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비밀인데요
우리 옆집 이상해요
이사온지 몇달되었는데요 아니 일년인가
아무튼 이사올때부터 이상했는데요
너무너무 이상해요
이상한 냄새가 항상 풍기거든요
그런데 그 비밀이,
아마 음식냄새들인가봐요
몇일째 계속 어디서 생선 삭히는 냄새도 아니고
아무튼 이상한 냄새가 난다 싶엇거든여
그런데 알고보니 옆집이 배란다에 에어콘 실외기 올려 놓는곳에
생선을 말리더군요
저는 멸치같이 작은 생선을 말리는 사람은 처음봤어요
생선종류도 참 다양해요
어쩜 저렇게 많은 생선을 말릴까 싶어요
음식은 아주 거하게 하는 모양인데
솔직히 저는 아파트에 살면서 옆집이 많이 신경쓰여요
윗집은 없어서 그렇지만 아랫집도 그렇고
작은 소리와 음식냄새등등
함께 사는 사회이기에
저도 함께 사는 사회이기에 이해하고 넘어가려고 노력을 하는데
종종 알 수 없는 쾌쾌한 냄새때문에 머리가 아플정도이니,,
그리고 복도에서 왜
곰국을 끓일까요
일회용 버너에 커다란 찜통을 올려놓고
어떤때는 밤새도록 그렇게 불이 켜져 있을때도 있구요
어떤때는 옥상올라가는 비상계단에 올려 있을때도 있어요
참 그럴때는 뭐라 하고 싶은데
어른들이신데 뭐라고 말 할 수가 없어서,,
아무튼 뭐라 말하기는 그런데
류가 복도에서 놀지를 못해요
남자 어른들이 많이 왔다갔다 해서
류가 복도에서 놀다가 남자 어른들이 나타나면 집으로 줄행랑 치거든요 아직도
아시는 분들은 인사하고 괜찮지만
음식을 말려서 먹는다는것이 이상한것이 아니라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이 조금 부족한것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