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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 - 공지영 에세이
공지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09년 2월
평점 :
그동안 내가 읽었던 공지영작가의 책중에 가장 가볍게 읽은 책같다
우리네 삶속에 딱딱한 하루하루 슬픈 하루하루 외로운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가끔은 왜 이렇게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걸까
라는 질문을 하게 만들때가 있다
나 아닌 타인들은 아닐지도 모르지만 나는 요즘 그렇다
왜?
나만 이란"질문을 자주 하고있는 나를 보게 된다
누군가가 보면 제일 편안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것 아니냐고 반문을 할지도 모르지만
나는 나 나름대로 고민도 있고 우울도 하고
바쁘기도 하다
도대체 왜?글쎄 새로운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생각도 하지만 용기가 없어서 아무것도 할 수없는 나는 참 슬프다,
그래서 요즘 읽고 읽는 책들도 아주 가벼운 책들을 찾는경우가 많다
생각하고 머리쓰는것은 싫다
이러면 안된다고 하면서도 그러고 있는 나를 발견하면 슬프다,
공지영에세이 아주 가벼운 깃털하나를 읽고
참 편안해 보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80년대 그녀의 소설을 읽으면 참 슬프다 너무 슬프고 우울해서 읽고 싶지 않다
왠지 그녀의 우울함이 내게 전염이 될것같았다
요즘 나는 우울하다
그 우울함을 떨치기위해서 가벼운 소설이나 편안하게 웃을 수 있는 책들을 찾고 있다
그리고 누군가의 인생을 들으면서 나도 이렇게 살 수 있을까 라는 고민도 해본다
공지영이 말하는 그네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도 그네들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다
하지만 그네들은 너무 먼곳에 내가 갈 수없는 곳에 있다
내가 지금 당장 공지영작가를 만나고 싶다고 해서 만날 수도 없는것처럼
공지영이 말하는 그네들 또한 만날 수가 없다
그래서 이야기를 통해서 듣는 그네들의 삶은 북적북적한 세상속에서 탈출을 해서 아주 여유롭게 지내는 아니 그네들만의 삶을 찾아 행복하게 가진것은 없지만 이 세상에 태어나 태어난 그 삶의 가치를 충분히 누리고 있는것 같다
공지영작가 또한 그녀의 삶이 젊었을때는 고통스럽고 힘들었을지 모르지만
그녀는 그녀의 재주 글쓰기를 통해서 아주 많은 이들을 만났고
특이한 이들을 만나며 삶을 즐기고 있느것 같다
지금 공지영은 슬퍼보이지도 우울해 보이지도 않는다
그녀의 삶을 즐기는것처럼,
나도 그랬으면 나도 저렇게 여유로웠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
반성하고 부러워하고
다시 반성하면서
내삶에 충실하고자 나는 다짐한다
공지영 그녀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는 나를 되돌아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