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을 하고 와 냉이 된장국에 햇반을 말아서  

훌훌 한술 뜹니다. 

날이 차서 언제 봄이 오나 싶더니 

밥상에 와 기다리고 있네요. 

그간 격조했는데  

반쯤 읽다 던져둔 책 몇 권 이야기를 주말에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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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0-03-19 2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쑥국은 진즉 끓여 먹었는데, 냉이국을 잊고 있었네요.
봄은 봄입니다~ 식탁의 봄!

무해한모리군 2010-03-20 10:30   좋아요 0 | URL
쑥국! 쑥버무리 먹고싶어요. 그런데 할줄을 모른다는 ㅎㅎㅎ

마늘빵 2010-03-19 2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휘모리님은 밥 잘 차려먹는군요. 저는 이 집 와서 밥을 두 번 했는데. 오늘은 스프 끓여 먹었다눈.

무해한모리군 2010-03-20 10:31   좋아요 0 | URL
사실 제 주중 주식은 편의점 삼각김밥입니다..
밥을 할 시간이 없어서 햇반으로 대충 ㅎㅎㅎ
전 열심히 주말에 해놓고 미처 다 못먹어서 버린다는 --;;

프레이야 2010-03-19 2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냉이된장국 끓여먹어야지^^

무해한모리군 2010-03-20 10:31   좋아요 0 | URL
프레이야님표 된장국도 보여주세요 ㅎ

turnleft 2010-03-20 0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봄밥상의 상징은 달래무침!!!

무해한모리군 2010-03-20 10:31   좋아요 0 | URL
다음주는 달래김무침으로 해보겠습니다 ㅎㅎㅎ

무스탕 2010-03-20 0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려주시는 사진마다 정말 간소하고 정갈한 밥상이에요.
혹시 사진 찍고나서 치킨이나 족발 드시는거 아니죠? ㅎㅎㅎㅎ

무해한모리군 2010-03-20 10:32   좋아요 0 | URL
사실은 전날 술을 너무 마셔서 속 달래느라고 ㅋㄷㅋㄷ

마녀고양이 2010-03-20 0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마 전에 냉이 된장국 해먹는데, 제가 냉이를 대충 씹어서 모래알이 버석버석했습니다.
휘모리님 된장국은 깔끔하네요~

무해한모리군 2010-03-20 10:33   좋아요 0 | URL
저는 씻어나온 놈으로 구입했습니다 ㅎㅎㅎ
한 솥 끓였는데 위에 물을 떠서 깨끗해보이는지도 모릅니다 --;;

비로그인 2010-03-20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 옆에 보이지 않게 뭔가 술 한병이 있지는 않을까요 ?? ㅎㅎ

무해한모리군 2010-03-20 10:33   좋아요 0 | URL
그게 음.. 이번주에 2번!이나 과음을 해서 속달래느라 먹은 밥으라 술을 없습니다 ㅎ

점심밥상엔 한잔 곁들여야겠네요 ㅋㄷㅋㄷ

L.SHIN 2010-03-20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봄나물 먹고 싶다...배고파...ㅜ_ㅡ

무해한모리군 2010-03-20 22:48   좋아요 0 | URL
엘신님 마트에 있지않습니까 ㅋㄷㅋㄷ

후애(厚愛) 2010-03-20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냉이 먹고 싶어요..
이곳도 냉이를 팔면 사 먹겠는데...ㅜ.ㅜ

무해한모리군 2010-03-20 22:47   좋아요 0 | URL
잘보시면 어디 나고 있을지도 ㅋㄷㅋㄷ

꿈꾸는섬 2010-03-20 1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달래 무침이랑 봄동으로 겉절이해서 먹었어요.^^ 식탁에서부터 봄을 느껴요.^^ 냉이는 손질하기 귀찮아서 잘 안사먹어요.ㅜ.ㅜ

무해한모리군 2010-03-20 22:47   좋아요 0 | URL
꿈꾸는섬님 밥상이 그려지네요. 자작하게 된장지져서 봉동 척 얹어먹으면 좋겠어요 ㅎ

믿음이 2010-03-22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아들이랑 황사있던 날 쑥을 캐서 국을 해 먹었지요..황사 있는 줄도 모르고 쑥 캤던 무식한 엄마입니다.

