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 있는 여행자를 위한 내 손안의 독일사 - 단숨에 읽는 독일 역사 100장면 교양 있는 여행자를 위한 내 손안의 역사
세키 신코 지음, 류지현 옮김 / 현익출판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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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는 독일 연방 내 여러 국가들을 실질적으로 연결했습니다. 정치적으로는 여전히 제각각이었지만, 경제 발전과 철도를 통해 '우리는 하나의 독일'이라는 의식이 점차 형성되어 갔습니다. -92


교양 있는 여행자를 위한 내 손안의 독일사, 단숨에 읽는 독일 역사 100장면!

책 제목을 보면서 우선 독일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생각해보게 되더라.

독일 라인강, 히틀러, 우리나라처럼 동독과 서독으로 분단된 나라였다는 것, 축구, 베를린 장벽 정도로 사실상 제대로 아는 것이 거의 없었기에 책을 읽으면서 독일의 역사, 세계 역사의 흐름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지금의 독일 그러니까 독일의 조상인 게르만인 사회, 프랑크 왕국에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당시 종교, 지리. 역사적인 배경과 함께 지도, 삽화, 사진을 보면서 거대하고 엄청난 역사적인 변화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었다.

카를대제, 농업혁명, 도시, 상업, 십자군, 헬레니즘, 마르틴 루터, 합스부르크가, 30년 전쟁, 오토 폰 비스마르크, 농업국에서 공업국으로 변모, 베르사유조약, 제2차 세계대전, 앙겔라 메르켈.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가다보니 학창시절 배웠던 내용이 하나둘 생각났다.

독일 국기, 국가, 국장의 비밀 등을 알려주는 칼럼, 오토 1세 등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독일의 위인에 대해 읽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해외여행하면 유명한 관광지 위주로 다녔지만 요즘은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가는 사람들, 현지에서 한 달정도 살면서 다양한 경험을 했다는 이야기도 자주 듣는다.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서 알고 가면 그만큼 더 즐겁고 기억에 남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독일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혹은 독일에 관심이 있다면 읽어보면 좋을 책, 책의 크기도 좋고 무게도 가벼워서 가방에 쏙 넣어 다니면서 언제어디서나 꺼내 읽기도 좋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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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하고 단단하게, 채근담 - 무너지지 않는 마음 공부
홍자성 지음, 최영환 엮음 / 리텍콘텐츠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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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삶이란 각자의 인격과 처신에 따라 자연스럽게 조율되는 것입니다. 누군가를 바꾸려 들기보다, 자신이 중심을 지키는 것이 더 현명한 길입니다. - 침묵 속의 품격, 거리를 둔 품위


400년 전 중국 고전의 지혜와 오늘의 고민이 만나는 철학 에세이, 고요하고 단단하게 채근담!

채근담이나 속담, 사자성어에는 짧고 단순한 문장 속에 인생의 지혜, 삶에 대한 지혜, 자연, 처세 등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어서 즐겨 읽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함께 퀴즈놀이도 하며 재미있게 읽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거의 잊고 있었다는 생각을 하니 기분이 묘했다. 


087 생각 하나가 인생의 길을 바꾼다 


사람의 마음은 순간의 생각 하나로 욕망에 이끌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그 생각이 일어나는 바로 그찰나에 '지금 나는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를 알아차릴 수 있다면, 이는 단순한 깨달음이 아니라 삶의 방향을 바꾸는 전환점이 됩니다. ...........................

결국 인생을 바꾸는 것은 거창한 결단이 아니라, 작은 생각 하나를 어떻게 다루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책을 받자마자 넘겨보다가 눈길을 사로잡은 구절이다. 그때는 몰랐지만 지나고나서 돌아보니 그  순간의 결정이나 생각, 선택이 지금으로 이끌어 왔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때론 아쉽고 후회도 하지만 그때 그 순간에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생각하며 지금을 후회없이 잘 살아가려한다. 나에게 무엇이 중요한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


매일 하루 한 장씩 읽고 필사하기에도 좋은 글들로, 각 글의 하단에 중국 고전 원문과 해석본이 수록 되어 있어서 한자 공부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매끄럽고 읽기 좋게 우리말로 번역된 책을 읽다보면 작가가 쓴 원문을 같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는데 이렇듯 원문과 해석을 같이 볼 수 있으니 고전을 좋아한다면 같이 읽어보는 것도 의미있을 것이다. 

