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대선도 있고 해서 그런지 연말연시 분위기도 그렇고 예전같지가 않다
그래서 더 소홀해진것은 옛날에는 연말만 되면 불우이웃돕기다 하면서 말이 많았는데 요즘은 거리에서 자선남비보기도 힘들다,
연말만 되면 아파트단지도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모금한다,
그런데 이것도 참 웃긴것이 동사무소에서 해오라고 하는 모양이다,
참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원해서가 아니라 할당이란것이 있는 모양이다,
작년에도 류랑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모금하러 다녔었는데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우리아파트 두라인 반장이므로) 올해는 시간이 없어서 그냥 넘어가는 줄 알았다
그런데 어제 저녁에 들어오다가 통장님이랑 딱 마주쳤다
같이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모으러 다니자고 해서 옆지기에게 류를 부탁하고
일층부터 시작을 했다
그런데 정말 별별 사람들이 다 있다
하기 싫으면 저는 안할래요 라고 말을 하던지 변명도 아니고 규탄도 아니고
아니 무조건 다 해야 하는것도 아니고 하시고 싶은 만큼 성의를 표해달라고 한것인데
내가 무슨 죄인인가
정말 내가 부자라면
가난한 아픔은 가난한 사람이 더 안다고 했던가
아무튼 있는 사람이 더한다는 말
이해할것 같다
그래도 평상시에 다니는것 원만큼 아는데 참 천원짜리 한장 내면서 갖은 생색 다 내는 사람
그냥 문을 탕하고 닫아버리는 사람
무슨 구걸하러 온것도 아닌데
정말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했다
아니 많이 들었다
나도 반성을 했다
반성
연말연시 내 주위에 좀 힘든이들을 보살피며 살수 있는 세상이 되어야 할텐데
꼭 연말에만은 아니어도
서해안도 많은 이들의 관심이 필요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