무해한모리군 2010-03-22 14:51   좋아요 0 | URL
오~ 저도 엄마랑 풀뜯으러 가믄 재미있겠는데요 ㅎ
 
응대법

 

욕을 욕을 하며 다시진보를말한다를 읽었지만, 

미디어 장악이 가장 심각한 한국사회 문제중 하나라는 것에 심히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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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nca 2010-03-15 2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저는 화가 나요. 그리고 휘모리님처럼 그 논거를 제대로 댈 수 없고 그저 감정적으로 미워하는 것처럼 보이니까 더 화가 나요.

무해한모리군 2010-03-16 09:00   좋아요 0 | URL
왠지 이런 글을 퍼나르면서도 민족주의자처럼 보일까 하는 경계심이 있습니다만.. 참 부도덕한 정권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fiore 2010-03-15 2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욕은 이럴때. ㅠ.ㅠ

무해한모리군 2010-03-16 09:00   좋아요 0 | URL
우리나라 네티즌들 대단하지요!
참 잘만든 거 같아요.

머큐리 2010-03-17 0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심판하자구요..ㅎㅎ 이번에 확~

무해한모리군 2010-03-17 08:56   좋아요 0 | URL
벌써 부터 삐그덕거리는 걸 보니 --;;

마녀고양이 2010-03-18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두 이런 생각했는데. 저번에도 이런 범죄에 다른 중요한 사건이 묻혔잖아요. 올림픽 게임으로 열광할 때마다, 방송국 하나씩 MB 측근으로 채워지고. ㅠㅠ.

MB가 정치한 기간에 비해서, 정치 효과 노리는 능력(?)이 엄청나게 늘고있다는 평입니다.

무해한모리군 2010-03-18 22:02   좋아요 0 | URL
요즘 국가가 국민을 상대로 하는 온갖 소송들을 보면서,
법이니 인권이니 하는 것이 '약자에 대한 강자의 배려'라는 제 생각이 잘못된 것이라는 걸 깨닫는 중입니다.
뉴스를 안봐야할까요?

기억의집 2010-03-19 1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휘모리님, 요즘 바쁜가봐요?

무해한모리군 2010-03-19 21:11   좋아요 0 | URL
기억의집님 안녕하시죠?
이번달까진 정신없을듯 해요 ^^
 

사촌동생이 결혼을 했는데  

왜 내가 헉헉 되며 주말을 보냈는지 --;; 

10평도 안되는 우리집에 

엄마, 언니 형부 조카 둘(언니네 식구 일동), 사촌동생까지 총 7명이 북적대며 주말을 보냈다. 
(오빠는 일찌감치 도망치며 니가 수고해라는 말만 남김 ㅠ.ㅠ)

어찌나 욕구들이 다양하던지. 

엄마 : 

삼십대의 멀쩡한 직장을 가진 남자들 리스트를 빼밀며 맘에 드는 놈으로 골라 선보라고 압박 

"너 여기서 이년만 지나면 머리 빠지거나 배나오거나 한 아저씨랑 결혼해야돼!"  

조카들 : 

이모 나 시내구경도 시켜주고 남산도 가볼래요!
(이때 모두 정장을 입은 채 서울은 칼바람 속 저녁 7시 였음) 

반 친구들이랑 여자친구 줄 선물 살래요! 

형부 : 

처재 막걸리 맛있는데 있어? 

언니 : 

너 그때 나 오면 쫙 구경시켜준다며? 

사촌동생 : 

둘이서 단촐하게 차나 마실라 그랬는데.. 

이들을 끌고 명동과 동대문 상가를 다녔더니.. 

형부는 구두신은 발이 퉁퉁 부었다 했으며, 

조카들은 게임이나 할 걸 그랬다며 춥고 졸립다고 불평이 쏟아졌으며, 

언니는 토요일밤 12시에 술취한 남자들과 함께 만원전철을 타보더니 

"서울 사람들 더러워서 같이 못살겠다. 

고기를 먹고 남의 뒤에서 이를 쑤시가 내한테 떨어질까 무섭더라. 

시끄럽기는 와 그래 시끄럽노" 

서울살이는 절대 못하겠다고 선언했으며, 

이들의 불평과 다툼, 추위에 사촌동생은 눈동자가 풀리었다.

한편 집에서 우리가 놀러다니는 동안 묵묵히 내 방을 치우신 어머니는  

집밖에 나올 엄두를 못내시고 잔치집에서 가져온 떡으로 끼니를 떼우며 12시까지 버티셨다. 

