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무슨 정신으로 하루를 보냈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 

아침부터 이상했다 

기분도 꿀꿀해서 운동하고 나서 혼자 쇼핑센타에 가서 이것저것 구경하고 점심도 간단하게 혼자 먹고 맛난 커피도 한잔,
날이 선선한 그날은 좀더 많은 날은 그렇게 보냈었는데 ,,
요즘은 주로 누군가와 함께하려고만 했었다 

그러지 말아야지
다시 초심을 잃어가고 있는 나를 발견한것 같기도 하고 해서
그렇게 오전을 보내고 마트에 들려 장을 봐서 집에 돌아왔다 

집을 치우고 아이올때를 기다렸는데,
너무 기막힌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수학시험지를 들고 온딸
더하기 빼기 두문제를 답도 쓰지 않고 제출을 해서 틀려온것,
이런,
솔직히 묻고 싶다
몰랐니?
라고 너무 어이가 없어서 아이에세 화를 많이 냈다
그리고 오후에 도서관에 갈일이 있었는데 실수는 그때부터
화를 내고 공황상태라고 해야 하나 모든것이 뒤죽박죽 되기 시작하더니
도서관에 카드지갑을 놓고 와서 아이 수영시간이 다가오는데 

아이는 수영을 가겠다고 하고  혼자는 못간다고 하고 도서관에는 가야겠고
다시 택시를 타고 도서관에 가서 카드지갑을 찾고 택시를 타고 수영장으로
참 필요없는 돈을 이렇게 쓰는구나 싶기도싶고
아무튼 그렇게 일이 꼬이기 시작을 하더니안깨지던 접시도 깨지고
결정적으로 밤에 난
아이에게 심한말을 하게 되고
미안하다 사과는 했지만 그런 내자신이너무 한심스러워서
한참을 울었다 

그동안 울고 싶었던 모든것을 또 한번 털어내버렸느지
오늘 아침 일어나니 온몸에 힘이 없다
운동도 안가고 핑계는 다림질거리가 많다지만 많기도 했지만 운동도 가기 싫고 모든것이 싫어서
그냥 멍하니 하루를 ,,
그래도 다림질은 다 해놓고
집도 치우고 멍하니 책을 읽었다,, 

그냥 그렇게 보내다 보니 내가 그동안 무슨생각으로 또 살아갔는지 참,,
반성하고
다시 그러지 말자 다짐하고
열심히 살려고 노력중이다
오늘부터 다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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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0-07-07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힘들었네요~ 토닥토닥
아이한테 안 좋은 말을 하고 나면 정말 맘이 안 편하죠~~
우린 왜 후회하면서도 자꾸 반복하는지... 울보님 뿐 아니라 다들 그러고 살아요.
요런 말이 위로가 되지는 않겠지만... 나도 많이 그랬어요.ㅜㅜ
특히 첫째한테는 많이~ 둘째, 셋째한테는 좀 여유도 생기고 관대해지더라고요.
울보님은 류 혼자니까 거 기대치가 높아서 그럴테지만...이젠 맘이 풀리셨겠죠.^^

울보 2010-07-08 2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가요 전 오늘도 류에게 좀 심하게 대하고 잠을 재웠어요,
매일 이렇게 반성하는 엄마,
그 기대치를 줄여야 하는데 잘 안되요,
그렇게 관대해지려고 노력을 많이하는데 막상 닥치면 잘안되어서 힘들어합니다,,ㅎㅎ
마음은 많이 풀렸다가 오늘은 숙제 하지 않고 장난치다가 또 혼을 냈지요,,ㅎㅎ

같은하늘 2010-07-09 0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어제 기말고사를 본 아이때문에 그저께까지 못할 말 많이 했네요. -.-;;;
아무리 알려줘도 모르니 안예쁜 말이 절로 나오더라구요.
이러면 안되는건데...

울보 2010-07-09 15:24   좋아요 0 | URL
ㅎㅎ잘 알면서도 안되는 엄마들,
그건 아마 내아이를 믿기때문이예요, 그런데 그 믿고 사랑하는 만큼 아이들이 못따라주는것은 아닐까 하는걱정과 두려움 때문일거라고 옆지기가 저에게 말했어요, 내아이는 잘할거야 그런데 왜???라고 생각을 해서 그렇데요,저학년 점수는 아무것도 아니니 걱정말라고 다독이는 옆지기때문에 전 요즘 좀 편안해졌는데 그래도 어쩔 수 없어요, 우리 함께 고치도록 노력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