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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야, 미안해! ㅣ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68
원유순 지음, 노인경 그림 / 시공주니어 / 2011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딸아이는 고양이를 아주 많이 좋아한다,
나는 고양이를 싫어하지는 않지만 만지지도 못하고 고양이 눈을 잘 보지 못한다,
고등학교 시절 늦은밤 자율학습을 마치고 버스를 타러 정거장가는길은 길다란 시장길을 걸어가야 했다 그런데 항상 시장골목 생선가게앞에 여러마리의 길고양이들이 모여있었고 고양이들이 사람소리에 쳐다보기만 해도 난 무서워서 꼼짝을 못하곤 했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그냥 싫었었다,
지금도 가끔 늦은 밤 음식물쓰레기를 버리러 나가면 길고양이들이 음식물 쓰레기통이나 쓰레기 봉투옆에 있으면 난 다시 음식물 쓰레기를 들고 들어온다,
그런 나다,
그런데 친정에 가면 요즘도 고양이를 키운다 동물을 너무 좋아하는 엄마는 동네에서 애완동물들을 키우다 못키우고 가져다 주면 엄마는 다 받아 집에서 키우고 계신다, 토끼,고양이,강아지 ,참 정많은 엄마 ㅡ, 고양이도 몇마리째인지 모르겟다,그렇다고 방안에서 곱게 키우는것은 아니지만 고양이는 추우면 스스로 거실로 들어오곤 한다고 한다,
지금 친정에 있는 고양이도
앞집 아저씨가 가져다 놓았다는데 엄마는 고양이가 새끼를 가졌는지도 몰랐다던데 어느날 너무 배부른 고양이를 보고 이상하다 생각하고 보았더니 새끼를 가지고 있었고 새끼를 낳았는데 한마리는 태어나 하늘나라로 가고 두마리가 잘자라주었는데 한마리는 동네 아주머니가 가져다 기르신다고 가져가고 한마리가 남았는데 딸은 집에가져가 키우자지만 나는 정말 싫다,
그래도 고양이 밥을 챙겨다 주곤 하지만,,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1/1130/pimg_761847193716102.jpg)
그래서인지 딸은 고양이 책이나 강아지 책은 너무너무좋아한다,
그리고 요즘 한참 고양이 책에 빠져사는 딸,
이책을 읽는 엄마 모습을보더니 자신도 궁금한지 잠깐 책을 놓고 일을 보는 사이 혼자 다 읽고는 고양이가 가엽다며 울어버렸다,
어느날 하교길에 거리에 쓰러져 있는 고양이를 만난 은선이, 그러나 은선이는 고양이를 만질 수가 없다, 어떻게 해야 하나 발만 동동 구르다가 생각해낸것이 큰길에서 본 동물병원 그러나 동물병원 의사선생님은 너무 담담하고 쌀쌀 맞게 말을한다, 은선이는 또 다른 도움을 받을 수있는 어른을 찾아나서지만 마찬가지 모두가 뚱한 표정이고, 선뜻 어찌 할 바를 몰라하는 은선이 거리에서 만난 어른들도 모두가 그저 바라만 보다가 스쳐지나간다,
은선이도 어찌 할 수가 없어 그냥 집으로 돌아온다,하지만 자꾸 신경이 쓰이고 찜찜하다 그런 은선이의 모습을 보고 언니는 묻는다, 언니에게 말을 한다 거리에서 만난 고양이 이야기를 하지만 언니는 그냥 두면 죽으면 환경미화원아저씨가 치울거라고 말을 한다, 은선이는 계속 뭔가 신경이 쓰인다 저녁도 제대로 못먹고, 그런 모습이 안쓰러운지 언니는 은선이를 앞장세워 고양이가 있던 자리에 가본다 그런데 고양이는 없다,고양이가 사라졌다,
고양이는 ,언니는 착한 어른이 데려다 잘 치료해주었을거라고 위로해준다, 은선이는 괜실히 고양이에게 미안하다,
정말 마음착한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느낄 수있었다,내가 선뜻 다가가지 못할때 그러나 자꾸 신경쓰임. 행동하고 싶지만 가끔은 안될때가 있을때 그때 우리아이들의 마음은 어떨까 어른들은 자기 체면 걸기에 바쁜데,,,
6편의 단편동화. "고양이야 미안해!"말고도 아주 재미있는 단편동화들이 많다
어른인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해주게 하는 이야기, 매일 목줄을 풀어주면 바람난것처럼 어디론가 사라지는 강아지 도대체 왜? 어느날 안되겠다 싶어 강아지를 따라 가보았더니. 강아지는 상처입은 야생동물을 치료해주려고 매일 그렇게 열심히 달려갔었던것이다, 말 못하는 짐승에게 배워야 한다,
그리고 같은 반 싸움짱에게 앙갚음할 기회가 온다면 , 그순간 마음이 어떨까 콩닥콩닥. 우리 친구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정말 절호의 찬스인데 고민하고 고민하고, 과연 성공했을까요,
책을 읽는 내내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느낄 수있었다,
만일 책속에 주인공이 나였다면 내아이랑 만일 너였다면 어덯게 했을것 같아., 엄마라면, 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만들어 준책이다,
그리고 아이랑 이야기를 나누면서 엄마는 오늘도 조금은 창피햇다,
그리고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읽을 수있었고. 그 아이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