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시인, 이렇게 마시다가는 몸을 상하겠어. 술 대신 시를 써서 달래보는 게 어떻겠나?"
"시를 쓰라고? 시를 써도 발표할 지면도 없는데, 시를 써서 무엇에 쓴단 말인가?"
"그렇지 않아. 지금 당장은 아무런 쓸모가 없는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시는 영원한 생명력을 가진 유기체잖아?" - P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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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늘 뒤죽박죽이었다. 지금 닥친 상황이 어렵다고 서둘러 피하려고 다른 것을 고르다 보면 더 그랬다. 안동세관이 그랬다.  - P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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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외로워할 까닭도 없어요. 그리고 누구 하나 부럽지도않고요‘
그제야 나는 내 귀에 들리는 것이, 가자미가 하는 말이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마음 말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래 나는 가난해도 서럽지는 않아. 외로워할 까닭도 없지. 누구 하나 부럽지도 않고‘
나는 가자미 몸살을 한 점 떼어나 흰 쌀밥에 넣어 입에 넣으며속으로 중얼거렸다. 그러자 다음 말이 저절로 떠올랐다.
‘흰 밥과 가재미와 나는, 우리가 같이 있으면, 세상 같은 건 밖에나도 좋을 것 같다!‘
나는 재빨리 저녁상을 옆으로 밀어 놓고, 연필과 원고지를 찾았다. 나를 배반한 벗, 배신우에게 주는 시를 빠르게 써 내려갔다. - P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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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곡선이다. 물이 굽이굽이 곡선으로 흐르듯, 길이 물 따라 꾸불꾸불 이어지듯, 인생은 생각한대로 곧장 뻗어가지 않는다. 뜻하지 않은 때 생각하지 않은 곳에서 갑자기 생겨나는 일로 삶의 방향이 바뀐다.  - P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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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듣고 싶은 한마디 365
김옥림 지음 / 정민미디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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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듣고 싶은 한마디 365, 제목을 보는 순간 1년 동안 매일 아침 책을 펼쳐서 읽으며 나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필사도 해보고 싶었다.

사람들은 어떤 이야기를 듣고 싶어할까 또 나는 어떤 이야기를 듣고 싶은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도 좋은 시간이 될 것 같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 하루 24시간, 저마다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생각하고 꿈, 희망, 미래, 행복을 그리면서 또 인연이 닿은 좋은 사람들과 함께 공감하고 더불어서 살고 있다.


팝콘처럼 톡톡 화사하게 피었던 벚꽃이 계절을 잊은 찬 바람에 우수수 떨어지고, 연두빛 새 잎을 피워내고 있다. 곧 짙은 초록으로 무성해질 것이다.

강풍에 눈까지 유난히도 변덕스러운 봄날이라 그런지 아직도 따뜻한 온기가 그립기만 하다.

말 한마디에 용기를 얻고 기분이 좋아지기도 한다. 또한 무심코 건네는 한마디에 상처를 입고 좌절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제 그런 말은 내뱉은 이에게 고스란히 돌려주련다. 하루하루 소중한 나의 시간을 지키고 피워나가려는 것이다.


- 나무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남에게 의미가 되어주는 인생이 된다면, 그보다 더 행복하고 보람있는일도 없을 것이다. -029

- 인생도 날씨와 같다. 인생의 맑은 날이 있으면 흐린 날도 있다. 비 오는 날도, 눈 오는 날도, 바람 부는 날도 있다. 그런 까닭에 상황에 맞게 대처하는 지혜와 능력을 길러야 한다. -033

- 인생에 정년은 없다, 100세 시대에 인생의 정년은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130

- 그러니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라. 실수하는 가운데 삶은 더욱 성숙해지고 탄탄해질 것이다.-190

- 더 많이 고마워하고 더욱 행복하게 살라. -229


짧지만 깊이 있고 인생의 지혜가 담긴 글이다. 내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진중하게 받아들이게 되는 한마디의 문장을 읽고 나면 새로운 날, 새 아침을 시작하는 마음가짐부터 달라지는 것을 느낄 것이다.

나의 선택, 믿음, 경험, 지혜, 시간, 사랑, 비움, 행복.....

요즘 내게 공감하고 있는 말 중 하나는 '누구와 함께하느냐가 중요하다'로, 장거리 이사를 오고나서 그 의미가 더 확연히 와닿았다고 해야할지도 모르겠다. 가까이 있는 좋은 사람과 함께 있을 때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된다.

매일 듣고 싶은 한마디가 나의 삶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까, 긍정적으로 좀 더 여유롭게 내 주변도 돌아보면서 함께 걸어가고 있는 내 모습을 그려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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