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많이 차다
어제도 바람은 찼는데,
오랜만에 부엌에 서서 음식을 만들었다,
바쁘지 않으면서 바쁜척하면서 살다보니 요즘 내가 뭘했나 싶기도 하다,"
그동안아이 밥을 너무 허술하게 먹인것 같아
고기를 좀 해줄까 하고 마트에 갔다가
갑자기 잡채가 먹고 싶어서
잡채재료를 구입했다
남해초 990원,당근,570원, 양파한개,버섯 종류별로. 돼지고기 조금 해서
청소를 끝내고 바로 시작,,다듬고
볶고 완성,
이렇게
역시 조금만 만들어야지 했지만 손이 큰 아는 완냄비를 만들었다
누가 다 먹나,남으면
잡채밥 해먹어야지,,
당근을 너무 크게 썰었다,
저 당근은 오늘 히트를 칠것이다 왜?
여기 소불고기를 조금 재웠는데
당근을 잘못 썰어서 저렇게 ,,
좀 가늘고 이쁘게 썰었어야 하는데
듬성듬성
엄마가 보았으면 한마디 하겠다
뭐 그래도 우리식구 먹을것인데 맛나게 먹으면 되지,
옆지기 보면 잔치하는 줄 알겠다
잡채에 불고기에,
3학년이 되면서 수업시간도 늘고 ,
숙제도 많고
그래서 인지 아침이면 못일어나 난다,
참 안쓰럽다 벌써부터
좀 적응하면 괜찮아지겠지만,ㅡ
딸은 육류를 싫어하는 엄마때문에 아빠가 식사를 하지 않으면 매일먹는것이 야채에
"된장국
두부 그렇다
다른 집은 그래도 자주 육류 반찬을 해준다는데
그래서 류가 육류를 별로 좋아하지 않나 싶기도 하고
그래서 조금씩이라도 해주려고 한다,
바람이 많이 차다,
북적거리던 두 녀석이 잠시 나가고,
혼자 있으려니 조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