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에릭 와이너 지음, 김하현 옮김 / 어크로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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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읽었다. 김영하 작가 라방 시간에 맞추려 서둘러 읽은 건 안비밀. ㅎㅎ
작가(에릭 와이너)는 기차 여행을 하며 한 명의 철학자 책을 읽는다. 그리고 그 철학자의 삶과 그가 평생 탐구한 사상이 무엇인지 설명한다. 그렇게 열네번의 여행과 열네명의 철학자가 등장한다. 그래서인지 처음엔 철학 안내서 같았는데, 또 여행기 같고, 어느땐 독서 감상문 같기도 하다.
하지만 결국 이 책을 쓴 작가나 철학자나 독자인 나나 모두 똑같은 인간이기에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라는 공통적 질문을 갖고있다. 그래서 인생 안내서라고 생각한다. 철학을 하는 이유도 어떻게 살 것인가로 출발한 것이니까.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이 부분 부분 몇번 언급되어 반가웠고, 열네 꼭지 중 소크라테스와 루소 이야기에서 가장 번개가 쳤다. 중간에 공자와 세이 쇼나곤 꼭지는 그냥 동서양 철학의 구색을 맞추기 위해 넣은 건 아닌가 하는 맘이 살짝 들도록 너무 개론적이지 않았나 싶기도 했다.(e북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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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인문학 - 커피는 세상을 어떻게 유혹했는가?
박영순 지음, 유사랑 그림 / 인물과사상사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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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유시민 알릴레오에서 이희수 교수님 이야기가 어찌나 재밌던지 두 번 돌려보고, 결국 이 책도 읽었다.
커피가 처음 시작된 에티오피아, 그것이 예멘 모카항에 집결되어 퍼져나가고, 이슬람에서 유럽으로 전파된 커피의 거의 이천년 역사가 한눈에 다 들어온다. 이렇게 방대한 이야기를 핵심 정리한 저자의 노력이 느껴진다고 할까.
우리나라 커피 역사도 아주 디테일하게 설명되어 있고, 각 나라마다의 커피 역사가 너무나도 흥미롭다. 이제 커피에 대해서 어느정도 알게 되었으니 더욱 제대로 즐길 수 있을거 같다. ㅎ (e북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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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태양의 요리사 - 박찬일의 이딸리아 맛보기
박찬일 지음 / 창비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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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일 셰프는 익히 알고 있었지만 그가 쓴 책은 첨 읽는다. 무슨 요리사가 글을 맛깔나게 잘 쓰냐 했더니 문창과 출신이라고 ㅎ 이탈리아 요리 학교를 마치고 자원해서 간 시칠리아 식당에서의 날 것 그대로의 체험을 기록했는데 글맛이 있어 재밌고, 주쩨뻬 주방장의 요리 철학을 엿보며 요리의 근본은 이런 것이로구나 하는 깨달음도 얻을 수 있고, 시칠리아 사람들의 실제 일상 생활과 역사를 알아가는 재미도 있고, 마지막엔 뭔가 뭉클해지는 감동도 있다. (e북으로 구입해서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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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그곳 오늘 여기 - 아시아 이웃 도시 근대 문학 기행
김남일 지음 / 학고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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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인데 게다가 문학 기행이라니. 이보다 고품격이고 흥미로울 수 있을까..
예전에 계간지 <황해 문화> 100호에 실렸던 김남일의 ‘세 작가의 도쿄, 세 개의 근대‘를 읽으며 감격스러워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이다. 나쓰메 소세키 찐팬으로서 나쓰메 소세키와 루쉰, 그리고 이광수가 도쿄라는 한 공간에서 만나고 엇갈리는 문학 에세이..
그동안 황해문화에 실렸던 문학 에세이를 모은 책이 나와 다시 읽으니 또한 새롭다. 아시아 도시를 여행하며 그곳의 문학, 역사 이야기를 하는 것인데, 이런 고품격 기행문은 흔치 않은지라 더 반갑다.
사이공, 하노이, 상하이, 교토, 도쿄 등 근방 아시아 국가 세~네 곳을 배경으로 하는데 전혀 접해보지 못한 베트남 문학도 살짝살짝 맛볼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아울러 자의적, 타의적으로 서양 문물을 받아들였던 그 혼란스럽고 힘겨웠던 아시아 나라들의 근대화 과정을 디테일하게 접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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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와 태양
가즈오 이시구로 지음, 홍한별 옮김 / 민음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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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마이 갓. 어쩔거야 이거 어쩔거야 싶다.. 왜 울고싶은 마음일까 ㅠ
그의 책이 워낙 잔잔하게 이야기가 진행되는 스타일이라 이번에도 그러려니 하고 앞 부분에서 중반 후까지 인공지능 로봇 클라라의 사양과 능력에 대한 설명 스토리가 좀 지루하게 느껴져도 꾹 참고 읽었다. 역시 중반 후 부분부터 내가 전혀 상상치도 못한 스토리로 전개되어 또 나는 <나를 보내지마> 에서 처럼 무방비 상태에서 뒤통수를 세게 맞은 충격을 고스란히 받았다는. 역시 괴물같은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 ㅠ 사람보다 사람의 마음을 더 세세히 캐치하는 기계라니, 사람보다 진짜 ‘희생‘의 의미를 아는 기계라니,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나를 보내지마‘에서 집중적으로 느꼈던) 인간미를 가진 기계라니.. 결국 가즈오 이시구로는 우리 ‘인간‘의 이야기를 하려는 깊고 진중한 메세지를 담고 있는 책을 쓰는데 또 성공했구나 싶다. 한마디로 얘기하면 지난번 ‘나를 보내지마‘보다 좀더 귀엽고 사랑스러운 버전이다.(그럼에도 역시 충격적이지만) 그러면서 가즈오 이시구로는 한걸음 더 나아가 ‘마음은 복제될 수 있을까‘라는 또하나의 문제를 우리에게 던져준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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