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에는 야근이니 뭐니 해도 주말에는 쉴 수 있을 때 쉬어야 한다. 어차피 7월이 되면 주말 특근도 불사해야할 지 모르는데. 쩝.

도서관에 바리바리 책을 반납하러 싸들고 출근했는데, 버스가 제 시간에 오지 않는 바람에 도서관 문 닫고 10분 뒤에 도착. 제길. 다시 끙끙 거리며 집으로 가지고 돌아오는 길에 너무나 후텁지근해서 슈퍼에 들러 맥주를 한 캔 샀다. 편의점에 가서 보드카 크루저 같은 가벼운 음료를 살까 하다가 그냥 동네 슈퍼에서 맥스 스페셜 호프(남아공 호프라나 뭐라나)를 사서 오늘 갓 나온 따끈따끈한 <그리고 명탐정이 태어났다>를 읽기 시작했다. 어쩐지 얼마 전에 읽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명탐정의 규칙>이 떠오르는 유머러스하면서도 추리소설의 본질에 가까이 다가가는 듯한 책. 피곤한데 이러다가 다 읽고 자게 될 지도.

이번 주말은 아무 생각 없이 띵기띵기 머리나 비우면서 쉬어야지, 라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6월 마지막 주말. 서점방문기를 쓰려면 주말에 서점 한 번 더 갔다 와야 하겠구나.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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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6-25 2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점방문기라...음~~멋져 멋져!

이매지 2010-06-25 23:57   좋아요 0 | URL
서점방문기는 업무의 연장입니다. ㅎㅎㅎ
물론 배우는 게 더 많기는 하지만요^^

L.SHIN 2010-06-26 0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시...말입니다.
지금 쓰고 있는 매지님 이미지...혹시 매지님이 변장한 모습은 아닐까,하는 명탐정스러운
추리가 스물스물 생겨나고 있습니다만, 대답하실 의향은 있으십니까? ㅋㅋㅋㅋㅋ

이매지 2010-06-26 10:59   좋아요 0 | URL
지금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오리갑의 신상을 두고 의견이 분분합니다만,
제가 야근을 하면서 야구 중계를 볼 때 오리갑이 인천에 등장한 걸로 봐서
일단 매지 오리갑 설은 제외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BRINY 2010-06-26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책이 얼마나 무거운데 고생하셨어요. 거기 도서관은 무인반납기가 없나봐요.

이매지 2010-06-26 11:00   좋아요 0 | URL
무인반납기가 있긴 한데, 웃기게도 도서관 오픈 시간에만 가능하더라구요-_-
그러면 무인반납의 의미가 딱히 없는 듯한 데 말이죠.

세실 2010-06-26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의아. 말도 안돼. 무인반납기는 문 닫은 이후에 필요한건데 말입니다.
홈페이지에 올리세요. ㅎㅎ

이매지 2010-06-26 20:17   좋아요 0 | URL
흙. 더 웃긴거는 직접 반납하는 기계는
열람실 안에만 있더군요 -_-;
예전에는 분명 1층 로비에 있었는데 말이죠. 쩝.

건조기후 2010-06-27 2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잇힝. 이거 저 엄청 유별스럽게 좋아하는 말이에요.ㅎㅎㅎㅎㅎ
알라딘에서는 이 말 쓰는 분 처음 봤어요.ㅎ 기분 좋아져서 댓글도 달아봅니다. 헤헤.

이매지 2010-06-27 21:18   좋아요 0 | URL
신이 날 때는 역시 잇힝-이죠.
그나저나 벌써 주말도 끝이 보이네요. 아흙.

같은하늘 2010-06-30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시원한 맥주~~ 울 옆지기는 맥주는 맥스가 최고라고 하상 말해요.^^
그나저나 무거운 책 때문에 고생이 많으셨네요.
무인반납기가 열람실 안에 있는 희안한 도서관이라~~~

이매지 2010-06-30 23:56   좋아요 0 | URL
무인반납기는 로비에 있는데 도서관 운영시간에만 가능했구요,
직접 반납하는 기계는 대출실 안에 있더라구요.
결국 운영시간 외에는 반납할 방법이 없었던.
그냥 로비 직원에게 맡기라고 홈페이지에는 나와 있던데
하필 그때는 직원도 없었던 -_-
 







마이클 코넬리의 팬이라면 기다렸을 작품! 그동안 해리 보슈 시리즈의 비교적 최근작들이 출간되었다면, 드디어 해리 보슈 시리즈의 첫 권이 출간! 사실 출판사 입장에서야 이미 한 번 다른 출판사에서 소개했던 책을 다시 번역해서 내는 게 내키지 않았을 수도 있겠지만, 기왕 해리 보슈 시리즈를 다 내기로 했다면 빠질 수 없는 작품. 요즘 <유골의 도시>를 읽고 있는데, 뭔가 띄엄띄엄 만나다보니 해리 보슈의 과거가 언급되는 부분에서는 아쉬움이 들었는데, 드.디.어. 제대로 된 첫 만남을 할 수 있을 듯. 기대된다.







