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 점 반 우리시 그림책 3
이영경 그림, 윤석중 글 / 창비 / 200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넉점반

                                                    윤석중

아기가 아기가

가겟집에 가서

"영감님 영감님

엄마가 시방

몇 자냐구요."

 

"넉점반

넉점반."

아기는 오다가 물 먹는 닭

한참 서서 구경하고

"넉점반

넉 점 반."

아기는 오다가 개미 거둥

한참 앉아 구경하고

 

"넉 점 반

넉 점 반."

아기는 오다가 잠자리 따라

한참 돌아다니고.

 

"넉 점 반

넉 점 반."

아기는 오다가

분꽃 따 물고 니나니 니나니

해가 꼴딱 져 돌아왔다,

 

"엄마

시방 넉 점 반이래."

 

너무너무 귀여운 시가 아닌가요, 아이랑 이책을 읽으면서 아이는 그림에 흥분하고 저는 너무 이쁜 말에 흥분을 합니다.

요즘 아이들이 알아들수 없는 말이겠지요..그리고 왜 시간을 물으러 남의 집에 가냐고 묻습니다.

그러나 나에게는 너무나 사랑스러운 책으로 다가옵니다. 아이는 이책을 읽으면서 그림을 보면서 너무 좋아합니다. 조만간 할머니에게도 가져가 읽어드려야 겠어요, 저희 어머니도 아주 좋아할 책같다,

이렇게 사랑스러운 책을 읽어서 오늘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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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설 2005-02-25 2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근하고 정겨운 느낌이네요.. 저도 한번 읽어보아야 할 것 같아요^^ 땡스투.. 이건 48시간 안에만 효과가 있다고 하니 구매시점에 하도록 하지요 ^^

울보 2005-02-25 2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

딸기 2005-03-08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릴적 계몽사 문고 책에 있던 시예요. 너무너무너무 좋아했었는데..
땡스 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