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시리즈의 이언 플레밍과 존 버닝햄의 조합만으로도 관심가는 책. 1970년대 후반에 국내에 <하늘을 날으는 자동차>, <치티치티 빵빵>, <뛰뛰빵빵>과 같은 제목으로 출간되었고 1968년에 영화로도 만들어졌다고 한다. 노년의 이언 플레밍이 아들에게 들려주었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동화라고 한다.  



 
<꿈꾸는 책들의 도시>의 작가 발터 뫼르스의 장편 소설. 문학과 예술, 과학과 인생, 사랑을 아우르는 모험소설이자 연애소설, 인간에 관한 성찰로 가득 찬 인생 이야기. 내가 읽었던 <꿈꾸는 책들의 도시>도 괜찮은 편이었고, 아직 읽지는 않았지만 <푸른곰 선장의 13 1/2의 삶>도 재미있다는 평을 봐온지라 이 책도 왠지 기대가 된다. 근데 예약판매라 만나려면 꽤 시간이 오래 걸릴 듯. 쩝.


 

 

 



많고 많은 서양 고전가운데 각계 전문가들이 엄선한 68종의 고전을 4권에 나눠 담은 책. '서양의 고전을 21세기 한국의 관점에서 다시 읽는다'는 취지로 기획한 시리즈라고 한다. 다소 어려워보이는 책들도 있는데 원래 작품과 이 책을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1권은 인문, 자연편, 2권은 정치, 사회편, 3권은 문학 상, 4권은 문학 하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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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을 보고 얼핏 떠오른 책은 폴 오스터의 <빵굽는 타자기>였다. 책 소개를 보니 비슷하지 않을까싶은 생각이 스멀스멀. 그나저나 이 책 장르가 참 뭐하다. 이름까지 '아멜리 노통브'로 그녀와 같은 주인공이 등장하는 책이라니. 다른 책에서도 그녀의 삶이나 경험이 우러나기도 했지만(사랑의 파괴같은 작품) 이 책은 그보다 더 자전적 색채가 강한 듯. 작가를 이해하는 하나의 도구가 되어주지 않을까싶다. 아멜리 노통브 특유의 글이나 구성은 다소 이제는 식상해지려고 하는 듯. 근데 왜 못 끊는 건지 통 알 수가 없다. 끄응.




제목에 걸맞게 표지가 너무 예쁘다. 그림이나 글씨 모두 제목과 잘 어울리는 느낌이 들어서 마음에 든다. 공지영에 그렇게 열광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에서 꽤 영향력있는(혹은 인기있는) 여성작가 중에 한 명이라는 점에는 이의를 제기할 수 없을 듯. 시와 문학에 관한 이야기, 여성으로서 삶과 생에 대한 이야기 등이 담겨져있다고. 장영희의 <문학을 숲을 거닐다>와 전혜린의 에세이의 중간쯤의 느낌이 들 것 같은데, 읽어봐야 알 수 있을 듯.





미하엘 엔데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꼼꼼히 기록하는 메모광이었다고 한다. 그가 여기저기에 남긴 메모들 가운데 어른들을 위한 동화만을 선별해서 엮은 책이라고. 지난 번 <꿈을 낚는 마법사>를 읽으면서도 참 여러 방면의 글을 쓴다고 생각했는데 그가 남긴 메모는 어떤 방식일지 궁금하다. 이번엔 환상과 현실 사이를 또 얼마나 오고갈지.




법의학에 대해서 참 꾸준히 책을 내는 문국진의 책이 새로 나왔다. 그동안 <명화와 의학의 만남>, <명화로 보는 인간의 고통>, <명화로 보는 사건>등의 책을 지은 그가 이번에는 신화와 현대의학의 관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지난 번에 <명화로 보는 사건>을 읽으면서 좀 실망한 감도 없잖았지만 법의학의 관점에서 명화를 바라볼 수 있었다는 점이 신선했는데 이 책에서도 그런 점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곧 있으면 본격적으로 뉴토익이 시작된다. 뉴토익을 공부하면서 나뿐만 아니라 모든 토이커들이 그렇겠지만 아직 낯선 개념들때문에 당황스러움을 느끼는 듯 싶다. 실전테스트를 풀어봄으로 누가 더 빨리 적응을 하느냐가 뉴토익 성공의 관건일 듯. 아직 시중에 나온 모의고사 문제집이 많지는 않지만 이 책들을 통해 우선 감을 익히는 게 좋지 않을까싶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인 성석제의 산문집. 보통의 산문집은 자신의 경험에 대한, 혹은 생각에 대한 이야기였다면 이 책에서는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한다. 식사로 적당한 음식, 국수류, 곁다리 음식, 마실거리로 나뉜 4개의 장을 통해 어떤 음식들과 어떤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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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지 2006-05-11 0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사면 <꿈을 낚는 마법사>를 끼워준데요-