어쩐지 이미지를 넣고 보니 <블랙 에코>와 비슷한 색감;; <벚꽃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를 읽고 우타노 쇼고의 다른 작품도 읽어보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소개됐다. 아직 서점에 깔리지는 않았지만, 블랙펜 클럽 라인업에 있는 <그리고 명탐정이 태어났다>도 따끈따끈. <시체를 사는 남자>는 에도가와 란포의 작품과 비슷한 분위기의 작품, <그리고 명탐정이 태어났다>는 밀실 트릭 3부작이라고. 어느 쪽이든 우타노 쇼고를 좀 더 즐길 수 있을 듯.




뭐 딱히 설명을 하지 않아도 말이 필요 없을 작품. 교고쿠도 시리즈가 돌아왔다! 잇힝! 3권이라는 부담은 팍팍 오지만, (게다가 그 교고쿠도 특유의 장광설!) 올 여름 놓칠 수 없는 작품.


그 외에 관심가는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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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10-06-25 1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마이클 코넬리...미치겠삼. 왜 이리 읽을 게 많은 건지..요! ㅜㅜ 바로 보관함에 쪼르륵~

이매지 2010-06-25 23:10   좋아요 0 | URL
아, 저는 오늘 유골의 도시를 다 읽었는데,
여기서 해리 보슈가 경찰을 그만두는군요 -_ㅜ
 
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 현대문학 가가형사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0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순전히 <신참자>를 보기 전에 물밑 작업 차 가가 형사 시리즈를 읽기 시작했지만 <졸업>이나 <잠자는 숲>에서 별다른 재미를 느끼지 못해 다소 시큰둥해 하며 그냥 시리즈에 대한 반동으로 <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를 읽기 시작했는데 이게 정말 물건. 다른 가가 형사 시리즈에서도 그랬듯이 가가 형사는 비중 있는 조연급으로 등장할 뿐이었지만, 가가 형사라는 캐릭터에 대한 얼개도 앞선 책에 비해서는 제대로 만날 수 있는 작품인 듯 했다. 

  대학 진학을 계기로 홀로 도쿄에 상경해 살아가는 소노코. 별다른 삶의 낙도 없고, 새로운 만남도 없어 이렇게 살다가 적당히 누군가의 소개로 결혼해 그냥그냥 무던하게 살아가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 그녀 앞에 예술가를 꿈꾸는 한 남자가 나타난다. 게다가 그 남자가 가난한 예술가가 아닌, 대형 출판사의 사장의 아들이라는 비현실적인 설정. 하지만, 그런 그를 가장 친한 친구에게 소개시켜준 뒤 소노코는 사랑도, 우정도 모두 잃게 된다. 믿었던 사람들에게 배신을 당하고 절망한 여자는 고향에 있는 오빠에게 안부 전화를 걸어 집에 내려가겠노라고,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했노라고, 차라리 죽는 게 가장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한다. 그런 불길한 전화 이후 고향에 내려오지 않은 여동생이 걱정돼 도쿄에 올라온 오빠는 싸늘하게 죽어 있는 여동생을 발견한다. 정황상 자살로 보이는 상황이었지만, 누구보다 동생의 자살을 믿을 수 없었던 오빠는 자살로 보이게 하는 증거만 남긴 채 모든 물적 증거를 빼돌린 뒤 경찰에 신고한다. 역시나 자살로 판단하는 경찰. 하지만 가가 형사만은 이 사건이 자살이 아닌 살인사건임을 직감하고, 진범을 찾는 오빠와 보이지 않는 대결을 시작한다. 

