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너무 자주 가서 동네맘들의 부러움을 사기는 하지만 따지고 보면 내주위에 있는 맘들은 모두가 친정이 서울이라 친정엄마 얼굴을 보고 싶으면 아이들 학교 보내고 나서 바로바로 가서 보고 오곤 한다, 나는 그럴 수는 없다 아니 마음만 먹으면 나도 그렇게 할 수는 있다,
내가 태어나고 자란곳 춘천, 그곳에서도 강원도 춘천시 율문리 지금은 춘천시가 되었지만 내가 자랄때만해도 춘성군,
초등학교3개. 중학교 두개 고등학교 두개였다가 나중에는 초등학교는 세개. 중학교는 하나, 고등학교도 하나가 된 그런 동네에 위치한 우리동네,
엄마 집은 큰길 옆이라 차들도 많이 다니고,
옛날에는 탱크도 다녔다
군인부대가 많아서 지금도 헬리콥터랑 비행기는 많이 다닌다 엄마 집 바로 옆에 비행장이 있기에 그런곳에 살아서 땅이 움직이는 소리. 비행기가 지나가는 소리에 아주 민감하지는 않다,
입덧을 할때도 그런 곳에 가 있으면 왠지 마음이 놓였던 그런 곳 친정
지금은 엄마가 밥집을 해서
가면 쉴곳이 없다고 투덜 대는 옆지기랑 한달에 두번 정도 가는 내 집 친정,
엄마는 어느덧 칠순이 되셨고
아빠는거동도 힘들정도로 나이가 드셔 잘 듣지도 못하시고,,
그런 두분이 사시는 그곳
어제 제부 생일이라 친정에 갔는데
엄마는 날씨탓일까 더 나이들어 보이고, 엄마가 화장도 안하고 머리도 그래서야 뭐 괜찮아,,
그런데 아침에 허리를 삐끗하신 모양이다 연세를 생각하셔야지, 새벽6시면 아침밥을 해서 일꾼들을 먹어야 하고,
점심에는 한꺼번에 밀어 닥치는 사람들때문에 밥을 줘야 하는데 앉을 자리가 없으면 발을 동동 구르며 뛰어다니시는 모습이 선하다,
아침에 일어나 아침장사를 하시고 점심 반찬을 만들고 백반에 반찬9가지 이상이 아니면 왠지 그렇다고 무슨 반찬을 매일매일 아홉가지이상을 만드시는지,,
찌개를 끓이시고 생선을 구우시고,,
정말 대단한 엄마시다 난 절대로 엄마를 따라가지 못할 것이다,
어제 비가 오락가락 하는시간 이비가 그치고 나면 날씨가 더 추워질거라는 말에
어느순간 쓱 사라지신 엄마 어디가셔나 했더니 앞 밭에 가서 무구덩이를 파시고 계신다,
아직 김장은 12월 초에 할것이라고 무를 뽑아 구덩이에 묻어야 겠단다 더 얼기전에 시래기도 만들고,,
옆지기랑 둘이 얼른 엄마 옆에 붙어서 무우청을 자르고 무를 묻고 ,,
밭에 남아있는 고춧대를 뽑아 놓고,,
에고,,
참 젊은 사람들 있을때 시키자 혼자 다하시려고 애를쓰시는 모습에 마음이 짠하다,,
이제는 쉬셔도 될텐데,,
언제나 바지런하게 사시는 모습을 보면 내가 배워야 하는데 난 왜이렇게 게으를까 싶기도 하고,
엄마에게 아주 많이 미안해지기도 한다,,
아침에 전화를 드렸더니 많이 추우니 사위도 손주도 옷 따듯하게 입혀보내라고,
너도 집에서 옷 따듯하게 입고,,
있으라고,,감기 걸리지 않게 조심하라고 하신다,
에고 집에 있는 나보더 엄마가 더 걱정인데,,엄마 사랑합니다,
부디 오래도록 우리곁에서 건강하게 계셔주셔요,,

엄마, 외할머니, 엄마 바로 아랫동생,
외할머니도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