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줄긋기 - 한 생을 함께 보낸 이에게 주는 최고의 찬사

   
  당신은 곧 여든두 살이 됩니다. 키는 예전보다 6센티미터 줄었고, 몸무게는 겨우 45킬로그램입니다. 그래도 당신은 여전히 탐스럽고 우아하고 아름답습니다. 함께 살아온 지 쉰여덦 해가 되었지만, 그 어느때보다도 더,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내 가슴 깊은 곳에 다시금 애타는 빈자리가 생겼습니다. 오직 내 몸을 꼭 안아주는 당신 몸의 온기만이 채울 수 있는 자리입니다.   
   

 이 글의 시작입니다.  

그리고 고르는 궁금해 합니다. 자신의 삶에 모든 것의 주요한 열쇠였던 아내, 그리고 매력있고, 강인하며 능력있고 친구도 많았던 그녀를 자신의 책에서 그토록 의존적이며 부수적인 존재로 다루었는가에 대한 궁금증을 찾아갑니다.

 지금은 집필하고 있는 대단한 작품이 없습니다. 나는 더 이상 - 조르주 바타유의 표현을 빌리자면 - '실존을 나중으로 미루'고 싶지 않습니다.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처럼 나는 내 앞에 있는 당신에게 온 주의를 기울입니다. 그리고 그걸 당신이 느끼게 해주고 싶습니다. 당신은 내게 당신의 삶 전부와 당신의 전부를 주었습니다. 우리에게 남은 시간 동안 나도 당신에게 내 전부를 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은 이제 막 여든두 살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당신은 여전히 탐스럽고 우아하고 아름답습니다. 함께 살아온 지 쉰여덟 해가 되었지만, 그 어느 때보다도 더,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요즘 들어 나는 당신과 또다시 사랑에 빠졌습니다. 내 가슴 깊은 곳에 다시금 애타는 빈자리가 생겼습니다. 내 몸을 꼭 안아주는 당신 몸의 온기만이 채울 수 있는 자리입니다. 밤이 되면 가끔 텅 빈 길에서, 황량한 풍경 속에서, 관을 따라 걷고 있는 한 남자의 실루엣을 봅니다. 내가 그 남자입니다. 관 속에 누워 떠나는 것은 당신입니다. 당신을 화장하는 곳에 나는 가고 싶지 않습니다. 당신의 재가 든 납골함을 받아들지 않을 겁니다. 캐슬린 페리어의 노랫소리가 들려옵니다. 

세상은 텅 비었고, 나는 더 살지 않으려네. 

그러다 나는 잠에서 깨어납니다. 당신의 숨소리를 살피고, 손으로 당신을 쓰다듬어 봅니다. 우리는 둘 다, 한 사람이 죽고 나서 혼자 남아 살아가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서로에게 이런 말을 했지요. 혹시라도 다음 생이 있다면, 그때도 둘이 함께하자고. 

2006년 3월 21일 ~ 6월 6일 

(89~90쪽)


그리고 이 글의 마지막은 위와 같습니다. 이 글을 쓰고 일년후 아내 도린의 불치병 발병후 이십여년간 검소하게 자급자족하며 살아가던 그들의 보금자리에서 함께 동반자살로 생을 마감합니다. 한평생 그랬던 것처럼 둘이 함께 그들의 의지대로 말이지요. 

책의 서두에 던졌던 질문에 대해 그는 아내 도린에 대해 그동안 그의 저작들에서 잘못 말해왔다는 고백합니다. 사실 그녀는 자신이 이룬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 사람이라고 말이지요.  

요즘 다시 언급되고 있는 일자리 나누기와 최저임금제의 초기이론가 중 한사람인 고르의 어떤 글보다 이 글을 통해 그가 왜 그토록 인간적인 사상을 내놓을 수 있었는지 이해하게 됩니다. 그것은 사람에 대한 이토록 지극한 사랑과 관심입니다. 


표지의 젊은 그들보다 더 아름다운 노년의 두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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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1-18 2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 "자신이 이룬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 사람" 이란 글은 몇 번을 들어도 듣기 좋은 말입니다. 좀 깨는 말이긴 하지만 역시 백지장도 맏들면 나은 건가봐요^^

캐슬린 페리어의 음성이 제게도 들리는 듯 하네요^^

무해한모리군 2010-01-19 13:21   좋아요 0 | URL
혼자라면...
짐승이랑 다를바 없겠지요..
언젠가 읽은 소설에서 정말 홀로 남겨진 사람이 짐승과 사랑에 빠지는 내용이 ㅎㅎㅎㅎ

치니 2010-01-19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시 여기서 읽어도 눈물이 왈칵, 하네요.