  제목에서처럼 이 책에서 유력한 범인은 두 명이다. 고향 친구인 가요코냐, 한때 사랑했던 준이치냐. 하지만 둘 중 한 명을 범인으로 찝어내기 위해서는 만만치 않은 과정이 기다리고 있다. '잘못된 만남'의 가사 같은 스토리를 보완해준 것은 이렇게 꽁꽁 숨겨진 범인의 정체다. 찍어도 확률은 50프로지만, 그 확률을 믿고 그냥 누가 범인이겠거니 하고 여기기엔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게 아니다. 일본에서도 결말 때문에 출판사 측에 출간 당시 엄청난 문의가 들어왔다고 하는데, 그럴 만도 하겠다 싶다. 범인을 드러내주는 단서는 모두 이야기 속에 등장하고, '범인은 바로 너!'의 과정까지 거의 다 이끌어놓고는 결국 범인이 누군지는 공란으로 남겨놓기 때문이다. 등장인물은 끽해야 다섯 손가락(별 비중 없는 사람까지 꼽는다 해도 열 사람 내외)으로 꼽을 정도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는 점에서 히가시노 게이고의 역량이 드러나는 듯. 

  어떻게든 현장에서 수집한 증거를 토대로 사건의 진상을 알아내려는 오빠와 남은 증거와 정황적 근거를 토대로 사건을 재구성하는 가가 형사. 두 사람이 사건의 진상에 다가가는 과정도 좋았지만, 복수를 막으려는 가가 형사의 따뜻함이 느껴져서 좋았다. 어쩐지 시큰둥하게 휙휙 보다가 점점 빠져들었던 책. 히가시노 게이고를 끊을 수 없는 건 소재의 독특함이나 못해도 중박이라는 점도 있지만, 가끔씩 이렇게 사람을 들었다 놨다 하는 흡입력이 있어서가 아닐까. 이렇게 되니 시리즈의 다음 이야기인 <내가 그를 죽였다>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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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6-24 0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흑~~'옛날에 내가 죽은 집' 보고 소름이 쫙~~
하루종일 소름이 없어지질 않던데...

이매지 2010-06-24 10:09   좋아요 0 | URL
옛날에 내가 죽은 집은 한동안 히가시노 게이고를 방치했을 때 나온 작품이라 아직 못 읽어봤어요. 하루종일 소름이 없어지지 않으셨다니 어쩐지 혹 하는데요 :)

전호인 2010-06-24 0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부터가 섬뜩합니다.
아유~~! 추워라.
참고로 저는 아닙니다. ㅠㅠ

이매지 2010-06-24 10:08   좋아요 0 | URL
거기도 죽은 여자의 메모에 이니셜 J가 써 있긴 했지만,
전호인의 J는 아니었으니 ㅎㅎㅎ

마노아 2010-06-24 14: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은 용의자 X의 헌신과 백야행만 보았어요. 요거 두 개 빼고는 뭘 제일 추천하고 싶어요?

이매지 2010-06-24 14:29   좋아요 0 | URL
그거 두 개 빼고는 딱 떠오르는 건 <명탐정의 규칙>인데,
이건 추리소설을 평소에 즐겨 읽는 분이어야 즐길 수 있을 것 같으니,
마노아님께는 <방황하는 칼날>을 슬쩍 추천해봅니다 ㅎㅎ

같은하늘 2010-06-24 1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더운 여름에 읽기에 좋은 책인거죠? 도서관으로~~

이매지 2010-06-24 20:16   좋아요 0 | URL
뭔가 머리를 많이 쓰는 추리소설을 원하신다면 보세요 :)

강래희 2010-06-24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가시노 게이고,, 백야행으로 주목받았죠? 우리나라에서 ㅎㅎ
용의자 X의 헌신 정도?
근데 ,,지금도 사 놓고 안읽은 책이 너무 많아서 ,,
요 아이 카트행은 힘들 듯 ..ㅜㅜ
도서관으로 가야할까봐요 ㅎㅎ

이매지 2010-06-24 23:42   좋아요 0 | URL
아무래도 영화의 영향이 컸던 듯.
근데, 히가시노 게이고의 다른 작품을 보면 백야행은 뭔가 별개의 책 같아요.
다른 책들은 굉장히 엔터테인먼트적인 것들이 많다능.
그래서인지 일본에선 드라마나 영화로도 자주 만들어지고 있기도 하구요.
요 아이, 나중에 기회 되면 도서관에서라도 빌려보세요~
 
얼간이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10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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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김없이 돌아온 미야베 미유키의 에도 이야기. 연작소설이긴 했지만, 사실 초반에 등장하는 에피소드가 조금은 심심한 구석이 있어서 느릿느릿 읽어갔는데(게다가 이번에는 나만의 느낌인지는 몰라도 첨자로 설명이 올라간 부분이 늘어난 듯) 본격적인 이야기인 <긴 그림자>에서 '역시 미미 여사는 명불허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초반의 에피소드는 어디까지나 떡밥이었을 뿐. 본격적인 이야기는 뜸을 들인 뒤에 시작되니 초반에 포기 하지 않으면 쏠쏠한 재미가 기다리고 있을 책. 