철학적인 글을 읽고, 시간을 거슬러 지금까지 남아 우리에게 전해지는 고전에서 현재 우리의 삶을 돌아보며 생각해 보게 된다. 


"지금이야 말로 내가 단단해질 순간이다."-시련은 영혼을 단련하는 풀무와 망치


문득 어떤 순간의 생각이나 느낌을 글로 쓰거나 말로 잘 전달하고 싶어 끙끙거리곤 한다. 머릿속에서 맴도는 그 이야기들을 채근담에서 만났다. 

아이 방 책상 위에 놓아주어야 겠다. 바쁘고 지친 하루 일과를 보내고 온 뒤,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마음과 생각을 들여다보고 정리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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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라틴어 원전 완역본) - 시간과 운명, 인생의 본질에 관한 세네카의 가르침 현대지성 클래식 68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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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인생이 얼마나 짧은지 알고자 한다면, 지금까지 살아온 삶 중, 온전히 당신의 것이었던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헤아려 보십시오. -51


시간과 운명, 인생의 본질에 관한 세네카의 가르침,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요즘 나도모르게 자주하는 말이 아닌가 싶다. 2025년이 시작되고 어느새 8월 중순이다. 예전에 없던 무더위 속에서도 시간은 점점 더 빠르게 지나가네 하고 있던 차에 눈길을 사로잡은 책이었다.

더러는 한 시간이 그리 길수가 없었고, 더러는 하루가 금방 지나가 버려서 신기할 정도인데 문득 돌아보면 시간은 날개를 단듯 훨훨 달려가고 있으니...


먼저 해설을 읽으며 세네카가 살았던 시대, 그의 삶에 대해 알게 되었다. 티베리우스, 칼리굴라, 클라우디우스, 네로로 이어지는 다섯 황제의 시대, 로마의 황금기를 관통한 사상가였다. 죽음을 경험했고, 유배도 되었다가 네로의 교육을 맡기도 하면서 그가 경험하고 깨달았을 권력과 운명, 인생의 지혜 등 우리에게 들려주고 싶었을 이야기가 더더욱 궁금해졌다.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행복한 삶에 대하여, 은둔에 대하여 등 모두 7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니 차례대로 읽어도 좋지만 나의 상황에 따라 마음에 다가오는 이야기, 읽고 싶은 페이지를 펼쳐서 읽어도 좋을 것이다.


아무래도 인생과 행복에 대한 이야기에 먼저 귀를 기울이게 될 것 같다.

그 중에서도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3장에서 '자신의 다른 이가 자신의 삶 속으로 들어오는 것은 허락하고, .....자신의 삶은 수많은 이에게 나누어 줍니다, ......시간은 아낌없이 허비합니다'라는문구가 왜 그리도 뜨끔하고 충격적으로 다가오던지 지금까지 나의 삶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사람들과 만나고 돌아오면서 반갑고 기쁘기보다 내 시간을 허비했다는 생각을 하며 돌아오던 순간들이 머릿속에 스쳐간 것이다.

그렇게 그의 호통같은 음성이 내내 따라다니는 이야기를 읽으며 깊은 생각에 빠져들게 된다.


친구들과 지나간 시간을 돌아보며 부모, 자녀, 가족 더나아가 사회 일원으로서가 아닌 나자신을 먼저 생각한 적이 있었던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곤한다.

앞만 보며 열심히 달려온만큼 지금부터 나를 위한 시간, 새로운 도전과 선택을 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것이다.

배우고 싶었던 것, 시간이 없어 하지 못했던 취미 생활 등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오랫동안 마음에 품어왔던 꿈들이 다시금 피어난다. 두려움에 망설이기보다 한 발 내딛는 용기를 내본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당당히 일어서, 두려움 없이 걸어 나아가야 합니다. 이 세상 그 어디도, 본디 유배지라 불릴 만한 곳은 없습니다. 세계 속의 그 무엇도 인간에게 낯설지 않기 때문입니다. 땅에서 눈을 들어 하늘을 보면, 어디서든 신적인 것과 인간적인 것 사이의 거리는 같습니다. -238


어머니 헬비아에게 보내는 위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진 어머니에게 자신이 체포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더 깊은 절망에 빠졌을 어머니에게 자신은 남들이 말하는 것처럼 결코 비참하거나 불행하지 않다며 어머니가 살아온 삶, 시련을 견디며 지내온 시간을 돌아보며 이번 역시 극복할 수 있다고 전하는 그의 철학적인 이야기에 우리의 인생사가 담겨 있었다. 시간, 운명, 슬픔, 선택, 위로, 죽음, 행복.....