무해한모리군 2010-01-19 13:21   좋아요 0 | URL
응응응 그래요!

같은하늘 2010-01-19 2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마음이 뭉클해져요. ㅜㅜ

무해한모리군 2010-01-20 08:30   좋아요 0 | URL
저 마지막 글이 참 좋았어요.
고르의 책은 이게 두번째지만 글은 많이 접했는데 이 책을 읽고 정말 이사람이 좋아졌어요.
 

 악의는 내가 읽는 네번째 가가 형사 이야기고 그 중에 단연 최고라 할만하다.  

살인 현장을 최초로 발견한 피해자의 지인과 가가형사가 각각 한쳅터씩 교대로 서술을 해나가는 형식상의 특이함과 반전의 반전을 거듭해 가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다. 각각의 진술 중 거짓과 무심코 들어낸 진실의 파편들을 분간해내느라 집중하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된다.

가가형사는 내가 가장 아끼는 케릭터 중에 하나다. 검도를 즐기는 두툼하고 입이 무거운 사내는 내가 좋아하는 하드보일드 소설에 흔히 나오는 탐정같다. 그리고 그건 나의 이상형이기도 하다. 형사로서 그는 날카로운 직감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해결된듯 보이는 사건의 작은 미심적은 부분도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는 집념 또한 갖추고 있다.

여성, 외국인, 약한 것들(약한 아이, 주인없는 고양이, 곤충 등등)에게 행해지는 온갖 이유없는 악의를 매일매일 뉴스에서 듣고 사는 요즘 이 이야기가 이야기로만 읽히지 않는다는 것이 이 책에서의 유일한 안타까움이다. 

 파일로 밴스는 홈즈의 계보를 잇는 부유하고, 지적이며, 예의바른 신사풍의 아마추어 탐정이다.  

 평론가 출신으로 파일로밴스 시리즈를 집필하기전 이천권이 넘는 미스테리를 독파했다는 저자의 이력을 들추지 않아도 가장 전형적인 탐정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저자는 자신이 말한 좋은 탐정소설의 스무가지 규칙에 부합하게도 독자와 탐정에게 공평하게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하며, 수정구술을 들여다 본다거나 초자연적인 현상의 힘을 빌리는 바 없이 면밀한 관찰에 의해 사건을 해결해 간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김전일을 떠올릴 것이다. 사람들을 모아놓고 장광설로 사건을 설명하는 걸 보자면 말이다. 거기다 미적미적 되는 파일로 밴스에게 화를 내는 책 속에 등장하는 형사들에게 쉽게 감정이입이 된다. 이 사람은 아무리 신사지만 왜 이리 미적된단 말인가! 

여하간 탐정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필시 파일로 밴스도 마음에 들 것이다.  

"법률 따위!" 평소의 그답지 않은 격정적인 말투였다. "그리고 바로 그런 법률이 일반 대중을 위해 전시되는 장소를 우리는 정의의 재판정이라고 부르지. 정의라니-고모님 맙소사! 서뭄 저스, 서멈 인주리아('가장 엄정한 법은 가장 부정한 법이다'라는 뜻의 키케로의 말). 남의 말을 무조건 반복하는 행위의 어디에 정의가, 지성 따위가 있단 말인가? 여기 세 사람이 있네. 지방 검사와 강력계의 경사와 브람스의 B플랫 피아노 협주곡을 사랑하는 사내 말일세. 그리고 이들은 살인자임을 알고 있는 사내를 십오 미터 이내의 거리에 두고 있어. 그런데도 아무 일도 할 수 없어! 왜냐고? 왜냐하면 우둔한 자들이 없는 머리를 쥐어짜서 발명한 법률이라는 것이 위험하고 비열한 범죄자를 박멸할 수단을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중략)"

(402쪽 : 강조는 내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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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1-18 2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추리물에는 아는 것이 없어 그냥 지나치려다가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2번에 눈이 번쩍해서 뭔흔적을 남기고 갑니다.

아쉽네요.. 제 닉네임이 보이다니!! 안보이면 휘님께 맞춰보라고 좀더 길고, 복잡하게 댓글 남겼을텐데 ㅎㅎ

무해한모리군 2010-01-19 13:22   좋아요 0 | URL
ㅋㄷㅋㄷ

Mephistopheles 2010-01-18 2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일주일째 잭 오브리 선장과 함께 바다를 누비고 있는 중입니다.

무해한모리군 2010-01-19 13:22   좋아요 0 | URL
언제쯤 돌아오실 수 있는겁니까? ㅎ

Mephistopheles 2010-01-19 14:19   좋아요 0 | URL
다행인지 불행인지 미완성본으로 21권짜리 분량이지만....국내엔 2권까지 번역출판 되었다더군요..(한참 걸려도 좋으니 제발 모두 다..!!! 출판해라.!!!)

