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따뜻할까? 오늘은
어젯밤
난 딸에게 많이 화를 내고 말았다
이학년도 끝나가는데 ,,
그냥 편안하게 해주어도 될텐데
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난 그날 할일을 하지 못하면 내가 불안하다
이러지 말자
이러면 안된다를 반복한다
어제도 학교에소 3학년 책을 내주신 모양이다
학교학부모 교육에 갔다가 시간이 애매해서
아이랑 함께 집에 오려고 엄마들이랑 잠시 커피를 마시고 나오니 아이들이 한참 하교를 하고 있었다
아이들을 만나서 가방을 들어주는데
다른 아이들은 다 책을 들고 오는데 류는 보조가방이 없어서 그냥 책상서랍에 두고 왔단다,
이런,,
뭐 어쩌겠는가 요즘은이런일로 화내지 않으려고 하기에 그냥 두었다
가끔은 자기 물건 잘챙기고 여물었으면 하는데
아직까지는 좀 많이 덤벙대는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일학년 때보다는 한결 나아지기는 한것같은데,,,
내년에는 더 나아지려나 싶다,
오후에 숙제를 하다가
그만화가 나서 아이에게화를 내고 말았다
내가 옆에서 지켜보면 그래도 빨리 하려고 하는데 잠시 한눈만 팔면 아이도 놀고 있다
손가지고 놀고 연필가지고 놀고 엄마랑 눈이 마주치면 얼른 눈돌리고
가보면 그자리 그곳 ,이런
그러다 보니 시간도 모자라고 책읽고 싶다고 투덜거리기만 하고
모든것 다 치우고 그냥 놀라고 하면 그건 안된다고 하고
참 나
정말 아이말대로 참나다,
그렇게 화를 내다가 아이도 늦게 자고
아침에 안깨울테니 혼자 일어나라고 큰소리 빵빵졌더니
아침에 자명종소리에 일어나기는 하는데눈뜨기가 힘든 모 양이다
아침에둘이 손잡고 한참 이야기하고 밥먹여 학교에 보냈는데 이제 돌아올 시간이 되어간다
"마중을 가야지
오늘 책가져 온다고 보조가방들고 갔으니 실포폰도 들었고
무겁다고 꼭 오라고 했는데천천히 걸어갔다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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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0-12-18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답답한 심정 너무 이해가 가네요.
저두 냅다 소리지르고 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에요.
아마, 저희 엄마도 저에게 그럴 때가 많았겠죠? 가끔 소리두 지르셨구요...

오늘 류와 같이 하교 하시겠네요. ^^

울보 2010-12-18 17:41   좋아요 0 | URL
전요즘아이에게 너무아픈말을너무하는것같아요 그래서매일반성해요

BRINY 2010-12-18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가 저에게 했던 잔소리를 저도 아이들에게 하고 있는 걸 깨닫고 놀라곤 합니다.

울보 2010-12-18 17:42   좋아요 0 | URL
그렇지요. 전 엄마에게 사랑받고싶어정말열심히노력했는데 류는아직너무기진것이많은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