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시간
류는 아빠를 따라 예식장에 갔습니다,
오늘은 옆지기 회사사람 아들 장가보내는 날이라고 하더라구요,
여의도에서 5시 예식이라고 해서
류만 데리고 다녀오라고 했습니다,
순순히 그러겠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어제밤에 류가 아빠랑 둘이서는 안간다고 하더니
아침에 간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오전에 류랑 인라인을 타러 갔다가와서
씻고 옷입고
방금 떠났습니다,
떠나기전에 계속 "엄마는 뭐할건데?"
"엄마 집 잘보고있어"
"안녕,,"
" 엄마 집 잘봐"
몇번을 말하고 또 하고
뒤돌아보고 또 돌아보고
하더니 갔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간다고
오늘 불꽃축제도 하고 해서 거리가 많이 막힐거라고 해서
그냥 지하철을 타고 가라고 했는데
은근히 걱정도 됩니다,
아직 둘이서 저리 멀리 가본적이 없기에
잘 다녀오기를
가서 맛난것 많이 먹고 오라고 했는데
재미나게 잘 다녀오겠지요,
잠들지 않기를,
옆지기랑 둘이 싸우지 않기를 바랄뿐입니다,ㅎㅎ
간만에 휴일에 오후를 혼자서 이렇게 빈둥거리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