  과연 왜 '얼간이'라고 하는 건지는 갸웃하지만, 어쩐지 어리숙하면서도 속정 깊은, 헤이시로가 이번에는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혼조 후카가와 지역에서 야채 가게 집의 청년이 괴한에게 살해당한다. 이 일로 관리인 규베가 떠나고, 규베를 대신해 젊은 관리인 사키치가 새로 후카가와에 온다. 하지만 사키치가 온 뒤 이상하게도 마을 사람들이 이런 저런 이유로 한 가구씩 이곳을 떠난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헤이시로는 일련의 사건의 배후에 미나토 상회가 있음을 알게 된다. 대체 무엇 때문에 미나토 상회에서는 모종의 일을 꾸미고 있는 것일까. 

  미미 여사의 다른 에도 이야기도 그랬지만, 이 책도 사건 자체의 매력보다는 등장인물에 더 애정이 갔다. 어딘가 느슨해보이는 헤이시로, 아직은 어리숙한 젊은 관리인 사키치, 겉으로는 마냥 괄괄한 것 같지만 정이 넘치는 과부 오토쿠, 너무나 빼어난 외모 때문에 다른 길로 빠질까 헤이시로의 아내가 양자로 점찍은 조카 유미노스케 등의 캐릭터는 이야기의 재미를 더했다. 특히나 오토쿠라는 캐릭터가 마음에 들었는데, 이래저래 새로운 사람들에 대해 다소 비판적인 태도를 취했던 그녀가 사키치를 인정해가는 모습이나 초면에 죽은 남편이 자신을 찾았다는 얘길 꺼내 삐걱거렸던 오쿠메와의 관계가 유머러스하게 그려지는 점이 재미있었다. 또 하나, 아직도 오줌싸개를 벗어나지 못한 어린 유미노스케의 비현실적인 영특함은 같은 시대극인 <샤바케>가 떠오르기도 했다.(물론 <샤바케>의 도련님과 유미노스케는 설정이나 캐릭터 자체가 다르긴 하지만.) 

  시대적인 배경은 한 번도 경험한 적도 없는 에도 시대인데도 어쩐지 미미 여사의 시대물을 읽을 때면 따뜻함이 느껴져서 좋다. 물론 그 시대에도 노름 빚에 딸을 팔아넘기려는 파렴치한 아버지도 있고, 남편과 정을 나눈 여자를 질투해 자신의 딸마저도 험담하는 어머니도 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이 책에는 '정'이 흐른다. 지금처럼 남의 집 일에 신경 쓰지 않는 것이 미덕이 아니라, 모두가 암묵적으로 비밀(혹은 마을의 구성원)을 지켜주기도 하고, 마치 한 가족처럼 어렵고 힘든 일이 있을 때 서로 기댈 수 있는 모습. 어쩌면 이제는 그런 모습을 찾기 힘들기 때문에 미미 여사의 시대물에서 그런 정을 찾게 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추리소설으로서 읽는다면 어딘가 아쉬움이 남을 수도 있을 작품. 하지만 미미 여사의 에도 이야기를 좋아한다면 이전에 나온 에도 이야기에 비해서도 꽤 괜찮은 듯. 초반의 뱀발 다발 지역을 무사히 넘긴다면 그 뒤로는 술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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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클 2010-06-23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설마 대문사진이 알바하실때 찍은 사진은 아니죠? ㅎㅎㅎ

왠지 이책은 제목때문에 아직 안샀는데.... 다른 책 다샀으니 마저 사야겠네요. 그런데 미미아줌마 에도이야기는 계속 나올건가봐요?

