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어요 몰라요 그냥요 이야기 보물창고 17
이금이 지음, 최정인 그림 / 보물창고 / 201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괜실히 웃음이 비실비실 나온다
제목만 보고도,,
이제 이학년이 되는 딸아이의 친구(남자아이)는 우리집에 들어서면서 하는 말이,,
"싫어요"란다,
어느 순간 부터
이제 시간이 이리 되었으니 이것부터 하자,,라고 말을 하면 먼저 ,,"싫어요"라고 한다
이유도 없다,,
왜"라고 물으면 "몰라요,"
라고 대답을 한다,
참 어이가 없다 그냥 싫어요병이 걸린 모양이라고 나랑 친구의 엄마는 말을 한다,
그래서 방법을 바꾸기로 했다,,
그런데 아직도 싫어요 병은 나아지지 않았다, 

그러던 중 아이에게 이책을 읽어주었다,
이책을 읽고 나도 느낀점이있어서 , 그럼 네가 무슨일을 할지 정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자라고 했더니,,맘대로 하세요,,"라고 말을 한다,
"이런,," 

아직 자기 주관이 확실히 정해지지 않은 나이이기는 한것같기도 하다
옳고 그름을 알지만 어떤일을 먼저 해야 하는지도 알지만 그래도 아직 아이이기에, 
놀고 싶은 마음이 먼저인것을 나도 이해를 한다 하지만 우리아이들은 요즘 해야할일이 너무 많은것도 안다 그렇다고 그래 이제 부터 이것저것은 하지 말고 우리 이것만 하고 놀자가 욕심많은 엄마는 그렇게 못하고 있다,,
반성한다,, 

우리아이들도 자신의 이야기를 먼저 말하고 싶지만 어른들은 어른의 마음으로 아이를 바라보기에 기다려 주기보다는 다그칠때가 많다는것을 인정한다, 나도 인정을 한다 조금만 참고 기다려 주면 되는데 먼저 소리부터 치고 있으니 정말 반성한다,,
윽박지르고 화내고 안되면 회초리를 들고 그러기에 우리아이들의 마음속에 싫어요 병이 생겼는지도 모르겠다 말해봤자 어른들 마음대로 하니,,말하기를 닫아버린것 같다 , 모두가 어른들 잘못이다 이책은 어른들이 읽고 반성을 해야한다,
아이들은 이책을 읽으면서 아주 통쾌해 하고 재미있어 한다,, 
이유는 알것같다,, 

또 기절하는 양은 읽고 있으면 괜실히 딸아이의 얼굴이 떠오른다
내아이도 저런 마음일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했다,,
열려라 마음대로 층에서는
왠지 마음한구석이 짜하게 아파왔다,,
누리는 꾸꾸 엄마편에서는
자신의 돼지 저금통을 바라보면서 괜실히 혼자 속상해 하고 아파하는 딸을 보았다
지금 그 돼지 저금통이 꽉찼는데,,어떻게 해야하나,,
혼자 고민중인 우리딸의 모습을 보면 나도 모르게 배시시 웃음이 난다,, 

부모와 자식은 언제나 내마음을 말하지 않아도 알아주겠지 하는마음이 더 큰것같다,
나도 어릴적에 엄마의 일방적인 잔소리라고 생각을 했는데 다 자라 한아이의 엄마가 되고 나니 내 엄마의 마음을 이해할것 같다
내아이는 좀 더 일찍 엄마의 마음을 이해해주기를 조금이나마 바란다,,ㅎㅎ
마음대로 못한다고 속상해 하지 말고 마음대로 하고 싶은 마음속에는 언제나 책임이 따른다는것도 알아주기를 바란다,, 

한권의 책으로 많은 이야기를 아이들과 나눌 수있어서 좋았다
이제 내 아이의 병,싫어요. 몰라요 그냥요를 고쳐줄 수있을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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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0-02-17 1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인기 좋을 거 같아요.
아이들이 상당히 공감하던데요.^^

울보 2010-02-17 21:45   좋아요 0 | URL
네 류도 너무너무 좋아하구요,
저도 많이 반성했답니다,,ㅋㅋ

하늘바람 2010-02-17 1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금이 선생님 책이네요. 저도 읽고 싶어요

울보 2010-02-17 21:46   좋아요 0 | URL
정말 어쩜 저리 아이들 마음을 잘 이해할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