무해한모리군 2010-01-20 08:31   좋아요 0 | URL
아하하하 금새 돌아오시겠구요.
21권이나 되는군요!
전혀 몰랐어요. 재미있나보구나. 저도 읽어봐야겠어요.

하이드 2010-01-19 0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히가시노 게이고 책들 중 '악의' 만 좋아요. '악의'는 좋지요. 여운도 길구요.

무해한모리군 2010-01-19 13:22   좋아요 0 | URL
좀 심심하죠 나머지 것들은 ㅎ
그래도 가가형사는 좋아요 저는
 

오늘 교보 바로드림으로 책을 한권 구입했다. 

주말동안 읽고 싶은 책이었고, 
마침 나에게는 교보에 적립금도 있고,
(언젠가 딱 교보에만 있는 책이 있었다) 
배송료도 없고, 할인된 금액으로 사고,
애인이랑 강남에서 밥 먹는 김에 가져오면 되겠다 싶었다.  

문제는 통화해서 별 뜻없이 교보에서 샀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부터 시작됐다. 

왜 그렇게 사는데? (인터넷으로 사서 바로 받는게 뭐가 이득이냐는 뜻으로 들렸음)로 시작한 삐딱한 반응은 어떻게 교보에서 살 수 있냐? 는 힐난으로 넘어갔다. 

감정이 상했다.   

거대(!)자본 교보에서 어떻게 구매할 수 있냐는 것. 

작은 자본인 알라딘에서 구매하는 것은 괜찮은데 말이다.

작은 자본이 더 선한지는 모르겠으나, 

더 영향력이 적긴하겠지.. 

그런데 작은 자본이 동일한 이윤을 얻기위해 더 심한 착취를 하면 어찌되는가? 

자본에 선악이 어디있겠냐만 뭐 이유있다 볼수도 있겠다. 

그럼 마음이 상한 이유가 뭔가 가만히 들여다 보니, 

개인적 관계에서 마치 평가자처럼 구는 태도가 기분 나쁘다.

어젠 일이 힘들다고 했다니 

세상 사람 다 그정도는 감당한다며 배부른 소리 그만하라고 하더라. 

마음이 그닥 좋지 않다. 

몰라서 하는 말이 아닌데 왜 그러는지.. 

이런 말들은 상대의 입을 다물게 한다. 

평가하는 사람과 대화하고 싶은 사람은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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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0-01-15 1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모든 대화의 기본은 상대의 감정에 먼저 동의해주는 건데
단무지는 이런 대화를 추구하다간 휘모리님께 차이겠당~ 조심해야 될 듯!

무해한모리군 2010-01-15 17:05   좋아요 0 | URL
아하하하 나의 입장이니까 오이지는 억울할지도 모르겠는걸요 ㅋㄷㅋㄷ

2010-01-15 15: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1-15 17: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치니 2010-01-15 15: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끔 케이블에서 해주는 '남녀탐구생활'을 보는데, 거기 보면 과장되기도 하지만 그래도 공감 가는 꼭지들이 좀 있어요. 오이지군은 '여자가 화났다!'라는 꼭지를 유심히 보셔야 할 거 같은데...^-^;;

무해한모리군 2010-01-15 17:08   좋아요 0 | URL
정말 대중프로는 한웅큼의 진실을 가지고 있다니까요!
저는 정말 전형적인 여성의 말하기를 구사하거든요.
하나의 이야기를 하려면 무수한 곁가지들을 말하는 ㅎㅎㅎ
만담한 수다가라서 남자친구들과 얘기를 하면 재미없을 때가 많아요.

무스탕 2010-01-15 15: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본은 자본일뿐 이해하지 말자! 그들의 최종 목표에는 '이익'이라는 공통점이 있지요.
이렇게 말하면 내가 쫌시러운거 잘 아는데요, 전 가끔 받은만큼 돌려줄때가 있어요. 어디 너도 한 번 이 기분 맞봐라!! 하고요;;;;
이래선 결코 끝이 없는 수평선이 될수도 있고 뫼비우스띠가 될수 있지만 잘 이용하면 둘도 없는 명약이 될수도 있으니까요 ^^
오이지군~ 휘모리님 화나심 소금물에 더 담궈버릴지도 몰라요~~~~~ ㅎㅎㅎ

무해한모리군 2010-01-15 17:09   좋아요 0 | URL
말대말 행동대행동의 원칙으로 나가야 하는 겁니까? ㅎㅎㅎ
오이지는 제가 화난지도 모를겁니다.
그냥 저만 기분 상하는 거지요.
왜 내가 기분이 상했을까 고찰해 보고 이걸 잘 설명해봐야겠다는 정도?
오 오이지를 민물에 헹구는게 더 잔인할거 같은데요? 씩~

머큐리 2010-01-15 15: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오이지군이 맞는건가요? 아님 다른 사람?
맞다면 오이지선수 너무 큰 실책인데요...

