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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
오츠이치 지음, 김수현 옮김 / 황매(푸른바람) / 2007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책장을 넘기는 순간 부터 나는 등골이 오싹했다
왜?
그것은 이책을 읽은 이들은 누구나 느끼지 않았을까?
나만 그렇게 느낀것일까
처음부터 너무 충격적인 이야기를 그냥 술술 아주 담담하게 써내려갔네
라고 느낄 겨를도 없이
다음이야기로 넘어가버린다,
한아이와 부모
아이는 부모들은 서로가 서로를 없는듯행동한다
아이는 너무 이상하다고 여기지만
둘이 한공간에 있으면서도 둘은 언제나 나에게만 보인다
그리고 어느순간에는 아빠가 보이지 않게 되어버렸다
그러나 이일은 부모가 어느날 부부싸움을 하고 서로가 없는듯행동하자고 내린 결론에서 아이가 희생양이 된 순간이다참 말이 되는가,
어이가 없다,
이책을 읽다보면 정말로 황당한 이야기거리가 많다
어느순간에는 나도 모르게 이맛살을 찌뿌리고 있거나 혀를 차거나 책장을 덮으려고 마음을 먹기도 한다
그러나 난 책을 끝까지 다 읽고 덮어버렸다
참 잔인하기도 하고
참 무섭기도 하다
어쩌면 인간의 내면속에 있는 성향들을 작가는 하나 둘 아주 담담하게 써내려간것은 아닐까
인간은 누구보다 잔인하다
그런 잔인함은 누구나 어쩌면 다가지고 있는것은 아닐까
그이야기를 하고 싶었던것은 아닐까
누군가의 죽음을 이야기 바탕으로 끌고 가고 있는 작가
그 죽음의 대상이 나 일수도 타인일수도 우리일수도 대다수 일수도 있다
그 하나하나에 담겨있는 죽음속에 잔인함과 담담함
참 무섭다,
참 잔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