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안개가 많이 끼었네요,,
아침에,
류 피아노 간 시간에 잠깐 장을 보러나갔었다
점심에 해줄 국거리를 사러,,
류가 몇일 전부터 쇠고기 무우국을 먹고 싶다고 해서
요즘 점심때면 걱정이다 

류랑 둘이 먹으면 상관 없는데 류 친구도 챙겨주어야 하므로,,
뭘 먹일까
류가 좋아하는 된장국 같은것은 먹지 않는 아이라서,,
수요장날은 농협도 많이 저렴하다
먼저 국거리도 챙기고 옆지기가 먹고 싶다는 돼지고기 김치찜을 만들려고
돼지고기도 사고,,
어! 딸기가 저렴하네 딸기도 두팩 단가도 한줄. 귤도 조금 어! 한라봉이다,,ㅎㅎ
과일만 하나가득 사고
그런데 장바구니가 좀 무겁네요,
우산도 못쓰고 모자만 쓰고 집으로 컴백
계산서 확인을 하는데 어! 딸기가 세개로 계산이 되어있네
전화를 걸어 확인하고 류가 피아노에서 돌아왔을때 심부름으로 혼자 농협에 다녀왔다
그런데 류 손에는 딸기 한팩과 돈,,
작은 글씨로 죄송하다고,,
맛나게 드시라고,,이런,,
왠지 그 편지 하나에 난 기분이 좋아졌다, 

무우국도 끓이고 김치찜도 만들어서
아이들이랑 점심을 먹었다
맛나게 먹어주어서 고맙다, 

그리고 학습지 선생님이 오셔셔 학습지를 하고 지금 아이는 학원에 갔다 

그사이 선생님이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류는 머리속이 참 복잡한 아이라고
여리고 여린 아이라서 그렇다고 류의 자존심일지 몰라도 자기의 힘든이야기를 잘 안하는편인 성격이라고 그런 말을 하기 참 꺼려하는 스타일이니 엄마가 많이 들어주어야 한다고 류의 이야기를,,,선생님들도 류를 참 잘 파악하고 계시는 구나 싶다,,
나보고 류의 이야기를 그냥 많이 들어주라고 하신다 공부는 아마 류가 하고자 마음먹으면 충분히 할 수있는 아이라고,
그부분은 걱정하지 말라고
"네:라고 대답을 했다 

난 류를 믿는다
하지만 요즘 내가 너무 조급했던 모양이다,
다시 예전에 엄마로 돌아가야지,, 

기운도 차리고 요즘 내가 생각해도 내가 웃음도 많이 잃고 많이 힘들어 하는것 같다 

이유는 나도 잘 모르겠음,,,ㅎㅎ 

커피한잔이 마시고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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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하늘 2010-01-21 0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구를 함께 봐주시나보군요.
아무래도 남의 식구가 있으니 신경이 많이 쓰이시겠어요.

울보 2010-01-21 22:51   좋아요 0 | URL
네 ...류 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