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부들 사이에 가장 인기 있는 건강식품 중 하나가 바로 새싹채소. 아삭아삭 씹히는 상큼한 맛에 영양까지 풍부해 입맛을 돋우는 데 그만이다. 흠이라면 가격이 비싸다는 것. 새싹채소를 직접 길러 요리에 활용해보자. 기르는 재미에, 먹는 즐거움도 남다르다.

영양은? 씨앗이 발아해 갓 나온 새싹은 농약을 전혀 뿌리지 않아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웰빙족에게 꼭 맞는 식품. 새싹에는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가 응집되어 있기 때문에 다 자란 것에 비해 비타민과 미네랄 등의 영양소가 4배 이상 들어 있다. 일반 채소보다 부드러워 노인들이나 아이들이 먹기 좋다는 것도 장점.

활용&구입은? 새싹채소는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집에서 손쉽게 기를 수 있다. 뿌린 씨앗에 꼬박꼬박 물을 주는 재배과정은 아이들의 체험학습에 도움을 주고 한겨울 베란다나 주방, 거실에 따뜻한 분위기를 더하는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수확한 새싹은 샐러드, 비빔밥, 김밥 등 다양한 요리에 쓰이는데 보통 생으로 먹기 때문에 영양소를 온전히 섭취할 수 있는 것이 특징. 키우기가 번거롭다면 인터넷 사이트나 대형 마트에서 대농바이오의 ‘새싹마을’, 농정원의 ‘메밀싹 나물’ 등 완제품을 구입해 이용해도 된다. 가격은 50g(4인 가족 한 끼분)에 2000~ 2300원선.

씨앗을 사려면…
새싹마을 031-797-9757, www.daenongbio.com 아시아종묘 02-443-4303, www.asiaseed.co.kr 베이비그린 02-6409-5592, www.babygreen.co.kr

키우는 방법은?
새싹채소를 키우는 데 중요한 요소는 일정한 양의 수분과 햇빛, 알맞은 온도다. 불린 씨앗이 발아할 때까지는 빛을 차단한 채 재배하고 뿌리가 자라고 잎이 나오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햇빛에 노출시킨다. 단, 직사광선은 피하고온도는 20℃ 정도를 유지한다.

재배용기는? 대나무 바구니는 물 빠짐과 통기성이 좋아 거의 모든 새싹을 키울 수 있는 것이 장점. 전용 용기를 사용하면 좀더 편리하게 새싹채소를 키울 수 있다. 시판하는 두부 용기나 콩나물 재배용기를 활용해도 좋다.


■변비 예방과 피부미용에 좋은 알팔파싹
효능 비타민과 칼슘, 마그네슘 등이 많이 함유되어 ‘영양분의 아버지’라 불리는 새싹.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당뇨병, 관절염, 변비, 피부미용에 효과가 있다.

활용법 부드럽고 순한 맛. 샐러드로 이용하거나 다른 새싹채소와 혼합해 요리할 수 있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작용이 있으므로 육류와 함께 먹으면 좋다.

기르기 싹이 트면 신문지를 벗겨 서늘한 곳에 두고, 4∼5일 지나면 수확할 수 있다. 통풍이 잘 되는 시원한 곳에 둔다.

미네랄이 풍부한 적양배추싹
효능 암을 예방하는 성분인 설포라페인과 함께 카로틴, 셀레늄, 각종 미네랄이 풍부. 셀레늄은 노화를 방지하고 피부를 건강하게 해준다.

활용법 예쁜 색깔만큼 맛도 고소하다. 익히지 않고 생으로 먹으면 영양소를 더 많이 섭취할 수 있다. 간장, 마요네즈 등에 찍어 먹거나 샐러드, 비빔밥에 넣어 먹으면 좋다. 붉은 줄기색이 예뻐 요리의 고명으로도 활용.

기르기 햇빛을 많이 쬐일수록 붉은색이 짙어진다. 벌레가 생겼을 때는 찬물로 뿌리 쪽을 여러 번 헹군다.

소화기능을 돕는 무순싹
효능 식욕을 자극하고 음식의 소화를 돕는다. 찬 성질을 갖고 있어 몸의 열을 내려주고 부기를 가라앉히는 효과도 있

활용법 먹을 때 약간 매운맛이 나지만 다른 채소와 같이 먹으면 맛이 순해진다. 파란 떡잎이 크고 예뻐 일본 요리에 많이 쓰이는 새싹채소.

