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많이 무겁다
그냥 세상소식에도 마음이 무겁고 내자신에도 마음이 많이 무겁다
뭐라 말할까이런 기분을,
그냥 지금 이시간
나는 거실컴퓨터에 앉아서 자판을 두두리고 있다
딸아이는 작은방으로 보내버렸다
맞다 보내버렸다는 표현이 옳을것이다
근 한달을 아이랑 매일 아침 부터 저녁까지 붙어있으면서 많이 소리지르고 아픈말도 많이 했다
잘하고 있는 아이인데 왜그러냐는 옆지기 말을 무시하고
솔직히 잘 모르겠다
지금 내가 아이가 하는것을 그냥 지켜만 본다면 아이는 지금 처럼 잘해줄수 있을까
혹시 여지껏 엄마의 노력덕에 아이가 이만큼 잘한다는 소리를 들으며 따라가는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옆에서 계속 잔소리로 이것도 하고 이것은 이렇게 해야하고 아니 이렇게,,아니 이렇게 해야한다니까 계속 되는 잔소리에 아이는 어쩔 수없이 엄마 말을 따라 했던것은 아닐까 싶다
워낙에 느린아이인데
아니 하기 싫어하는것 같은데,
청개구리 소질이 다분해서 엄마가 하라고 하면 아주 느리게 겨우겨우 마치면서도 엄마가 하지마 하면 안된다고 자기는 공부를 해야 한다며 책을 잡고 우는 딸
아마 그건 엄마가 무서워서 일것이다
정말 여기서 책을 뺏기면 난 안된다 엄마는 나를 싫어할것이다 라는 생각때문은 아닐지,
이런저런 생각이 참 많다
지금  어제 밤에도 책상에 앉아서 너무 오랜시간을 질질 끌며 하품을 하길래잔소리 보다 그 모습이 보기 싫어서 일찍 재웠더니 오늘 아침 여섯시에 일어나 나 몰래 텔레비전을 보기 시작해서는 아홉시가 넘어서 껏다
그래서 아침 밥먹고 못끝낸 숙제를 하라고 했더니 세월아 내월아,
그모습이 보기 싫어서 작은 방에 책상을 옮겼다 
옮기는 책상
그런데 지금 한시간이 넘게 일기를 쓴다고 저러고 있다 다른때 같으면 한마디 하는데 아무말 안하고 있다
그냥 기다려 보려고
그런데 참 나랑 안맞는다
얼를 끝내고 놀면 될텐데,
뭘 하는걸까,,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냥 이대로 두어도 되는건지
아니면 계속 잔소리를 해야 하는건지,
마음이 답답하고 정말 싫다,,,,,흐ㅡ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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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하늘 2009-08-26 1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집만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것에 위안을 받고 갑니다...^^
정말 얼른 끝내고 놀면 좋을텐데 그게 왜 안되는건지...

울보 2009-08-26 22:01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알것 같으면서도 모르겠더라구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