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날 오후,
우리는 길을 걸어갑니다,
빗소리도 너무좋고,
빗물에 적셔져 나는 초록의 내음도 너무 좋습니다,
이런날은 가로수가 많은길을 걷고 싶습니다,
아니면 회색의 도시속 어디선가. 창가를 바라보면서 차를 한잔하고 싶어집니다,
어느새 비가 그쳤네요,,,,
비가 그친 거리는 그 알수 없는 공기로 가득합니다,
어느 작은 찻집으로 들어가서,,
시원하게 팥빙수 한그릇을 시켜놓고 오지 않는 친구를 기다립니다,
약속시간도 훨씬 지났는데
갑자기 내린 소나기로 길에 발이 묶여버린것은 아닌지,
전화도 없고 답답하다,
하지만 어디선가 흘러 나오는음악소리,
날 기분좋게 만든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아가씨들의 재잘거립도,
나를 설레이게 만든다,
내 친구는 지금 어디에 있는것일까>
난 언제 까지 그녀를 기다려야 하는걸까?
팥빙수도 다 먹어가는데..
창 밖에 보이는 어느 꽃집의 화분들이
소나기로 인해서 더 빛나고 있다,
내 친구는 안오려나,,,
친구가 빨이 와줄래,,
갑자기 네가 아주 많이 보고 싶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