내 삶. 내 운명이다.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책!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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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의 심장, 유럽을 걷다 - 다섯 나라로 떠나는 클래식 입문 여행
이인현 지음 / 북오션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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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음악 축제에 대한 유용한 정보도 소개되어 있으며, QR코드로 클래식 음악을 들으면서 책을 읽는 것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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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의 심장, 유럽을 걷다 - 다섯 나라로 떠나는 클래식 입문 여행
이인현 지음 / 북오션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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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삶은 힘들고 고달프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계속적으로 앞으로 나아갈 수만은 없다. 잠시나마 호흡을 가다듬보 마음을 다잡으며 숨을 고를 시간이 필요하다. 말러는 이 4악장을 통해 그 순간을 보여주고 있다. -119


클래식의 심장, 유럽을 걷다!

몇 주 전, 피아노와 바이올린 연주를 가까이에서 들을 기회가 있었다. 익숙한 곡을 들을 땐 반갑고 더 재미있었고 새로운 곡은 귀기울여 들으며 생생한 연주를 즐겼다. 

중간중간 클래식에 대한 간단한 설명도 해 주어서 클래식 초보자인 나에게는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다. 나같은 클래식 입문을 위해 차근차근, 깊이 있는 이야기를 더 많이 듣을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 차에 관심이 가는 책이 눈에 띈 것이다.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프랑스 다섯나라의 음악을 배우고 음악을 감상하고, 음악을 경험하는 시간으로, 클래식 음악에 접근하는 방식이 신선했다. 

대부분의 책들처럼 클래식 음악을 연도별로 나누어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각 나라별로, 그 나라의 음악 역사에 대해 들려주고 있는데 클래식 음악이 시작된, 바흐와 헨델이 등장한 바로크 시대의 음악부터 출발한다. 

중세시대, 르네상스 시대, 바로트 시대, 고전주의, 낭만주의와 1900년 이후인 20세기 음악까지 그리고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슈만, 바흐, 푸치니 등 당대 음악가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오페라의 줄거리, 여름 음악 축제에 대한 유용한 정보도 소개되어 있으며, QR코드를 찍어서 클래식 음악을 들으면서 책을 읽는 것도 좋았다. 

무더위에 지친 여름 밤, 셰익스피어의 '한여름 밤의 꿈'을 줄거리로 만든 곡인  벤자민 브리튼의 오페라 '한여름'밤의'꿈'을 들어보면 어떨까. 

물론 영국 여행을 가서 직접 감상할 수 있다면 더 좋겠지만, 이렇게 음악을 들으면서 책을 읽으니 색다른 즐거움이었고 이야기도 더 흥미로웠다. 


'이 음악은 다른 <녹턴>과 달리 7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연주되는데 그 7분 동안 인생의 희노애락을 다 보여주고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음악의 첫 시작은 무엇보다 내적 감정에서 비롯된다.....(중략) ..... 그랬다. 그는 이 곡에서 대서사시를 만들어냈다. 그가 그걸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내 귀와 마음속에는 그런 마음이 가득했다. 149-150


고단한 하루를 보낸 당신에게, 홀로 생각에 잠긴 이에게 쇼팽의 '녹턴 제 13번'을 추천해 본다. 사실 작가의 소개글이 인상적이었고 그래서인지 마음에 와 닿는 곡이었던 것이다. 

클래식과 유럽, 클래식과 여행이라는 주제가 새롭기도 하고 흥미로웠다. 

관심이 생기면 그만큼 더 알게 되고 더 나아가서 직접 듣고 경험하며 즐길 수 있는 기회 즉 음악회, 베토벤 등 작곡가의 생가를 방문하고 각나라의 페스티벌 등 직접 참여하는 클래식 산책을 하다면 잊지 못할 특별한 여행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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