내일 어린이 책방은 예정대로 가시나???

무해한모리군 2010-01-15 17:10   좋아요 0 | URL
네네 내일 어린이 책방에 예정되로 갑니다.
그러나 감기가 오려해서 어린이들과는 쬐끔 떨어져 있어야할듯 ㅎㅎ

2010-01-15 18: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0-01-19 03:13   좋아요 0 | URL
이런 댓글 보면 오이지군이 내가 아는 사람 아닐까 생각되는데...
진짜 그양반 댓글은 휘님 서재에서 하나도 안 보인다는...내 추리가 맞는걸까?^^

무해한모리군 2010-01-19 13:23   좋아요 0 | URL
아하하 순오기님이 생각하는 그분은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 서재나들이를 거의 안하십니다.. 제가 물어봤더니 나들이는 하는데 댓글은 안다신다고 하더군요.

2010-01-19 15: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해한모리군 2010-01-19 16:29   좋아요 0 | URL
요즘 프로젝트 끝나서 엄청 한가하거든요 ㅎㅎㅎ

2010-01-15 22: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해한모리군 2010-01-18 07:55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어떤때보면 참 아이같다는 생각을 하게되는듯해요.
내 보기엔 자기도 피곤한데, 직장일이 어렵다고 푸념하는게 듣기 싫었던 듯 하고, 교보를 워낙에 미워하는 것도 같고 그렇습니다 ㅎㅎㅎ

아~ 가르칠게 너무 많은데 다 가르칠 수 있을까요 ㅠ.ㅠ

카스피 2010-01-15 2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휘모리님 남친께선 정의파이신간 보네요.아무래도 교보문고가 주변 중소 책방을 많이 사장시킨것은 사실이지만 인터넷 서점 알라딘도 뭐 오십보 백보라고 할수 있지요.둘다 이익을 추구하는 사기업인데 어디가 나쁘다 좋다라고 타박할 필요는 사실 없는데,괜히 휘모리님 기분만 언짢게 했네요^^
근데 교보에 적립금이 있는데 아무리 마음에 안들어도 써여되지 않겠어요.내 적립금 쓰는데 보탠거 있냐고 한번 쨰려봐 주세요.

무해한모리군 2010-01-18 07:57   좋아요 0 | URL
으흣 행동으로 보이지 않는 신념은 필요없는 것이라 굳게 믿고 있는 사람인지라 ㅎ 내 안그러마 하고 마무리 지었습니다~
교보는 외서가 많고 다른 곳에 없는 품절절판본들이 있는 경우가 있어서 아무래도 때로는 이용하게 되요. 음.. 사실은 그걸 꼭 봐야하는게 아니라면 나의 그런 작은 욕구를 미루는게 정답인데 저도 이런 사회에 살다보니 참 쉽지 않은 듯 해요.

blanca 2010-01-16 14: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결혼하고 나서도 그런다니까요. 심지어 저는 진보,옆군은 보수랍니다. 휘모리님은 그래도 기본적인 가치관이라도 공유하잖아요. 갑자기 결혼전에 일욜저녁에 출근할 생각하니 넘 우울하다고 하니까 난 안그런데,했던 그 얄미운 발언이 생각나서 콱 얄미워지네요.

무해한모리군 2010-01-18 07:59   좋아요 0 | URL
아하하 제 주변에 정치적 성향이 달라도 뉴스만 같이 안보면 싸울 일이 없는 커플들을 많이 봐서요. 정치성향보다는 생활에서의 여성에 대한 태도나 생각이 더 중요한거 같아요..

아.. 그건 좀.. 얄미운 발언이시네요 ㅎㅎㅎㅎ

노이에자이트 2010-01-16 15: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보건 보수건 개인 대 개인으로 만날 땐 맘씨 좋은 사람이 최고입니다.늘 느끼는 거지만 말버릇은 물론이고 글버릇도 고치기 힘듭니다.

