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새벽별을보며님의 "고백"
이런 님에게 제이야기도 해드려야 겠네요.. 그러면 덜 민망하시려나.. 전 아이가 많이 늦었지요.아니지 지금은 그리늦은거도 아니더군요.제가 병실에 입원했을때 산모들이 나이가 거의 비슷했으니까? 전 만삭까지 아이가 밑으로 내려오지 않아서 아랫배 땡김을 몰랐습니다, 골반이 아픈것도 몰랐습니다. 그저 아이가 내려오지 않아서 매일 매일 운동을 열심히 했는데도 의사의 결정은 수술이더군요..그리고 겁장이라고 모두가 권해서....수술날짜잡고 들어갔는데 다음날 10시였는데 그날밤 아이가 알았는지 배가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혼자서 덩그러니 분만실에 있는데 진통을 하다가 아이가 나오면 나오는 거시 뭐 하고 밤을 꼬박 샜습니다. 그런데 자궁문을 70%로는 열렸는데 아이의 머리가 보이지 않는다고 수술을 하겠냐고 묻더군요..그시간에 담당의는 없고 싫다고 했지요..레지던트들도 그냥 참으시다가 선생님 오시면하세요..하잖아요.그래서 꾹 참았습니다, 진통을 할때마다 기계속에서 아이의 움직임이 얼마나 되는지 보여주는데 정말 못참겠더라구요 그래도 시간은 가더군요.....12시전에 시작해서 의사선생님 출근하시고 바고 9시전에 수술시작..전 부분마취에 무통주사까지 맞아서 별로 어려운거 몰랐습니다. 아이와의 첫만남은 의사선생님이 아이를 안아서 저에게 보여주어서.. 그때의 감동이란... 그후는 ~~~~~~~~~~~~~이런 너무 길었나 나머지는 제페이퍼로 가서 써야 하나 너무 길어서 죄송합니다......................그냥 님의 이야기를 보고 있자니 그때의 추억이 떠올라서...
전 아이를 낳고 정말 수다스러웠어요.
마취를 했는데도 잠이 오지 않아서 엄마랑 얼마나 수다를 떨었는지..그리고 무통뽑고 돌아다니라고 했는데 그때의 실수를 생각하면 웃음이 나와요 날 일으켜세우려고 애쓰던 우리엄마..
마취때문에 힘이 빠져서 제대로 몸도 못가누면서 아이를 본다는 욕심에 아이를 만나러 갔다가 주저 않았는데 일어나지를 못해서 지나가던 아저씨가 도와주셨는데 얼마나 창피하던지..
그리고 병실에서도 아주 많이 넘어졌지요,그래서 요즘도 무릎이 좀 안좋아요.
엄마는 많이 미안해 하는데 엄마 잘못이아닌걸요,다리가 부실한 저의 잘못이지요...
그렇게 태어난 아이가 벌써 4살이랍니다. 
이아이가 그렇게 태어난 아이랍니다,
의사선생님이 얼마나 엄마뱃속이 좋으면 그렇게 꼭꼭 숨었냐면서 농담까지 하면서 태어나게 해준 아이10달을 엄마를 화장실과 친하게 해준아이..
전 입덧이 심한 탓으로 고생을 했지요..
그런데 아이가 태어나서는 엄마를 너무 편하게 해주어서 너무 너무 고맙지요..
사랑한다 내딸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