가넷 2006-05-11 0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두개나 달려 있는 거지..ㅡㅡ;;;
근데 꿈을 낚는 마법사는 이미 가지고 있어서.,; 달려 오면 친구에게 선물이나 해야겠군요..ㅎㅎ

가넷 2006-05-11 0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나 지운다는게 다 지워 버렸군요.....-_-ㆀ
 

영화 <다 빈치 코드>의 제작 과정을 담은 공식 가이드북
세계 최고의 영화 제작팀이 2년에 걸친 완벽한 준비를 바탕으로 제작한 영화 <다 빈치 코드>의 모든 것을 담은 공식 가이드북. 철저한 비밀 유지와 보안 속에 영화 개봉일과 맞춰 전 세계 35개국에서 동시에 출간된 ≪다 빈치 코드-팬북≫에는 오리지널 시나리오 및 스크린 보드, 275장의 풍성한 스틸 사진이 들어 있다. 프랑스와 영국, 지중해 몰타섬을 배경으로 1억 3천만 불 이상의 막대한 제작비가 투여된 영화 <다 빈치 코드>의 모든 것을 엿볼 수 있는 이 책은 영화팬이라면 꼭 소장하고 싶을 것이다. 이 팬북만 보더라도 영화가 고스란히 머릿속에서 재현될 정도. 게다가 론 하워드 감독의 친필 스크린 보드는 소장 가치를 더욱 높여줄 것이다.
이 작품의 원저자인 댄 브라운은 서문을 통해 “출판계엔 ‘작가가 할리우드에서 바랄 수 있는 최선은 실망하는 것뿐’이라는 오래 된 농담이 있다.”며 자신이 시나리오를 직접 쓰겠노라 마음 먹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그의 자신감은 몇 주 동안 계속 된 시도 끝에 큰 상처(?)를 입었고, 결국 백기를 든 댄 브라운은 마침내 전문가에게 맡기는 편이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 다행히 대본은 영화 <뷰티풀 마인드>로 오스카 상을 수상한 명각본가 아키바 골드만에게 맡겨졌고, 거장 론 하워드 감독이 메가폰을 잡게 되었다. 아키바 골드만과 론 하워드 감독의 작업에 진심으로 만족한 댄은 이 일을 두고 서문에 “내가 감히 대본을 쓸 수 있을 것이라고 ‘착각’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그 농담 역시 ‘틀렸다’고 말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밝혀두었다.
이 책은 단순히 한 편의 영화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다룬 책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할리우드 영화 시스템을 엿보고 이해하는 훌륭한 기회가 될 것이다. 원작을 바탕으로 한 시나리오 작업 및 배우 캐스팅, 그리고 로케이션에 이르기까지 영화 제작의 디테일한 면이 어떻게 거대한 산업으로 발전해 가는지 한눈에 볼 수 있기 때문이다.

■ 이 책의 특징
▶ 영화 <다 빈치 코드>의 오리지널 시나리오 및 스토리 보드
영화 <다 빈치 코드>의 오리지널 시나리오는 원작의 맛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영화 자체의 컨텍스트에 맞게 재창조되었다. 소설을 읽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가 장래 시나리오 작가나 영화감독을 꿈꾸는 영화학도가 아니더라도- 이 오리지널 시나리오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게 될 것이다. 또한 영화화 되기 전의 밑그림이라 할 수 있는 스토리 보드(영화의 주요 장면을 간단히 그린 일련의 그림을 붙인 패널)가 다량 포함되어 있는데, 영화 한 신, 한 신을 지정한 스토리 보드의 방대함과 꼼꼼함에는 두 손을 들 지경이다. 아울러 론 하워드 감독의 친필 대본은 소장 가치를 더욱 높여줄 것이다.