기르기 하트 모양의 떡잎이 예쁜 무순싹은 바구니에서 가장 잘 자란다. 뿌리에 수분이 마르지 않도록 하고 싹이 튼 지 5~7일 사이에 먹는 것이 가장 맛이 좋다.


새싹 요리 전문점의 인기 메뉴 따라하기!

새싹비빔밥

필요한 재료

따뜻한 밥 4공기, 삼색무순·알팔파 ½컵씩, 오이·노란 파프리카 1개씩, 당근 ½개, 게맛살 100g, 베이비야채(그린비타민, 무 어린잎 등) 50g, 약고추장(고추장 5큰술, 다진 쇠고기 30g, 설탕·물·깨소금·참기름 1큰술씩, 다진 마늘 1작은술, 물엿·고운 고춧가루 ½큰술씩, 식용유 약간)

이렇게 만드세요
1_삼색무순과 알팔파는 흐르는 물에 씻어 찬물에 담갔다가 건져 물기를 뺀다.
2_당근과 오이는 손질하여 가늘게 채썬 다음 찬물에 담갔다 건진다. 노란 파프리카도 가늘게 채썰어 찬물에 담갔다 건진다.
3_게맛살은 손으로 가늘게 뜯어서 준비한다. 베이비야채는 싱싱하게 준비한다.
4_달군 냄비에 식용유를 두르고 다진 쇠고기와 마늘을 볶다가 고추장을 넣고 볶는다. 여기에 설탕과 물엿, 깨소금, 고운 고춧가루, 물을 넣고 볶다가 참기름을 넣어 약고추장을 만든다.
5_그릇에 밥을 담고 준비한 야채와 게맛살, 삼색무순, 알팔파, 베이비야채를 보기 좋게 올린 다음 약고추장을 곁들여 낸다.


새싹캘리포니아롤

필요한 재료

따뜻한 밥 4공기, 삼배초(식초 3큰술, 설탕 2큰술, 소금 1작은술), 구운 김 4장, 적무순 1컵, 오이·당근 ½개씩, 게맛살 2개, 달걀 1개, 소금·설탕·식용유 약간씩

이렇게 만드세요

1_볼에 식초와 설탕, 소금을 넣어 섞어서 삼배초를 만든다.
2_넓은 볼에 밥을 담고 삼배초를 넣어 부채질을 해가며 고루 섞어 수분을 날린다.
3_적무순은 찬물에 담갔다 건져 물기를 빼고, 오이는 소금으로 문질러 씻은 다음 가운데 부분의 씨를 도려내고 길이로 썰어놓는다.
4_당근은 가늘게 채썰고, 달걀은 소금과 설탕을 넣고 잘 풀어준 다음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도톰하게 지단을 부쳐 자른다. 게맛살도 길이를 반으로 잘라놓는다.
5_도마 위에 김발을 편 후 랩을 깔고 김을 얹은 다음 그 위에 ②의 초밥을 빈틈없이 고르게 편다. 그런 다음 랩을 뒤집어 김이 위로 올라오게 한다.
6_랩을 벗겨내고 김 위에 오이와 게맛살, 당근, 달걀지단, 적무순을 놓고 김발을 이용해 둥글게 만다.
7_모양을 살려 둥글게 썰어 그릇에 담는다.


새싹채소샐러드

필요한 재료

양상추잎 5장, 치커리 30g, 오이 ½개, 셀러리 3대, 알팔파 3큰술, 적양배추싹 ½컵, 베네그렛드레싱(샐러드 오일 3큰술, 식초·레몬즙·사과즙 2큰술씩, 설탕 1큰술, 다진 양파 1작은술, 소금·통후추 약간씩)

이렇게 만드세요
1_양상추잎과 치커리는 깨끗이 씻은 다음 찬물에 담갔다 건져 큼직하게 뜯어놓는다.
2_오이는 소금으로 문질러 씻어 칼끝으로 돌기를 긁어내고 둥글게 썬다.
3_셀러리는 심을 제거하고 어슷하게 썰어 찬물에 담갔다 건진다.
4_적양배추싹과 알팔파는 찬물에 담갔다 건져 싱싱하게 준비한다.
5_볼에 분량의 재료를 넣고 섞어 베네그렛드레싱을 만든다.
6_접시에 손질한 야채들을 보기 좋게 담고 베네그렛드레싱을 곁들여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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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5-03-30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맛있겠다~

울보 2005-03-30 1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은 어디를 가나 새싹 전문 코너가 따로 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