무해한모리군 2010-01-18 08:00   좋아요 0 | URL
으흣. 그러니까요. 뉴스만 같이 안보면 그런 성향차이로 싸우는건 거의 없는데, 생활, 태도의 문제는 정말 매일 매일 거슬리죠 ㅎㅎㅎ

꿈꾸는섬 2010-01-17 0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점점 더 사사로운 일들로 감정을 상하는 일들이 생길거에요. 휘모리님뿐아니라 오이지군도요. 서로 가까워질수록 배려가 힘들어지는 것 같아요. <그저 좋은 사람>의 인물들처럼 변해간다니까요.

무해한모리군 2010-01-18 08:01   좋아요 0 | URL
편해짐과 예의없어짐이 동의어가 되어서는 안되는데 참 큰 일입니다. 저도 바쁘니까 날카롭고 배려하기 힘든 점이 많이 있고 그러네요. 오호 그저 좋은 사람의 등장인물처럼 된다고 그런 글을 쓸 수 없다는게 좀 아쉬운데요!

얼레리 2010-01-18 1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큰 자본의 횡포보다 잘 드러나지 않는 작은 자본이 더 아귀같을 때가 있죠. 관계맺고, 서로 알면서 겪는 걸 감당하는 게 쉽지 않죠. 그래도 배려와 사랑으로 ^^

무해한모리군 2010-01-18 22:44   좋아요 0 | URL
얼레리님 또 찾아주셨군요!
고맙습니다.
네 배려가 늘 쉽지 않는듯 해요.
왜 이렇게 안해줄까 하는 생각이 많아지는 것이..

같은하늘 2010-01-19 2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자와 여자의 차이인것 같습니다. 여자는 주저리주저리 말을 하고 남자들은 그것에 아~~ 그랬구나. 속상하겠다. 등등의 반응반 보여주면 되는데 꼭 너는 어쩌구 저쩌구~~하면서 가르키려 들지요. 그래서 전 언젠가 딱 잘라 말했어요. 내가 화가나서 열변을 토할땐 응, 그래 라는 말 외에 하지말라고. ㅎㅎㅎ

무해한모리군 2010-01-20 08:31   좋아요 0 | URL
힘들겠다 라는 동의가 그닥 어렵지는 않는데 왜 매번 화를 내도 안고쳐지는지 모르겠어요 쩝쩝쩝
 
봉크 - 성과 과학의 의미심장한 짝짓기
메리 로취 지음, 권 루시안 옮김 / 파라북스 / 2008년 7월
품절


<<인간의 성반응>>에서 두 사람은 "실질적으로 여성의 반응을 이끌어내는 데 가장 큰 문제점은 찌르는 동작을 남자가 조절한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한다.
다시 말해 여성은 즐거움을 위해 음경을 환영하기는 하지만 어느 정도 통제권-속도, 각도, 깊이, 생김새 등에 대한-을 확보할 때에만 그렇다는 말이다.-69쪽

돼지와 남자 사이의 공통점 중 비교적 덜 알려진 사실 : 가슴을 즐겨 애무한다는 점이다. 그 외 지구상의 어떤 수컷도 일상적으로 가슴을 애무하는 동물은 없다.-109쪽

구부러진 페니스를 위해 위안이 될 만한 한마디. 수 박사는 완전히 직선으로 발기하는 페니스는 아주 드물다고 말한다. 그가 실제로 한 말은 이렇다. "남자는 대부분 공산주의자예요! 왼쪽으로 기울어지는 거죠! 그 다음으로 흔한 경우는 아래로 고개를 숙이는 거죠! 일본 신사들처럼 말이에요! 제3번은 오른쪽. 네 번째는 위쪽이에요! 코끼리처럼 말이죠!"-156쪽

2개의 발기실, 사실은 하나가 더 있다. 2개의 방 바로 아래에 있는데, 역할이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여기서는 무시하기로 한다. 마찬가지로 코 안쪽 벽에 있는 발기조직도 무시하고자 한다. 아주 드물지만, 성적으로 흥분하면 코 안의 발기조직이 확장하기도 한다. 이 역시 피가 흘러들어와 발기하는 것이다. 코가 막히는 것은 코 안에서 발생하는 발기현상이다.-159쪽

곧은창자에서 예기치 않게 발견되는 희한한 물건과는 거리가 멀다. <곧은창자 속의 이물체 - 사례보고와 전 세계 문헌에 대한 개관>에는 의사들이 그 동안 곧은 창자에서 꺼낸 물건 목록이 수록돼 있다. 7명의 여성을 포함해 총 202건의 사례가 소개됐는데, 그 중 눈에 띄는 것들을 소개하면, 냉동 돼지꼬리(여성), 임펄스 바디스프레이통(37세 변호사 속에 "갇혀"있었다), 방풍나물 뿌리, 플랜틴 바나나(콘돔을 씌움), 날이 무딘 칼, 소뿔, 살라미, 보석 가공용 톱, 플라스틱 주걱 등이 있었다. 하나의 곧은창자 속에 다수의 물건이 발견된 사례는 "컬렉션"이라는 제목을 달아 따로 소개했다. 여기에는 정물화 제목으로 써도 손색이 없는 것들("기름통과 감자", "사과 2개", "돌멩이 402개"), 그렇게 쓸 수 없는 것들('우산 손잡이와 관장기 튜브", "레몬과 콜드크림병"), 그리고 빌티모어 샤토에서 한가한 한때를 보낸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것("안경, 옷가방 열쇠, 파이프담배 주머니, 잡지") 등이 포함된다.-260쪽