▶ 톰 행크스와 오드리 토투, 현장 스탭의 모습이 담긴 275장의 스틸 사진
올 칼라에 고급스러운 양장으로 제작된 《다 빈치 코드-팬북》에는 촬영 현장의 제작진과 감독, 배우들의 현장감 넘치는 사진들과 함께 밀도 높은 영화 속 장면이 무려 275장이나 담겨 있다. 주연인 로버트 랭던 역의 톰 행크스를 비롯해 소피 느뵈 역의 오드리 토투, 브쥐 파슈 반장의 장 르노, 그리고 리 티빙 경의 이안 맥켈런과 색소 결핍증의 실라 역의 폴 베타니에 이르기까지 쟁쟁한 배우들의 일거수 일투족이 담긴 스틸 사진은 영화의 감동을 영원히 간직하게 만들어준다. 책 속에 등장하는 의상 디자이너의 원안 의상 스케치도 볼거리다.

▶ 링컨 성당이 감쪽같이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변신한 사연
제작진은 파리, 런던, 스코틀랜드, 지중해 말타까지 쫓아다니며 유럽의 풍광들을 세밀하게 담아냈지만 문제는 정작 영국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벌어졌다. 웨스트민스터 사원이 촬영 허락을 내주지 않은 것이다. 고심을 하던 제작진은 이에 링컨셔의 링컨 성당을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감쪽같이 변신시키기로 했다. 팬북에 등장하는 이 내용을 읽기 전에는 누구도 화면에 드러나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이 진짜가 아니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 소설 속에는 없다! 오직 영화에만 있는 비하인드 스토리
소설과 달리 영화는 3차원적 예술이라 할 수 있다. 소설을 읽으며 상상했던 것들이 내 눈앞에 고스란히 재현되는 즐거움은 영화에서만 누려볼 수 있는 기쁨이다. 영화 속, 다리가 불편한 티빙 경이 짚고 다니는 지팡이부터, 비밀의 내용이 적힌 양피지 서류를 보호하는 크립텍스까지 모두 정교하게 만들어졌다. 한편, 영화 속 서두에 등장하는 로버트 랭던의 기호학 강연 장면은 소설 속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그러나 영화 속에서는 여러 번의 회상 장면이나 랭던의 머릿속에서만 반추되는 기호학의 중요성과 역사를 이해시키기 위해 특별히 강연 장면을 촬영했다고 한다. 여기에 사용된 상징과 영상 자료는 모두 이 장면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지만, 그 상징이나 기호는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다.

▶ 세트 안에 지어진‘또 하나의 루브르’와 고스란히 재현된 거장들의 120점 명화
루브르 박물관에서 악소가 42번지 취리히 안전금고, 베르사유 근방의 빌레트 성에서 영국 켄트의 비긴힐 비행장과 템플 교회, 웨스트민스터 사원과 로슬린 교회로 이어지는 장대한 여정. 소설 속에서 구체적으로 묘사, 언급된 실재하는 공간들을 어떻게 촬영했는가는 이 영화의 주된 관심거리 중 하나다. 사상 최초로 루브르 박물관의 촬영 허가를 받아 로케이션을 하긴 했지만, 심야를 이용해 외부 촬영한 것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즉 영화 속 실감나게 펼쳐지는 추격전의 무대인 대화랑을 포함한 내부는 실제 미술품의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400평방 피트 규모의 어마어마한 스튜디오에서 재현된 것이다. 제임스 제밀의 미술담당팀은 이 대화랑에 걸려 있는 카라바조의 그림을 포함한 120점의 유화 걸작은 물론, 건축적인 세부 사항까지 정확한 고증으로 재현해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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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은 책인 다빈치코드의 개봉이 얼마 남지 않았다.
뚜껑을 열어봐야알겠지만 영화에서 어떻게 표현해냈을지 궁금하다.
출연배우나 감독은 빵빵한데.
나름대로 기대되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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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5-09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 다빈치코드 반에반에반만이라도 다른 추리소설좀 봐줬으면 좋겠어요.