이매지 2010-06-23 13:10   좋아요 0 | URL
대문 사진은 그저 제가 요즘 무한 애정하는 오리갑님입니다 ㅎㅎㅎ
그냥 조금 특별한 엘지트윈스 팬이예요 ㅎㅎ

어디서 보니까 이 책 후속작도 있다는 걸 보니
미미 여사님의 에도 이야기는 계속되는 듯 싶네요 :)

유부만두 2010-06-23 1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읽다 모셔둔 <외딴집> 부터 읽어야 하는데.... 왜 더운 날엔 책 펼치기 어려운 건가요? (절대 엘쥐나 월드컵 때문이 아니라고 박박박 우기는 중입니다)

이매지 2010-06-23 18:20   좋아요 0 | URL
외딴집도 아직 안 보셨군요!ㅎㅎㅎ

그나저나, 정말 엘지나 월드컵 때문이 아닐까요? ㅎ
요새는 잠시 추격쥐 모드에서 다시 연패를 할 듯;;;

같은하늘 2010-06-24 1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은 분들이 미미여사의 책에 열광하는데 전 왜 아직 한번도 못 보았을까요? ㅎㅎ
맨날 애들 책만 보고있다는... -.-;;

이매지 2010-06-24 20:17   좋아요 0 | URL
미미 여사의 책은 역시 <이유>나 <모방범>이 최고!
아직 안 읽어보셨다니 어쩐지 부럽기까지 합니다 ㅎㅎ
 


1.
설레발만 백만 번은 한 것 같은 한국고전문학전집이 진.짜.로. 나옵니다. 일단 목표는 7월인데, 이번에 못 나오면 정말 기운 빠져서 못 할 지도 모른다고 책임편집자와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뭐 일단 조선시대 가장 '핫!'한 이야기인 <조선후기 성소화 선집>을 비롯해서 딱히 말이 필요 없는 <홍길동전, 전운치전>, <숙향전 숙영낭자전>, 마노아님에게 도움을 구했던 <한중록> 등등 총 7종 10권이 될 예정입니다. (하도 변동이 많아서 9권인지 10권인지 가물가물) 절반 이상 완료된 상태라 이번주부터 슬슬 필름을 뽑을 것 같은데(남들 다 CTP 출력하는데, 시대에 뒤처지게 필름이라니!) 모쪼록 별 사고 없이 무사히 출간되었으면 하는 바람! 하지만 그 덕분에 짧게는 보름, 길게는 3주 바짝 야근할 각오를. (아이고 벌써부터 허리가 ㅠ_ㅠ)

2.
쥐도새도 모르게 키워드 한국문화 6권이 나왔습니다. 이거 어째 홍보하는 것 같지만, 슬슬 더워지는 여름 처녀 귀신 이야기로 더위를 잠시 잊어보셔요 ㅎ 더불어 7월부터 키워드 한국문화 강연회가 또 한 번 열립니다. 고전 마무리 때문에 초반 강의는 어찌될 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저도 따라가지 않을까 싶네요. 지난 겨울에 강의 못 들으셔서 아쉬웠던 분들, 혹시나 있을 지 모르는 매지가 보고 싶으신 분들(-_-) 신청해보세요~ 

3.
점점 다크써클이 진해지는 와중에 위안이라고는 야구 밖에 없는데, 아아, 이놈들! 빅파이븐지 빅파인지 그래도 요즘 슬슬 살아나는 듯한 분위기라 들뜨기는 한다마는 어째 한 놈 살아나면 한 놈 가라앉고의 무한 반복. 과연 이번 한 주의 행방은-_-; 동영상은 연방 깝깝했던 이대형의 통상 4호 홈런. 한 1년 쯤 뒤에 다시 홈런을 볼 수 있을 듯 ㅋㅋ 그나저나 그 뒤에 묻혀버린 대괄. 지못미.



4.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얼간이> 리뷰를 써야 하는데. 아아. 써야 하는데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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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6-21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축하드립니다.
맛있는 거 많이 드시면서 일하세요^^

이매지 2010-06-21 23:56   좋아요 0 | URL
오늘은 초밥과 치즈돈까스를 먹었지요.
오늘 너무 바짝 야근을 해서 내일은 잠시 쉬어가려구요 -_-;;

라로 2010-06-22 0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젊어서 피부 잘 관리하셔야 합니다,,,체력도!!!
그런데 시간이 너무 촉박해서 어째요? 야근말고 다른건 없는거에요???ㅠㅠ

어쨌든 한국고전문학전집을 진.짜.로.기대합니다!!!

이매지 2010-06-22 00:12   좋아요 0 | URL
야근 말고는.... 주말 특근도 있습니다. ㅋㅋㅋ
뭐 키워드 한국문화 낼 때는 크리스마스 투혼도 있었는 걸요 -_-;;
그때 한번 단련되서 이번에는 괜찮을 줄 알았어요 ㅠ_ㅠ
그나저나 피부는... 점점 큰일이네요. 쩝.

