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는 내리고
동부간선도로는 오늘도 차가 다닐 수 없는 길이 되어버렸고,
여기저기서 들리는 천둥소리에
깜짝 깜짝 놀라고,
학교간 딸 돌아오면 뜨근한 청국장주려고 주방에서는 보글보글 청국장이 끓고 있고
배란다로 물빠져 내려가는 소리 들리고
배란다 유리문으로 물방울이 맻혔다 톡톡 떨어지는 모습이 그리 싫지만은 안은
이아침,
잠시 나갔다 돌아와서는 바지도 갈아입지 않은채
반바지를 입었는데도 빗물이 반바지 바지가랑이를 다 젖힐정도로 아무리 얌전히걸어도 어쩔 수 없는 오늘
비는 정말 지긋지긋하게 내린다는 표현이 이럴때 딱인것 같다
언제쯤 그 태양을 볼 수있을까 싶다,
엊저녁에는 그 빗소리에 잠들지 못하고
새벽까지 깨어있었다
잠도 오지 않고
들려오는 빗소리는 나를 더 외롭게 만들고
그래 이럴때는 책이 최고야 하면서 잡아든책은
나를 더 말똥거리게 만들어
아침이 밝아오는것을 보고 잠시 눈을 감았다 떴다
그랬다
요즘 종종 있는 일이라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가고 있지만 이런 일상이 반복되면안되겟지 싶어
오늘부터는 그러지 말기로 다짐하고
좀 일찍 잠들어보려고 노력을 할 것이다
참
어제는 그비에 갖혀있는 사람을 보았다, 정말 산책을 하다가 물이 갑자기 불어서 나오지 못하고 운동기구 꼭대기에 올라가신 모양인데
운동기구 꼭대기에 올라가신 그 위치가 구조하기에 참 애매한 상태라 구조자를 볼 수없는 상활이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계시는 소방관분들을 보았다
갖혀있는 분은 얼마나 힘들고 무서울것이며
밖에서 발을 동동 구르는 사람들은 또 얼마나 조마조마 할것이며
정말 이비가 올해는 우리에게 아픔을 너무 많이 안겨주고 있다,
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