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이곳에 왔다,
어제 딸아이 책이 필요해서 몇권 지른후에 오늘은 한가한틈을 타서,,
요즘 뭐가 그리 바쁘다고 소홀했던지 아니면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였을것이다,
요즘 주말이면 춘천을 간다,
그리고 밤에 울리는 전화벨 소리에 깜짝깜짝 놀란다
혹시 설마 하는 마음으로 전화기를 바라다 본다
다행히 엄마 집 번호가 아니면 안도한다,
아빠가 많이 아프시다
침대에 누워 움직이지 못한 시간은 한달이 못되었지만 어느날 갑자기 걷지를 못하신다는 말씀에 많이 기력이 딸리시나, 엄마가 걱정이네 했는데,,오빠들도 그래서 그런줄 알았다,
그리고 병원에 다녀왔는데 척추협착증이 너무 심하시다고
그리고 다음주 아빠에게 다녀왔는데 월요일 엄마의 다급한 목소리와 입원하신 아버지 그날은 돌아가시는줄알았단다, 다행히 하루 고비를 넘기고 또 넘기고 검사결과 척추염이 너무 심하지셨다고 척추염이란것이 갑자기 나타날 수도 있다고,,
그런데 너무 쇠약한 몸이라 온몸으로 바로 퍼져 버리신것 같다고
이제 병원에서 해드릴 수있는일은 항생제 투여밖에,
그런데 아빠가 너무 아파하신다,
병원에 입원하고 계시는데,,고통이 찾아오다 나가다를 반복하시는것같다,
연세가 88살,,
잘 견디어 주실까,
의사선생님들은 언제나 마음의 준비를 강요하신다,
그래서 항상 준비하고 있다,
그로 인해 주말이면 엄마에게 간다 아빠도 뵙고, 아파하는 모습을 보면마음이 아프다,그래도 걷고 싶은지 자꾸 내려달라고 하시는 모습에 더 마음이 짠하다,
고통이 없기를 바랬는데 너무 고통스러워해서 ,,
진통제도 말을 듣지 않는다니,,
속상하다,
엄마의 마음은 오죽하실까 싶다,
그 집에 홀로 계시는 엄마는,,
얼마나 외롭고 적적하실까 동생이 노상일찍 가서 저녁늦게 까지 함께 하니 그나마 위안을 삼는다,
아빠가 덜 아프고 고통이 없었으면 참 좋겠다,,
그리고 난 오늘도 준비를 한다,
먼리 보낼 그분을 웃으며 보낼 수있기를,,
너무 많이 울지 않으려고 오늘도 내 몸에 눈물을 조금 밖으로 보내 버린다,
그리고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리려고 그순간이 다가오면 부디 좋은곳으로 가시기를 기도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