이매지 2006-05-09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요. 정말 다빈치코드보다 괜찮은 추리소설들도 엄청 많은데말예요.
개인적으로 댄 브라운을 별로 안 좋아해서 그런가 -_ -a

마늘빵 2006-05-09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정말 <다빈치코드> 하나로 엄청나게 우려먹네요. 정말 오래가는 건전지. ㅋㅋ
우려먹으면서도 괜찮은 작품들을 내놓는. 댄 브라운은 정말 돈방석에 오르겠군요.

이매지 2006-05-09 1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러스트판에 팬북에 게다가 다빈치코드의 진실류의 책들까지하면 10권은 족히 넘지 않나요? 그놈의 약발 너무 오래갑니다 ㅋㅋ

비로그인 2006-05-09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오히려 다빈치코드보단 디지털포트리스가 좋던데.. 이게 오ㅐ일케 인기인가 모르겠어요.. 주제가 모든사람의 관심을 살 만해서 그런가?? 사실 그 주제도 이곳 저곳에서 다 주워들은거던데^^;;

짱구아빠 2006-05-09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댄 브라운의 소설은 <다빈치코드>와 <디지털 포트리스> 이렇게 두권만 보았는데요,이 양반은 소설을 쓸때 영화화를 전제로 소설을 쓰는 듯한 느낌을 주더군요...

Koni 2006-05-09 1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빈치코드>가 워낙 베스트셀러니 그걸 읽고 추리쪽에 흥미를 갖게 되는 사람도 많겠죠.^^ 읽던 사람들이야 비교가 가능해도, 전 오히려 베스트셀러의 역할은 '안 읽던 사람이 뭔가 읽게 된다' 쪽이라고 생각해요.^^

마늘빵 2006-05-09 14: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천사와 악마>를 <다빈치코드> 2탄으로 영화화 해도 될거 같아요. 비슷한 배경과 주제에 대해서 다루고 있으니까요.
 

처음에 제목만 힐끗보고는 타란티노 감독이 <황혼에서 새벽까지>를 생각했었다. 헌대 다시보니 뭔가 좀 이상하다. 제목이 반대다. 게다가 흡혈귀가 등장하는 그런 책도 전.혀. 아니다. 각 책이 거의 각목수준의 두께라 선뜻 손이 가지는 않지만 내용은 관심을 가질만하다. 1500~2000년 사이에 서양에서 벌어진 문화사적 사건을 정리한 책으로 루터, 에라스무스, 몽테뉴 등의 근대 사상가를 비롯하여 제임스 조이스, 앤디 워홀 등의 현대작가들에 이르기까지의 영역을 넘나들며 과거를 통해서 현재를 바라보는 키워드(개인주의, 해방, 과학만능주의, 세속주의 등)를 제시하고 있다. 그 뿐 아니라 우리가 그동안 누가 그렇다고 하니 그런가보다하고 믿어왔던 정설들이 실은 잘못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예를 들어, 루이 14세는 '짐은 곧 국가다'라고 말하지 않았음을 자료와 정황에 대한 검토를 통해 이야기한다고) 



유럽의 영웅 이야기 21편을 담은 책. 우리가 한 번쯤은 들어봤음직한 이야기인 '로빈후드'나 '아서왕과 원탁의 기사'와 같은 유명한 이야기들뿐만 아니라 '로엔그린', '파르치팔'과 같이 다소 낯선 이야기들도 담겨있다. 이 전에 나온 <세계의 동화>에서 삽화를 그렸던 타트야나 하우프만이 이번에도 그림작업을 맡아 요하네스 카르스텐젠과 함께 동화의 세계로 초대한다.