나탈리 도브와 마이클 위더먼은 연구를 통해, 섹스 동안 딴데 정신이 팔려 있는 여자는-정신이 덜 팔려 있으면서 감각에 더 집중하는 여자에 비해-성적으로 덜 만족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들의 오르가슴은 일관성이 떨어졌으며 또 오르가슴을 꾸며내는 일이 더 많았다.-295쪽

위로가 될지 모르겠지만 암컷 시궁쥐마저도 집중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여성의 성행동>>에 수록된 이 문장은 킨제이 저작물 중 가장 내 마음에 드는 것이다. "성교 중인 한 쌍의 시궁쥐 앞에 치즈조각을 흩어놓으면 암컷은 정신이 팔리지만 수컷은 그렇지 않다."-296쪽

일반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남자는 좀더 제한적으로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자신의 성적 취향과 관심에 맞는 영화에만 흥분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여자 이성애자는-그리고 남자 동성애자는-남자 두사람이 섹스하는 비디오를 보고 흥분반응을 보이지만 남자 이성애자는 대체로 그러지 않는다.-297쪽

게다가 반응은 놀라우리만치 빠르게 나타난다. 어느 학자는 이를 "자동적"이라고 표현했다. 마스터스와 존슨의 기가 질리는 표현에 따르면 "성적으로 반응하는 여자는 삽입을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윤활상태에 이르기까지 단 몇 초밖에 걸리지 않는다."-298쪽

네덜란드 학자 엘런 란의 연구에서 여자들이 여자 중심의 포르노를 보는 동안 상당히 높은 수준의 성적 흥분을 (주관적) 보고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이후, 성적 흥분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여자를 위해 만든 영화를 골라 사용하기 시작했다.-299쪽

피임약을 먹고 있다면 다르다. 인간의 경우 호르몬 수준은 월경주기에 따라 자연적으로 최고와 최저 사이를 오르내리는데, 피임약은 이를 평탄하게 만들어버린다. 그러면서 리비도도 함께 평탄하게 만든다.(중략) "피임약은 기본적으로 여자를 갱년기와 비슷한 상태로 만들죠."-335쪽

그러나 효율적 섹스는 놀라운 섹스와는 다르다. 마스터스와 존슨의 실험실에서 있었던 섹스 중 최고는 게이 및 레즈비언 커플의 섹스였다. 이들은 아무도 모르는 그들만의 특별한 섹스기법을 사용했기 때문이 아니라 "서두르지 않았기"때문이다. 이들은 서로에게, 또 섹스에 몰입했다. 이들은 "천천히 움직이는 경향이 있었으며...(중략)
또 한가지 차이는 레즈비언의 경우 자신이 파트너에게 하는 행동에서 파트너 자체에게 느끼는 것과 거의 같은 수준의 성적 흥분을 느꼈다는 점이다. 예컨대 가슴을 애무하면서 흥분을 느끼는 것만이 아니라, 파트너가 보이는 반응에도 흥분을 느끼는 것이다. -350쪽

그러나 감정이입의 괴리는 극복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 자신의 생각을 '말하기만'하면 된다. 마스터스와 존슨이 찾아낸 이성애자-동성애자 커플 사이의 차이점 중 하나는 동성애자 커플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지에 대해 훨씬 더 자주, 쉽게, 터놓고 말한다는 사실이다. 게이나 레즈비언들은 섹스라는 세계를 좀더 편안하게 즐기는 것 같다. 마스터스는 남자 이성애자의 손가락 삽입을 예로 든다. "여자 이성애자 중 다수가 거의 아무런 쾌감도 얻지 못하고.. 또 [그 때문에] 산만해지는 것이 분명한데도... 남편에게 그만두라고 요구한 경우는 두 건뿐이었다."-35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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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10-01-14 2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솔직히 남자들에 대해 다룬 부분은 그닥 관심이 없어 옮기지 않는다. 단지 세우려는 그들의 노력만이 안타까울 뿐.

