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동안 감기 때문에 고생을 하고
또 몇일은 이
끈이지 않는 두통때문에 고생을 하고 있다 

어제 오전
운동을 마치고 점심 약속이 있어서 가던중
친한 친구에게 문자를 넣었다
얼굴 본지도 오래되어서 비가오니 생각난다
다음주쯤에 놀러갈게,,라고
그랬는데 한참후에 온 문자
"오늘 @@하늘나라로 갔다,,"
이런
그때 병원에 있던나
같이 점심 먹기로 한 맘이 병원에 검사받으러 가서 만나기로 했어서 병원에 함께였는데,
그 문자를 받는 순간 

다리에 힘이풀리고 등에서 식은땀이
병원이 어디냐고 물었다
내가 있는 지금 이병원
나는 뒤도 생각하지 않고
함께 있던 엄마에게 볼일 보고있으라는 말을 남기고
내려갔다
아직 아무것도 차려지지 않은 곳에 부부가 있었다
부부를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울고 말았다
울지 말자 내려갈때 다짐을 했건만
그래도 언젠가는 떠날 아이라는것을 다 알고 있었기에
그런데 이렇게 예고도 없이 떠나가서
마음에 준비를 좀 하게 해주지
친구는 그렇게 말한다
아니 어쩌면 그아이가 엄마 아빠에게 주는 선물일지도 모른다고
또 계속 아파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떠나는 자신을 바라보는엄마 아빠는 또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그래서 조용히 엄마아빠에게 인사를 고한건지도 모른다고
너무 자책하지 말라고
노상새벽이면 일어나 아이잠자리를 보아주었다고 하는데 어제는 왠일인지 푹 자고 말았다고,
월요일에 병원에 갔다왔을때도 괜찮았는데,,
,,, 

지금쯤 하늘에서 슬퍼하는 엄마 아빠를 보면서 또 그아이는 얼마나 슬플까
이세상에 태어나
엄마, 아빠의 아들로 22년이란 세월을 살다가 갔다 

그 세월동안 16년이상을 누워만 있었지만
동생들과 의사소통이 되지 않았어도 그래도 그곳에 가면 언제나 있던 친구
류가 집을 방문할때마다 꼬박꼬박 자기가 왔다고 말 걸어주었는데
이제는 다시 만날 수없어서 슬프다고 한다

그래 이제 좋은곳에 가서 편안해져라
너 또한 이세상에 와서 남들과 다르게 살다가 가면서 얼마나 힘들었니,,
편안히
좋은곳으로 가기를 아줌마는 바란다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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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0-05-23 0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친구분 아드님이 영면했군요.
많이 아팠나 봅니다.
자식을 먼저 보내는 부모 마음 얼마나 슬프실까요.
님의 위로가 큰 도움이 될거예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울보 2010-05-24 16:25   좋아요 0 | URL
네 많이 아팠어요,네 좋은곳에서 행복햇으면 행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