남자들은 찜질방에서 칼잠을 잔 불평을 쏟아내고 

여자들은 내방에서 끼여자며 수다를 새벽까지 떤 끝에  

모두 한두시간만 잔 채로 ktx를 태워 집으로 보내며 긴 일정은 끝이 났다. 

아 몸도 마음도 지갑도 너덜해진 아침이다.   

============ 

덧글 :

참 제목이 아들들인 이유는  

언니네 아들들 엄마는 안중에도 없이 여자친구 선물만 고르길래 뭐라했더니 

여행갔다 온 내 애인도 나한텐 명품 화장품을 안기더니 엄마걸로는 만주를 사온 얘기 

우리 오빠랑 형부 얘기도 쓸려고 했는데 글이 길어 그만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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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0-03-15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피곤하시겠어요

무해한모리군 2010-03-15 12:24   좋아요 0 | URL
어흑 점심시간 댓글 달았으니 한숨자야겠어요.
처음 생각했던 거랑 다른 글을 써야 제목이랑 글이 딴판인데 귀찮아서 그냥둬요 ㅎㅎㅎ

쎈연필 2010-03-15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재밌네요. 다양한 말들이. 엄청 착하시니까 편하게들 말씀하시는 거겠죠.
어머님 말씀이 젤 잼있네요.

무해한모리군 2010-03-15 12:24   좋아요 0 | URL
제랄님 설마... 공감하시는 건가요? ㅎㅎ

무스탕 2010-03-15 1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도 결혼할 사촌이 남아있나요? ^^;;;

무해한모리군 2010-03-15 12:23   좋아요 0 | URL
아하하하 아직은 많이 남았습니다.
이번에도 내가 타겟이 아니었다는 ㅋㄷㅋㄷ

비로그인 2010-03-15 1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웃겨요 ^^ 주말에 고생하셨군요 !! 그래도 좀 맘이 편하시죠? 킄
비오는 월요일, 주말에 저도 좀 고생했는데. 좀 웃다갑니다.

무해한모리군 2010-03-15 13:09   좋아요 0 | URL
아하하하 어머니랑은 이런 말도 했어요.
"엄만 아빠 몇번 보고 결혼했어? 서너번?"
"그렇게 많이 보고 결혼하면 연애결혼이지!"
"뭐가 좋았는데?"
"내가 좋고 싫어서 결혼하던 시절이 아니야."

무해한모리군 2010-03-15 13:10   좋아요 0 | URL
바람결님도 행복한 한주 되세요.
주말에 바람결님은 무슨 일로 고생하셨을꼬? ㅎ

비로그인 2010-03-15 18:02   좋아요 0 | URL
주말에 일했지요 ~

그나저나 어머님의 말씀이 안쓰럽기도 하고 한편 재밌기도 하네요 ㅎ
방지저분하다고 혼나진 않으셨나 보네요 ㅋ

무해한모리군 2010-03-16 09:01   좋아요 0 | URL
아 저도 한참 주말에 일했답니다.
그러면 정말 한주가 피곤하지요.
방은... 아무래도 그러려니 하시나봅니다 ㅎㅎㅎ
아니면 선보게 하려고 구슬리시느라 그랬거나 ㅋㄷㅋㄷ

순오기 2010-03-15 14: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큰손님 치루느라 고생하셨네요~ 엄마가 보낸 반찬만 치웠으면 대충 됐을거에요.ㅋㅋ
아들도 여친 생기기 전에나 엄마 차지지요.
어제 화이트데이라고 남편은 천원짜리 초콜릿 하나, 아들은 폼나게 포장한 삼천원짜리 사탕 사왔어요. 물론 전날 그냥 들어오면 재미없다고 협박해서 받은 거지만...남편보다 애인이 좀 나았어요.ㅋㅋ

무해한모리군 2010-03-16 09:02   좋아요 0 | URL
오 그럼 훨~~~~~~~씬 오래 같이 보냈는데 좀 더 나아야지요 ㅋㄷㅋㄷ

집이 좁아서 난감했습니다 ㅎ

poptrash 2010-03-15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각해 보니 저도 어머니한테 변변한 선물을 드려본 적이...
뭐 물론 생신이나 이런건 챙기지만, 그냥 "오다 주웠다" 분위기로 드려본 적은 없네요.
아들들의 반성을 촉구하는 페이퍼인 거죠? ㅎㅎ

