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동네에서 장바구니에 들어있는 책을 사주는 행복한 이벤트를 한다.
담아 두고는 살까 말까 고민하는 내 맘을 어찌 알았을까?
만약 뽑힌다면 너무너무너무너무 행복한 가을을 보낼 수 있을텐데~~~
1. 옆지기를 위해 고른 책 (13,500원)
옆지기와의 첫 만남에서 태백산맥, 삼국지 이야기 나누면서 작은 떨림이 있었다. 그렇게 조리있게 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조목조목 이야기 하던 남자는 없.었.다.
그랬던 그가 노트북 혹은 스마트폰에 무협지 다운 받아서 나까지 잠도 못자게 깜깜한 밤중까지 화면 뚫어져라 보는 모습 보면 가끔 화가 치민다. 사서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
괜히 눈 나빠지게 화면 보지 말고, 요 책 읽고 예전처럼 조선 왕의 특징을 하나 하나 말해주면 안될까? 하는 마음에 고른 책!
2. 나를 위해 고른 책 (13,32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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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의 <달리기를 말할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를 읽고 그의 마라톤에 대한 열정과, 잘 정돈된 삶의 방식 보면서 행복했다.
장편이라는 부담감 때문에 아직 읽지 않았는데 이번에 기회가 된다면 꼭 읽고 하루키를 좀 더 깊게 느껴보고 싶다.
물론 2, 3권은 직접 사 봐야겠지.
하루키와 행복한 가을을 보내고 싶다!
3. 중 2 보림이를 위해 고른 책 (10,800원)
보림이가 신문보다가 사달라고 해서 장바구니에 넣어둔 책. 주인공은 중학교를 중퇴하고 검정고시로 전문계고에 진학해서 도전 골든벨을 울리고, 어려운 가정형편이지만 꼭 하고 싶은 일을 이루고자 미국으로 혼자건너가 꿈을 이룬 그녀. 암투병도 이겨 냈다고 한다.
지금 보림이에겐 강한 성취동기가 필요하다. 그런 이유로 고른 책.
보림아 이 책 읽고 신선한 자극 받았으면 좋겠다.
4. 초 5 규환이를 위해 고른 책 (9,4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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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환이가 가장 좋아하는 책으로 신간이 나오면 만원을 주면서 사달라고 한다. 용돈 모아 두었다가 책 사니 기특하다.
실험도 열심히 하고 5번 이상은 읽으니 시험공부를 특별히 하지 않아도 과학 성적은 항상 우수하다. 독서의 힘!
아직 출간되지 않은 책으로 22일 이후에 구매가 가능하다고 하니,
문학동네 이벤트에 당첨되어 선물로 주면 좋아하겠지^*^
* 보너스 (4,7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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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야지 하면서도 아직 읽지 못한 책. 이럴땐 도서관에 근무하지 않는 아쉬움이 제일 크다. 아이들과 함께 읽고 간단하게 토론하면 좋겠다.
이 책은 우리 가족을 위해 고른 책. 제목이 참으로 예술적이다. .
합계는 51,820원
도서관 책상에 앉아 각자의 책 읽으며 행복한 가족 풍경 그려보고 싶다.
그렇게 깊어가는 가을 밤에 책의 향기에 흠뻑 취하고 싶다.
이벤트 참여하고 싶다구요? 클릭하세요^*^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detail_book.aspx?pn=101013_moond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