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내렸다
지금은 해가 나고 있다
아침에 내린 눈이 녹고 있다
거리는 질퍽질퍽,,
그 느낌은 싫지만
아침에 눈이 내릴때는 너무 고왔다
하지만
슬금슬금 기어가는 자동차들,
모두들 바쁜지 여기저기 끼어들기를 하지만
그래도 천천히 기어가듯 가는 모습에,
참 좋았다
너무 서두르다 사고날까 모두가 조심조심,,
아침에 운동을 올때 차를 몰고 오던 어르신들도 모두 차를 두고 나오셨는지
차안은 사람들로 만원이다
그러나 아이들은 모두 어디로 갔는지
없다
아마 부모들이 데려다 준 모양이다
언제나 추워도 더워도 아침이면 일어나서 조금은 느리지만
체능단에 가야한다고 화장실로 가는 딸아이의 모습이 참 대견하다
누구는 오늘 아빠차타고 왔는데
나도 아빠가 데려다 주면 좋겠다
라는말을 하지만
그것이 왜 안되는일인지 아는딸
그래서 어쩌다 아빠가 체능단에 데려다 주면 너무 감사하고 고마워할 줄아는딸
내일이 놀토가 아니라서 싫다는딸
놀토면 아빠랑 함께 도서관에 갈 수있어서 좋다는딸
오늘은 그 딸이 너무 보고 싶다
눈이 녹기 전에 와서
밖에서 눈가지고 놀자고 약속했는데,,
햇님이 조금 기다리다 떳으면 좋으련만,
누군가의 글을 읽다 나는 슬퍼서 울었다
그냥 내자신이 너무 슬퍼서,,
왜 ,
어제 오늘 옆지기와 나눈 대화가 생각이 나서
작고 작아진다는 어깨를 가진 남자
그러지 말라고 힘을 내라고 말을 하지만,
어쩔 수없는 현실은 그를 슬프게 하는 모양이다
나라도 그에게 힘이 되어주어야 하는데
너무 철없이 구는것 같아 나도 모르게 우울모드가 되어버렸다
그래서 오늘은 너무 미안한 마음뿐이다
그마음을 가진 두남녀는 아이에게 미안할뿐이다,,ㅎㅎ
ㅇ그래도 우리 열심히 살자고 힘차게 달리다 보면 좀더 나은 날이 올거라는 믿음으로
서로에게 용기와 힘을 주고 있다
음,,
이제는 조금 그의 어깨에 언고 있는 무거운 짐을 나누고 싶은데,
과연 나는 무엇을 할 수있을까 고민중이다,,
언제나 고민중이니,,
그 고민이 언제쯤 끝이 날까요,
끝이 나기는 나겠지요,
아마 날거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