무해한모리군 2010-03-16 09:02   좋아요 0 | URL
뭐 딸도 별 다르지 않습니다 ㅋㄷㅋㄷ

turnleft 2010-03-16 0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아들이 저리 눈치 없으면 며느리가 고생하는데 말이죠..;;

무해한모리군 2010-03-16 09:03   좋아요 0 | URL
그죠그죠그죠
겨우 13살 17살에 벌써 저러니 말이죠.
정말 자식 놓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주말이었습니다 ㅎ

후애(厚愛) 2010-03-16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생 많이 하셨어요. 이제 좀 푹 쉬세요 .^^

무해한모리군 2010-03-17 08:56   좋아요 0 | URL
사실 놀러온 사람들이 더 고생이 많았습니다 ㅋㄷㅋㄷ

꿈꾸는섬 2010-03-16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어째요. 고생 많으셨겠어요. 근데 전 어찌 이리 웃음이 나는지요.ㅎㅎㅎ

무해한모리군 2010-03-17 08:56   좋아요 0 | URL
일회용 지하철 패스가 사용하기 얼마나 번거로운지 제대로 깨달은 주말이었습니다 ㅎ

더 웃긴 이야기도 많습니다만..

노이에자이트 2010-03-16 1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방송을 보면 '아이를 낳는다'를 '놓는다'로 발음하는 곳이 있던데 경상도에서도 그런가요?

무해한모리군 2010-03-17 08:58   좋아요 0 | URL
사투리에서 입을 크게 벌려야 하는 'ㅏ','ㅓ' 발음을 'ㅗ'나 'ㅡ','ㅣ'로 발음되는 경우가 많은 듯 합니다.

네 놓는다라고 해요 ㅎㅎㅎ

머큐리 2010-03-17 0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몸도 마음도 지갑도 너덜해졌다는 말에,,,ㅋㅋㅋ

무해한모리군 2010-03-17 08:59   좋아요 0 | URL
아 힘들었어요 힘들어
다음달은 통장 구멍날듯 ㅠ.ㅠ
 

내일은 사촌동생 결혼식 

엄마의 우리집을 점검하기 하루 전날이다. 

지금까지 정리한 것들은 

낡은 이부자리, 쿠션 커버들과
(우리집 작은 세탁기의 성능으로는 이 녀석들을 깨끗하게 할 수 없으리라 --) 

냉장고 속에 썩어가는 엄마가 보내주신 음식들도 과감히 버렸다. 

이를 대신해 메밀베개 1쌍, 목화솜 요, 거즈이불 1채를 장만했다. 

그리고 결혼식에 입고갈 블라우스도 하나. 

문제는 욕실과 여기저기 짱박힌 먼지인데  

매일 야근이 이어졌던 터라 이는 어쩔 수 없다. 

혼나자. 

회사가 2년전에 다른 회사를 하나 먹어서 미친 듯이 바빴는데, 

또 다른 회사를 하나 먹으려고 하고 있다. 

이번엔 더 엉망이다.  

거기 관리쟁이들은 다 짤릴테니 일이 얼마나 늘려나 제길!
(아 남의 해고고충을 돌아볼 여유가 없는 삶이여~) 

 이 책 저 책 여러권 읽었는데 글을 잘 쓸 수는 없었다. 그 결정적 기여는 이 민감한 시기에 읽은 노란 표지의 <다시 진보를 생각한다>가 했다. 이 책을 읽으며 만감이 교차한다. 혹자는 만정이 떨어진 것 아니냐고도 하는데.. 음.. 

뭐 대중을 조직화하고 정치화해야 한다. 공자님 말씀이다. 그것이 운동의 정의가 아닌가.  

그런데 책 중간중간 노무현 정권이 진보 정권이라는 것을(책 제목을 보라) 강조하려는 의도가 지나친 나머지 턱 걸리는 대목들이 많았다. 이 저자는 몇 가지로 한국사회 진보수를 가르는데, 거기 FTA 항목은 이렇다. 보수는 '적극' 추진하려는 사람들이고 진보는 '신중히' 추진하자는 사람들이란다 --;; 뭐 이거말고도 많다. 

하여간 최근 자칭 노무현 계승자들의 행보와 발맞춰 이 책을 읽고 있자니 괴롭다. 같이 읽고 있는 공공의 적들이 나를 웃겨주지 않았다면 우울증에 빠졌을지도 모른다. 

