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많이 분다,
여기저기서 들리는 쿵쿵 소리
두집이 아니 세집이 집수리를 시작을 해서
조금은 시끄럽다
이제는 낮잠을 자는 아이도 없고 해서 뭐 괜찮지만
집수리 하면서 들리는 그소리는 정말 싫다,
드릴의 드르륵 소리
쿵쿵 소리
그런데 오늘은 저 바람소리가 무섭다
바람때문에 흔들리는 샤시 소리도 너무 너무 싫다,
오전에는 동네 맘이 아이들 속옷을 할인해 파는 아울렛이 있다고 같이 가자고 해서
다녀왔다
가서 류 메리야스를 몇장사고 잠옷도 미리준비햇다
가격이 그리 많이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잘 고르면 싸고 좋은것을 고를 수있어서,,
집에와서 함께 라면을 끓여먹고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걸려온 전화한통화에 난 그 옛날이 그리워졌다,
난 그동안 참 많은 사람들을 잊고 살은 것은 아닌지
아니 아이를 낳고 살아가면서 그많은 이들을 잠시 저 기억 저편에 두었던것은 아닌지
요즘 새삼스럽게 그네들의 건강이 안부가 그리웠는데 어찌들 알고 먼저 전화를 걸어주는지,
아마 그건 내 전화번호가 오래도록 한번호여서 그럴지도
가끔 생각나 전화를 걸면 받지 않는 전화거나 딴 이의 전화여서
조금은 당황하고 조금은 아쉬웠었는데
바람부는 오늘
난 옛친구들이 그리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