여자의 몸이 반응하는 것과 여자의 성적인 흥분 사이에는 딱히 밀접한 경향이 없다는 것도 놀랍다. 그리고 여자의 성반응에 대해 아직 분명히 밝혀진 것이 없다는 점이 아쉽다.

2010-01-15 00: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1-15 08: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1-15 18: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1-14 22: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1-14 23: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머큐리 2010-01-15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성은 환상'이라니까요...ㅎㅎ

무해한모리군 2010-01-15 13:33   좋아요 0 | URL
내 머리가 만들어 낸? ㅎ

2010-01-15 12: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1-15 13: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0-01-15 15: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휘모리님이 결혼할 때가 된 게야, 분명히~ ^^

비로그인 2010-01-15 15:43   좋아요 0 | URL
푸하핫, 이 책 이젠 더이상 휘님 회사 화장실에는 없는 건가요? 좋은 읽을거리라 생각됩니다만..

무해한모리군 2010-01-15 17:11   좋아요 0 | URL
순오기님 아하하 어렸을 때 이런거에 더 관심이 많은 거 아닌가요?

Manci님 슬프게도 별 인기가 없었어요 --a

순오기 2010-01-17 22:28   좋아요 0 | URL
맞아요, 분명히 어렸을 때 더 관심이 많지요. 그런 부분 나오면 다시 보기를 수차례 했잖아요. '서재 결혼시키기'에서도 나오잖아요. 아버지가 읽었던 책에 그 부분이 많이 구겨졌다던가 닳아졌다던가...내가 리뷰에 써놓고도 가물가물해요.ㅋㅋ
그래서 전 우리 애들에게 19금 소설도 다 읽게 해요. 큰딸이 너무 개방적인 성적대화에 놀란다고 말하지만..."야~ 솔직히 상상은 그보다 더 야한 것도 하는데 뭘~ 그래도 문학으로 걸러진 게 훨씬 더 낫지!'이러면서요.^^

무해한모리군 2010-01-18 08:04   좋아요 0 | URL
사실 저책은 웃기지 별로 야하지는 않아요.
생각해보면 실험실에 남여가 기계달고 막 하고 있는 장면이 야할리가 ㅎ

순오기님 자제분들은 정말 좋은 어머니밑에 자라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텐데.. 제가 언제 편지라도 쓸까봐요 ㅎㅎㅎ
 

요즘 회사 분위기 살얼음이다. 

작년에 실적이 전무해 성과급도 없어지고 사장도 갈린다.  

업계에서 일명 해결사라고 불린다는 구조조정 전문가가 납신다. 

임원 팀장들이 쏵~ 물갈이 되려나.. 

나 같은 아랫것이야 조용히 있으면 되지만 분위기는 살벌타. 

요즘 읽는 책들을 보니, 

주제와 상관없이 얇은 책을 선택 중이다. 

회사일도 많고,  

몸도 마음도 무거운지라 책도 무겁게 들고 다닐 수 없다. 

그래서 얇은 봉크를 끝내고 얇디 얇은 D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고 있다. 

앙드레 고르가 그린 그의 아내 도란, 

그러니까 영국식 유머를 가진 이 단단한 미녀에게 마음을 뺏긴다. 

물론 아내를 그런 시선으로 한결같이 바라 본 그에게도.

내일은 연차수당이 나오는 날이다.  

12월 관리비는 격려금 받아서 내고,

1월 관리비는 연차수당 받아서 내야지. 

참 구멍이 날듯 날듯 하면서도 나지 않는  

아슬아슬한 날들이다. 

아 13일날 설기차표 예약했어야 했는데 잊어버렸다. 

천상 막히는 고속도로거나 돈을 쏟아부어 비행기를 타야한다. 

멀미가 심한 나로서는 이보다 더한 고통이 없는데, 

안내려가면 또 난리가 날테니 꾸역꾸역 가봐야지.. 

난 시집도 안갔는데 명절에 친척들 만나는게 왜 고역인지 모르겠다. 

이번에 나랑 동갑인 사촌녀석이 시집갈 남자를 지난주에 데려왔다니 

어머니 심사도 곱진 않겠다 에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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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1-14 1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뭔가 압력이 있을때마다 이상하게 빠져나가고자 하는 생각이 드는건 사람의 특성일까요?
설이 무서운 나이가 되셨군요!! .. +_+

배밖에 나온 간 들키지 않게 조심하시고요^^

무해한모리군 2010-01-14 13:01   좋아요 0 | URL
아하하하 바람결님은 그런걸 벌써 해쳐오신 건가요?

