질문에 웃음이 났다 확실히 우리집은 옆지기가 더 악세사리에 관심이 많은것 같다,

반지를 주문하고 인사동쪽으로 걸어오면서 또 변해버린 인사동에서 류가 좋아하는 버블티 한잔과 커피를 마시면서 거리에 많은 이들을 보고 가게에 많은 물건들을 구경하며 세식구가 모처럼 걸었다.

걸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이상하게 확실히 집안보다 밖에서 걸으면서 이야기를 하면 좀더 많은 대화를 한다,

딸도 훨씬신나하고,

하기야 요즘 집에서는 엄마에게 짜증내고 해야 할 숙제도 많고 해서 대화보다는 잔소리가 더많은 것은 사실이다,

딸과 웃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많아야 하는데 계속 빨리를 노래부르고 화내고 잔소리 하는 엄마이니, 참,,딸도 힘들것이다,

나도 힘든데,,ㅋ 그래도 해야 할일은 하려고 하는데 조금 느려서 탈이다, 그 느림을 고치라고 난 매일 잔소리 하고 딸은 아직 왜 고쳐야 하는지를 모르는것 같다,

어제 마트에 갔다가 딸이 좋아하는 간식을 몇개 샀다,

딸은 행복해 한다, 그래 지금은 몸도 마음도 많이 힘들고 지칠때라는걸 엄마가 좀더 많이 인정해줄게 노력할게,,

태풍이 오고 있다는데 아무 탈 없이 무사히 지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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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4-07-07 1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와 함께 찻집에 앉아서
도란도란 보내는 하루란
재미난 삶이리라 느껴요~

울보 2014-07-09 19:41   좋아요 0 | URL
네 아이가 어릴때는 참 많이 하던 일을 요즘은 왜 못하는지,,참
자꾸 못난 엄마가 되어아고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