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세계의 끝 여자친구
김연수 지음 / 문학동네 / 2009년 9월
평점 :
띠지가 참 아름답다
띠지를 걷어내면 너무나 단순한 표지가 솔직히 마음에 들지 않는다 ㅎㅎ어쩌면 이책을 잡은것도 저 높다란 하늘을 향해 고개를 돌린 저야자가 지금 무엇을 보고 있을까라는 기대감 나도 그곳을 보고 싶다는 그느낌 파란 하늘에 하얗게 흐르는 구름 바람에 날리는 머리카락 왠지 시원하고 속이 뻥뚤릴듯한 기분 아주 더운 여름 내 이마에 흐르는 땀을 시원하게 말려줄 바람이 불어오듯이 요즘 우울한 내기분을 툭 털어내줄 수있는 책이 아닐까라는 기대감으로 읽기 시작을 했는데,
아! 난하다,
난 왜 가끔 이렇게 난해한 책을 읽게 되면 머리가 복잡해질까
가끔은 현실세게에서 벗어나고 싶어 책을 읽을때도 있다
그래서 일까 난 추리소설이 너무 좋다
책속에 들어가 내가 주인공이 되던 범인을 찾는 형사가 되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그 순간 너무 짜릿하고 좋다
하지만 이렇게 머리가 복잡한 이야기는 너무 힘들다
더 복잡해진다
사랑.
연인. 친구,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많은 사람을 만나고 그중에는 좋은 사람 힘든사람. 아픈사람도 만나게 된다 그중에 사랑하는 사람은 내게 행복도 불행도 희망도 눈물도 기쁨도 이세상에서 일어날 수잇는 모든일을 알게 해주는 사람이다 그사랑하는 이가 연인이든 가족이든 부모이건 자식이건 사랑하는 이를 만나면 우리는 그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기도 하고 한없이 커지기도 한다,그런것이 사랑이다 하지만 그 사랑을 명확하게 단정지을 수도 없고 모른다 말할 수도 없는것이다
너무나 사랑했기에 잊을 수없는 사람 너무나 사랑했기에 내 삶이 끝나기 전에 그가 살았던 그가 좋아했던 곳을 보기 위해서 먼 여행을 선택한 사람도 있고,너무나 지루한 삶속에서 사랑을 포기할까 싶다가도 다시 한번 되돌아보는 기회가 생긴다면 그 사랑을 포기할 수있을까 ,그동안 내 가살아왔던 삶이 잘 못되었다고 했을때 그때 느끼는 삶의 회의는 그렇다면 내 그동안의 삶은 무엇이란가 그 삶을 되돌아보다 꽁꽁 숨어버린 사람도 있다,,
그들은 그들의 삶이 힘들다 말한다 그러나 왜 생각지 못했을까 내가 힘들다고 말할때 나를 바라보는 또 다른 누군가가 있다는것을, 어쩌면 그들도 힘들다는것을,,
사랑이란 그런것 아닐까 내가 사랑이 무어라 말하지는 못하겠다
나도 내가 사랑하는 이들만 보고 있기에 그들의 생각보다는 내 생각을 먼저 하고 내 아픔을 먼저 말하기에 아직은 이기적인 사랑을 하고 있기에 그런데 이 이기적인 사랑이 끝이 날까 내가 삶을 마감할때까지 우리는 나를 더 사랑하지는 않을까 조금만 더 눈을 돌리면 나 아닌 타인의 아픔도 보일텐데, 나도 이책을 읽으면서 조금은 이해할것 같은데 아직은 잘 모르겠다
내가 이책을 읽고 잘 이해했는지도 잘 모르겠다,ㅎㅎ
아무튼 가을에 만난 세계의 끝 여자친구 잘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