간은 벌써 들킨듯 합니다만 이 낙도 없이 제가 어찌 버티겠습니까 ㅠ.ㅠ

다락방 2010-01-14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휘모리님도 이쯤에서 D 에게 편지를 보내는건 어떠세요? 제가 아주 잘 아는 D가 있는데 말이죠. ( '')

무해한모리군 2010-01-14 13:02   좋아요 0 | URL
아 그건 말이죠.
이런 마감때는 안되요.
애정 에너지를 한껏 끌어올려서 써야 되거든요.
봄이오면~

무스탕 2010-01-14 13:56   좋아요 0 | URL
누구 말씀하세요? DA락방이란 분을 두고 하신 말씀이세요? +_+

다락방 2010-01-14 14:27   좋아요 0 | URL
ㅎㅎ 네 무스탕님.
DRB 양을 일컫는거랍니다. ( '')

머큐리 2010-01-14 1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운 날씨에 추운 이야기가...ㅎㅎ
D에게 보내는 편지가 조금 덥혀주려나? 휘님... 힘내시라고요..ㅎㅎ

무해한모리군 2010-01-14 13:03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힘이 넘칩니다. 그게 문제지요 --;;
오늘도 짜증도 내고 소리도 질러주고 그랬습니다 음음음

2010-01-14 13: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늘빵 2010-01-14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차 없는 김에 설 날에 집에 안 가는 건 어때요?

무해한모리군 2010-01-14 13:25   좋아요 0 | URL
마음은 굴뚝같지만, 그 후 폭풍을 감당할 자신이 ㅠ.ㅠ

무스탕 2010-01-14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명절은 어느정도 나이 찬 미혼에게도 며느리에게도 남편에게도 다 힘든 날이군요.
아예 명절을 없애버릴까요? ㅎㅎㅎ

무해한모리군 2010-01-14 16:52   좋아요 0 | URL
무스탕님 마법을 부려주세욧!
그러나 없어지면 노는 날이 주는 건 슬퍼용 ㅠ.ㅠ

후애(厚愛) 2010-01-14 1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힘 내세요~ 아자아자 화이팅~~~!!

무해한모리군 2010-01-14 16:52   좋아요 0 | URL
후애님도 아자아자!

카스피 2010-01-14 14: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휘모리님 힘내세요.아자아자 화이팅~~~!!
그나저나 구조 조정 전문가라 ㅎㄷㄷㄷ 하네요.아시는 분 회사에 구조 조정 전문가가 왔던데 이후 메일로 휘익하고 퇴사 명령이 내려왔는데 팀당 무조건 40%감원됬다고 하더군요 ㅜ.ㅜ

무해한모리군 2010-01-14 16:53   좋아요 0 | URL
무슨 일이 벌어질지 지금으로서는 상상할 수도 없어요. 아무래도 칼바람 불듯 합니다.

비로그인 2010-01-14 1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너들의 위기는 늘상, 직원들에겐 더 큰 위기죠. 오너들의 기회는 직원들에겐 미칠 듯한 위기.

무해한모리군 2010-01-14 19:12   좋아요 0 | URL
글게요..
아휴 모나지 않게 행동해서 짤리지 말아야겠어요 ㅠ.ㅠ

Mephistopheles 2010-01-15 1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휘모리님...젖은 낙엽 정신이 절실히 필요할 때라고 보여집니다..버텨야 합니다..^^

무해한모리군 2010-01-15 11:41   좋아요 0 | URL
촥 젖어서 복지부동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닷!
요즘 같은때 짤리면 정말 답이 없을듯해요 ㅠ.ㅠ

Mephistopheles 2010-01-15 15:08   좋아요 0 | URL
경제가 살아난다 떠들어도 실상 전혀 그렇지 않다는 사실....
휘모리님 말처럼 요즘 같은 때 짤리면 정말 골치 아플지도 몰라요.

무해한모리군 2010-01-15 17:11   좋아요 0 | URL
끄덕끄덕..
오늘부터 열일 모드 변신!

기억의집 2010-01-15 1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설이 무섭군요. 그건 기혼인 저도 그래요. 고속도로에서 몇 시간 갇혀있을 생각만하면 지금부터 끔찍합니다. 그렇다고 안 갈 수도 없고.. 솔직히 나중에 손주 볼 나이되면 명절, 안 치룰 거에요. 그냥 손주들 새뱃돈이나 주지...^^
휘모리님, 저도 늦은 나이에 결혼해서 그 압박 잘 알지요^^

무해한모리군 2010-01-15 13:30   좋아요 0 | URL
그래도 어머니가 많이 좋아해주시니까..
전 친척들의 관심이 딱히 친절하게만 느껴지지 않아서요..
음... 제가 삐뚜러져서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