마노아 2010-06-22 0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드디어 나오는군요. 대박 축하해요.^^
곧 다가올 야근에 대비해서 근력 강화운동 해야겠어요.ㅎㅎㅎ
아, 근데 '대괄'이 뭐죠???

이매지 2010-06-22 00:13   좋아요 0 | URL
대괄은 이진영 선수의 별명입니다.
머리가 커서 붙은 별명......이라는 ㅋㅋㅋㅋ
마노아님의 이름도 판권에 떡 하니 들어갑니다. 기대해주세요 :)

순오기 2010-06-22 0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국고전문학 전집 출간 미리 축하하며 대박으로 이어지길 기원해요.
세째줄 '전운치전'은 전우치전을 말하는 거겠죠...^^
마노아님 이름도 박힌다니 오호~~~ 대단해요!!

이매지 2010-06-22 00:39   좋아요 0 | URL
전우치/전운치전 둘 다 가능한데,
저희는 판본이 전운치라 전운치로 가기로 했어요 ㅎㅎ

세실 2010-06-22 0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 멋집니다. 매지님. 대활약을 하시네요^*^
기대 만땅입니다. 건강 잘 챙기면서 하세요.

이매지 2010-06-22 09:33   좋아요 0 | URL
대활약은 아니고, 그냥 밥값을 하려고 노력중입니다 ㅎㅎ

Kitty 2010-06-22 0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숙영낭자전 진짜 좋아하는데 너무 기대돼요!!
이매지님 허리 토닥토닥 ㅠㅠㅠ
저도 다크써글이 진해지는 가운데 낙은 월드컵 뿐 ㅠㅠ

이매지 2010-06-22 09:33   좋아요 0 | URL
내부에서 오케이교를 보시는 실장님께서는
숙향, 숙영을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이야기라고 하시더군요 ㅎㅎ
애가 있어봐야 그 심정을 안다고 ㅎㅎㅎ
키티님 월드컵 때문에 잠도 제대로 못 주무시겠군요!

후애(厚愛) 2010-06-22 0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대박나시길 기원합니다.
8월에 한국 나가면 서점에서 볼 수 있겠군요.
<조선후기 성소화 선집> 많이 땡깁니다. ㅎㅎ

이매지 2010-06-22 09:34   좋아요 0 | URL
후애님, 8월에 한국 오시나보군요 :)
조선후기 성소화 선집은 참 후끈합니다 ㅋㅋ

stella.K 2010-06-22 0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해요! 저한테도 모니터 맡기시지 그러셨습니까?
심히 땡기네요. 대박나시길!^^

이매지 2010-06-22 09:34   좋아요 0 | URL
나름 독자 모니터 이분 저분 써봤는데,
기존에 인정받으신 분들도 영 어려워하시더라구요^^;
무엇보다 저에게는 독자모니터 선출권이 아직 ㅎㅎㅎ

무해한모리군 2010-06-22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리고 저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

이매지 2010-06-22 09:35   좋아요 0 | URL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 열심히 할께요 ㅎㅎㅎ

하늘바람 2010-06-22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기대되네요 멋져요 매지님

이매지 2010-06-22 11:18   좋아요 0 | URL
기대 만점! ㅎㅎㅎ

2010-06-22 10: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6-22 11: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글샘 2010-06-22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서관에 사놓고 보겠습니다. ㅎㅎㅎ
고생이 많으십니다.

이매지 2010-06-22 11:18   좋아요 0 | URL
전국에 고등학교, 대학교 도서관에만
한 질씩 구비가 되어도 대박인데 말이죠 ㅎㅎㅎ

유부만두 2010-06-23 1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캬캬캬!!! 걱정마셔요. 제가 아는 동네 도서관 학교 도서관 마다 신청서 써댈거니까요!^^
그리구요, 요새 조인성 아자씨께서 참 잘하셔서 절로 으쓱! 으쓱! ^^

이매지 2010-06-23 18:21   좋아요 0 | URL
동네 도서관 학교 도서관 신청.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ㅎㅎㅎ

그나저나 잉금님은 어제는 혼자 2점이나 내고 ㅎㅎㅎ
이왕이면 좀 진루해 있을 때 홈런 좀 치시지! ㅋㅋㅋ


같은하늘 2010-06-24 1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많은 책들에 이매지님의 손길이 가고 있는겁니까?
우와~~ 대단~~~
그래도 건강은 챙겨가면서 하시길~~~

이매지 2010-06-24 20:17   좋아요 0 | URL
하나씩 밀어내는 낙이라도 있어야지요. 하하하하하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