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비밀인데요
우리 옆집 이상해요
이사온지 몇달되었는데요 아니 일년인가
아무튼 이사올때부터 이상했는데요
너무너무 이상해요
이상한 냄새가 항상 풍기거든요

그런데 그 비밀이,
아마 음식냄새들인가봐요

몇일째 계속 어디서 생선 삭히는 냄새도 아니고
아무튼 이상한 냄새가 난다 싶엇거든여
그런데 알고보니 옆집이 배란다에 에어콘 실외기 올려 놓는곳에
생선을 말리더군요
저는 멸치같이 작은 생선을 말리는 사람은 처음봤어요
생선종류도 참 다양해요
어쩜 저렇게 많은 생선을 말릴까 싶어요

음식은 아주 거하게 하는 모양인데
솔직히 저는 아파트에 살면서 옆집이 많이 신경쓰여요
윗집은 없어서 그렇지만 아랫집도 그렇고
작은 소리와 음식냄새등등
함께 사는 사회이기에
저도 함께 사는 사회이기에 이해하고 넘어가려고 노력을 하는데
종종 알 수 없는 쾌쾌한 냄새때문에 머리가 아플정도이니,,

그리고 복도에서 왜
곰국을 끓일까요
일회용 버너에 커다란 찜통을 올려놓고
어떤때는 밤새도록 그렇게 불이 켜져 있을때도 있구요
어떤때는 옥상올라가는 비상계단에 올려 있을때도 있어요

참 그럴때는 뭐라 하고 싶은데
어른들이신데 뭐라고 말 할 수가 없어서,,

아무튼 뭐라 말하기는 그런데
류가 복도에서 놀지를 못해요
남자 어른들이 많이 왔다갔다 해서
류가 복도에서 놀다가 남자 어른들이 나타나면 집으로 줄행랑 치거든요 아직도
아시는 분들은 인사하고 괜찮지만

음식을 말려서 먹는다는것이 이상한것이 아니라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이 조금 부족한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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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8-09-10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복도에서 곰국을 끓이는건 그것도 일회용 버너에 그러는건 좀 위험하지 않나요?
화재 위험도 있을 것 같은데... 그리고 지나가던 사람이 화상을 입거나요.
경비실이나 아파트운영위 같은 곳에 얘기해서 좀 못하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요?
냄새도 참... 어쩌다가도 아니고 늘 그렇다면 좀 괴롭겠어요.

울보 2008-09-10 22:10   좋아요 0 | URL
그렇지요,
그런데 잘 모르나봐요,
참 난감해요,

전호인 2008-09-10 1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사람사는 냄새가 나서 좋긴하지만 아무래도 연세도 있으시다고 하니 시골 등에서 살다오신 분들인 듯 합니다. 시골에서 자유롭게 살던 분들이라면 공동주택에 대한 개념이 없으실 수도 있을테고, 예의를 갖춰서 이야기를 하시면 깨달을 수 있는 분들이 아닐까 합니다.

울보 2008-09-10 22:11   좋아요 0 | URL
연세가 많으신것 같지는 않아요
뭐 아직 환갑도 안된것같은데 그런데 아들들은 크던데,,"
삼십대가 넘은것 같고 결혼한딸도 있는것 같고,,
아무튼 사람들이 너무 많이 들락날락 거려서 솔직히 누가누군지 잘몰라요,
참 사람사는게 이러니 어디 마음놓고 살겠어요
제가 다른집들은 다 알겠는데 아니다 맞벌이 부부는 잘모르겟어요 솔직히 그리고 새로 이사온사람들은 문을 꼭꼭 닫고 살아서 인사를 어떻게 해야할지도 ,,

뽀송이 2008-09-10 15: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래도 어르신들이 그러신가봐요.^^;;
참... 말씀드리기도 그렇고, 무작정 참기도 그렇고 난감하군요.
혹시 그분들 자녀분이 있으면 울보님 생각을 전해보심이 어떨까요?
좀 이르지만 울보님^^ 풍성하고 복된 추석 되시와요.^^

울보 2008-09-10 22:12   좋아요 0 | URL
젊은 사람들이요 잘 못봐요
한번 마주쳤는데 좀 그랬어요 그래서 아무말도 못햇다지요,,ㅎㅎ
뽀송이님도 즐거운 추석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