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었다
그것도 잘알지 못하는 사람앞에서 난 그만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울지 말자 다짐했는데 이제는 절대로 누군가 앞에서 우는일이 없어야 한다라고 생각을 했는데,
이유는 하나,
오후에 아이 교실에 청소를 하러 갔다
청소를 마치고 돌아오려는데 선생님이 차 한잔 하고 가라고 해서 잠시 앉았다
그런데 다른날과 다르게 선생님이 이야기를 시작을 하신다,끝날것 같지 않다
한아이의 엄마를 시작으로 ,,
한참 이야기를 나누신다 제발 내아이 이야기를 하지 말기를,,
그러나 드디어 나왔다,
"류는요, 야단맞으면 삐져요,,,"
라고 말을 꺼내신다,
그리고 자세도 안좋고 그래도 매일 야단은 안치는데 가끔 참다가 한번씩 야단을 치면,
많이 서운해 하고 삐진다고,
다른 아이들은 자신의 잘못을 바로 수긍하고 넘어가는데 류는 좀 그렇단다,
이런,,
왜 하필 다른 엄마들 있는데 이야기를 하시는지,
네 하고 듣다가 요즘 류의 마음을 조금 이야기를 드렸다 

그런데 선생님은 똑같은 말씀이시다,
참, 이야기를 나누다가 중간에 먼저 나왔다
집에와서 학습지를 다 하고 학원갈 준비를 하는 류를 보는데 솔직히 참 그랬다
거기에 수학시험도 틀려가지고 와서는,,참,
그래도 참고 학원에 잘다녀오라고 하면서 보냈다 

보내고 나서 학습지 선생님이랑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다,
류가 어떤 아이인지 정말 똑똑한 아이인지 아니면
그냥 평범한 아이인데 내가 너무 많은 것을 넣어주고 있는것은 아닌지
선생님이 바라보는 류는 또 어떤 모습인지 한참을 이야기 나누다 보니
요즘 내 마음 류의 심정을 이야기 하다 보니
괜실히 내가 다 잘못한것 같고 아이에게 너무너무 미안해졌다
그리고 나도 모 르게 쏟아지는 눈물
정말 미안하다,류야,,
난 또 울고 말았다 

울지 말자 몇번을 다짐했건만,
앞으로 더 잘해주어야지
더많은 이야기를 들어주고
엄마이야기는 좀 줄이고
지금보다 더 사랑해주고 이뻐해주고
내아이로 태어나 준것을 감사하면서 살아야지,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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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10-06-30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참, 참!
속상할 때는 그렇게 펑펑 울면서 털어버리는 것도 괜찮습니다.
할 말은 많은 데 아무에게도 하소연하지 못하는 것보다는 그게 나을 수도 있지요.
휴우~~!
저도 펑펑 울까봐요. ㅜㅜ

울보 2010-06-30 22:33   좋아요 0 | URL
네 그 휴유증으로 몸이 처지고 맥이 빠져서 기운이 없습니다
그리고 우울해졌고요,,,ㅎㅎ

같은하늘 2010-07-02 1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1학년때는 학교에 안가서 몰랐는데 2학년이 되어 학교에 청소하러 가보니 별별 일이 다 있더군요. 선생님께서 엄마들 앞에서 다른 아이 이야기를 할때면 저래도 되는 걸까 항상 생각해요. 좋은 이야기라면 상관 없겠지만 나쁜 이야기는 그렇잖아요. 속상할땐 펑펑 울고 떨쳐버리는거 괜찮은 방법일것 같아요.

울보 2010-07-04 23:15   좋아요 0 | URL
네 제가 워낙에 잘 울어서요 그래도 나이가 들면서 많이 줄었는데도 그래도 아직도 잘 울어요,,ㅎㅎ 울고 나면 그런데 기운이 없네요, 나이가 들긴 들었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