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일찍 학원에 간딸
방학특강을 신청해두고 살짝 걱저을 했다 

힘들어하면 어쩌나, 아이들이 몇명 되지 않으면 재미없어 하면 어쩌나
아침에 책값을 낼겸 학원버스를 타고 따라갔었는데 생각밖으로 방학특강을 하는 아이들이 많다
첫날이라 분주하고
아이는 나를 돌아보지도 않고 쌩하고 교실로 들어가 버렸다
책값을 내고 돌아오는길
동네가 학원이 많은 곳이라 그런지 아침부터 책가방매고 학원에 가는 아이들이 많았다
이런 괜한 걱정을 했구나,,
집에 와서 청소를하고,,
빨래도 하고 하는데 첫날이라 새로운 친구들이랑 함께 수업을 받아서 그런지 몰라도 시간이 끝날때마다 전화다, 뭐가 재미있었다는둥 선생님이 참 친절하시다는둥,,
그러더니 끝날 시간이 다 되어가서 점심을 먹고 가면 안되냐고 묻는다
학원에서 출근하는 부모들을 위해서 점심도 신청을 하면 준다고 했었는데,
점심은 그냥 집에서 엄마랑 먹자고 그냥 오라고 했는데 모든 아이들이 점심을 먹고 오는 모양인지
자신도 먹고 오면 안되냐고,그러면 시간이 너무 늦어지니 그냥 오라고 했더니 대답이 없다
잠시후 알았다고 하고는,,
아이올 시간에 맞추어서 따뜻한 밥도 하고 찌개도 끓였는데 갑자기 전화가 왔다
집에 생선이 없냐고 있다고 하니생선이 먹고 싶다고 한다,
그래서 얼른 조기새기를 구웠다
지금도 거실에서 생선냄새가 나서 환기를 시키는 중이지만
집에 와서 맛나게 법먹는딸을 보니 뿌듯하다
다행히 오늘 수업은 너무 재미있었고 즐거웠단다
선생님도 마음에 들고
지금도 학원에 가고 없다 
가끔 내가 욕심이 많은것 아닌가 걱정하는데 잘 따라주는 딸을 보면 대견하다
피아노 선생님이 오늘부터 유럽배낭여행을 가신다고 선생님이 많이 부럽단다 

자기도 이다음에 꼭 유럽으로 여행을 다녀올거란다,,ㅎㅎ
그래,,
열심히 공부하고 최선을 다해서 네가 하고 싶은일 해보고 싶은일 모두 해보고 즐기면서 살아라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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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1-01-03 15: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류가 생선이 먹고 싶어 엄마,, 하는 부분에서
코알라랑 똑같은데요. 어쩐지 뭉클했어요. 얼른 조기 새끼 구워주는
울보님에게도 역시 뭉클하구요. 아아.. 좋아라.

즐거운 새해 보내고 계시죠?

울보 2011-01-04 00:46   좋아요 0 | URL
ㅎㅎ 감사해요 ,,
네 즐거운 새해 보내고있어요,집에만 있으니 살만 찌는것 같고 걱정이예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