어쨌거나 여전히 야근 중이고, 장이 무슨 탈이 났는지 방귀대장 뿡뿡이가 되어서 외출도 쉽지 않은터에 어머니의 불시점검까지 기다리고 있는 엄혹한 시절이지만 이 또한 지나가리라 굳게 굳게 믿어본다. 

일요일에 여성학 소모임 첫 공부모임이고 발제도 해야하는데 아직 행복한 페미니즘 책을 뽑지도 않았다. 그녀가 글을 쉽게 쓴다는 것만이 나에게 남은 유일한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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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10-03-12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에서 문득 '쇼생크 탈출'이 떠올랐다는.. ^^;
주말 잘 넘기시길 바랍니다... ㅎㅎ

무해한모리군 2010-03-12 18:50   좋아요 0 | URL
어머니로부터도 직장으로부터도 탈출이 불가합니다.
모랄까 자발적 구속!
무스탕님도 즐거운 주말되세요 ^^

후애(厚愛) 2010-03-12 1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벌써 내일이 주말이군요. 몰랐어요.^^;;
꾸중을 쬐끔 들으시겠지만 그래도 어머님이 오시니 좋지요?^^

주말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래요~

무해한모리군 2010-03-12 18:51   좋아요 0 | URL
정직하게 저는 어머니가 저희집에 오시는거 별로입니다 ㅎㅎㅎ

후애님도 알콩달콩 재미난 주말되세욧!

L.SHIN 2010-03-12 15: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데요, 제목.

'산을 포크로 파도 줄어들기는 한다'라니.
어디가서 꼭 써먹고 싶은 표현입니다.(웃음)

무해한모리군 2010-03-12 18:51   좋아요 0 | URL
에... 외부에서 다시 이입되지 않으면 그렇긴 합니다만..
늘 모래폭풍이 불어닫친다는게 문제라면 문제 --

머큐리 2010-03-12 15: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검열 잘 통과하세요...ㅎㅎ
아무래도 어머님이 팔 걷어붙이고 대청소를 하시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해 봅니다.

무해한모리군 2010-03-12 18:52   좋아요 0 | URL
지난번에 오셨을때는 밥통도 버리시고, 이부자리도 몽땅 버리셨어요.
그리고 전 절대 집에 두지 않는 왁스도 사서 온집을 뒤집고 --
아 생각만 해도 괴로워요 머큐리님 ㅠ.ㅠ

Kitty 2010-03-12 2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엄마가 쉽게 올 수 없는 외국에 살았던게 천만다행이랍니다;;;
혼자 살면 멍멍이판 5분전...-_-
휘모리님은 식사도 잘 챙겨드시고 깔끔하신거 같은데 무사히 넘어가실거에용~
야근 크리를 어필하세요~

무해한모리군 2010-03-15 09:17   좋아요 0 | URL
어머니는 일곱시간동안 저희집 청소를 하셨어요.
제 물건들이 어디있는지 다시 확인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듯 --

2010-03-13 15: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3-15 09: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3-15 23: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자하(紫霞) 2010-03-13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마일 강추~

무해한모리군 2010-03-15 09:20   좋아요 0 | URL
웃고 있어도 웃는게 아니었음다 --;;

좋은 한주 되세용♡♡♡
 

여러 층으로 되어 있어도 옆 널(울타리)이 길게 1개의 판()으로 된 것을 장이라 하고, 2층과 3층장이 있다.  

이에 반해 2층·3층이 각각 분리되어 구성된 것을 농()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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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10-03-08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그러니까 우리가 흔히 보는 옷이나 이불을 넣어두는 장농은 장이로구나..

2010-03-10 09: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머큐리 2010-03-11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휘님이 왠지 모르게 바빠보이는 이유는?


답 : 예전에 비해 글들이 자주 안올라온다

무해한모리군 2010-03-11 11:19   좋아요 0 | URL
지금 바짝 일해야 좀 놀아도 앞으로 11월까지 눈치가 덜보입니다 ㅎㅎㅎ

같은하늘 2010-03-12 0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예전에 어디선가 들었어요.ㅎㅎ
그래도 맨날 헷갈려요.

무해한모리군 2010-03-12 09:35   좋아요 0 | URL
농은 본적이 거의 없는 듯 해요.
그냥 감으로 아는 것들이 많지 정확히 알고 쓰는 것은 얼마없는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