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다행히 오늘은 거실에 앉아 창문을 모두 열고 가만히 있으니 덥지는 않다
청소를 하고 어제도 우리집은 엉망이었다아침에 지저분하게 어질러 놓고 나갔다 밤늦게 들어와 그냥 잠을 잤기에 

오늘아침 거실을 보고 헉 하면서 정말 아이 학교 보내고 멍하고 멍때리고 있다가 정신 차리고 집을 치우기 시작을 하고
지금은 냉장고에있던 토마토를 꺼내 깨끗이 씻어서
반으로 잘라
커다란 냄비에 넣고
불위에 올려 놓고
끓이고 있다
그냥 끓인다 아무것도 넣지 않고,
다 끓고 물렁물렁 해지면 식히고
껍질을 걸러내면 하면 끝난다
그러면 맛난 토마토 쥬스가 완성
토마토를 그냥 갈아먹고도 괜찮지만 이렇게 삶아서 쥬스를 만들어 먹어도 좋다
아이들은 마실때 꿀을 한숟가락씩 넣어주면 더 잘마신다,
변비가 심한사람들에게 딱이라고 한다
작년에도 제부가 토마토를 많이 주셔셔
많이 해먹었는데 올해도 친정에 가기만 하면 제부가 토마토를 한상자씩 가져다 주신다
초록의 토마토를 가져와서
먹다
지치면 이렇게 쥬스도 만들어먹는다
먹기도 편하고 좋다
걸러낼때만 조금, 힘들지만,,ㅎㅎ
윤도현노래가 흐르고
바람이 내 얼굴을 스치고,
토마토냄새가 거실가득하고
참 좋은 아침이다
몸이 이상하게 점점 지쳐가는데 ,,
정말 나이가 들었다라는 생각이 들게끔 요즘 몸이 많이 지치지만
그래도 지금 이시간 너무 좋다
이제 가스불을 끄고 좀 식혀야겠다
벌써 열두시가 넘었네
조금있으면 이 평화로운 시간은 사라질텐데
조금만 더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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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1-07-04 1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토마토를 끓여서 주스를 만들 수 있군요.
아침에는 나름 시원했는데, 오후는 대단하네요.
그래도 평화로운 아침 나절이 그려져서 참 좋네요.

즐거운 한주 되세요, 울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