우리는 흔히 과학은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편견을 뒤집기 위해서 그동안 숱한 과학서적들이 출간된 바 있고, 또 과학을 어려워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과학도 나름대로 재미있구나 하는 '희망'을 갖게 해줬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을 지은 문중양 교수는 좀 독특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서울대 자연과학대 계산통계학과에서 과학사를 전공한 이공계 박사인 그는 이공계 출신으로는 최초로 인문대 교수(국사학과)로 임용되었다. 이런 개인의 성향이 책에 드러나는 것인지 책의 내용도 실제 우리가 역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과학 유산들을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시각에서 해석하고 있다. 어느 한쪽의 눈에 치우치지 않게 새롭게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 우리가 그저 유명한 과학유산이라고 암기하듯이 받아들인 과학유산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줄 듯 싶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작품인 <다빈치 코드>를 지은 댄 브라운의 작품. 작품상으로 볼 때는 2001년에 지어진 책이니 <다빈치 코드> 이전에 쓰여진 셈이지만 뒤늦게 출간되었다. 다빈치 코드에서는 종교와 관련된 내용을 다루었다면 이 책은 정치스릴러물. NASA에서 발견한 운석과 대통령 선거 등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음모. 그간 소설의 주배경으로는 그저 '탐험'으로만 등장했던 북극에서 여러가지 과학적 책략이 벌어진다는 것이 신선한 정도. 개인적으로 댄 브라운의 작품은 읽을 때는 재미는 있지만 읽고나면 좀 허무한 듯해서 좋아하진 않지만, 그래도 신간이 나왔다니 관심이 가긴 간다.

 
세계사를 공부해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역사는 대개 유럽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미국이야 역사가 짧은 나라라서 그렇다고 쳐도 유럽만큼 오랜 역사를 가진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역사가 변두리적으로 그려지는 것은 그리 달갑지만은 않다. 게다가 우리가 배우는 유럽의 역사도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와 같은 한정된 유럽에 대한 역사이니 같은 유럽이라고 해도 동유럽에 대해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게 사실이다. 그런 아쉬움을 씻어주기 위해서인지 이원복 교수가 새로 출간한 <가로세로 세계사>는 강대국에 치우친 역사가 아닌 상대적으로 강대국의 그림자에 묻힌 세계사를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출간될 나머지 책들을 통해 나의 세계사 지식이 좀 더 넓어졌으면하는 소망을 가져본다.

 

최근에 나온 책은 아니지만 서점에서 보고 관심간 책들.


표지가 독특해서 들춰본 책인데 생각보다 괜찮을 듯 싶었다. 저항적인 이미지인 '혁명'이 소비 자본주의와 결합되어 돌아간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책. 반문화 반란은 사회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지 못했고 그것은 그 바탕에 존재하는 사회이론이 허구이기때문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사회 억압구조에 대한 반발로 생긴 반문화적 표상이 되려 자본주의에 있어서 하나의 상품이 된 것. 예를 들어 미니스커트, 비키니, 피어싱, 찢어진 청바지 등은 반문화를 표방하지만 실제로는 성공적인 상품으로 자리매김을 하지 않았는가. 두께가 제법되고 쉽지 않은 내용이라 읽는데 시간은 오래 걸릴 듯 싶지만 읽어봄직해보인다.


서점에 같이 간 남자친구가 보곤 눈을 번쩍이면서 보던 책. 나도 옆에서 같이 들춰보니 발상이 엉뚱하다. 일본을 대표하는 건설업체가 마징가 z 지하기지를 만드는 계획을 세우고 실제로 설계도를 비롯하여 계획을 세워간다. 허무맹랑해보이지만 그런 일을 현실로 만든다는 모습이 흥미로웠다. 실제적인 건축기술을 적용하여 마징가 z 지하기지를 건설하려는 노력들을 바라보는 재미가 쏠쏠할 듯. 허구의 세계와 현실의 세계를 넘나드는 즐거움을 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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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4-29 0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다 흥미로워요

이매지 2006-04-29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종류는 그렇게 많은게 아닌데 굵직한 책들이 여럿이죠? ^^;
저 책들 언제 다 보려나 ㅠ_ㅠ
 

 

 

 

 

 

이 책은?

이미 1, 2권을 통해 백만 가까운 독자들을 울고 울렸던 MBC FM4U ‘이소라의 음악도시’의 인기 코너인『그 남자 그 여자』, 그 세 번째 이야기를 펴낸다.

1권의 테마 ‘아름다운 101가지 사랑 이야기’, 2권의 테마 ‘일곱 도시 일곱 색깔 러브스토리’에 이어 신선한 새 작가가 음악도시의 이름을 빌어 써내려간 3권의 테마는 ‘사랑에 대한 다섯 가지 감각 레시피’이다. 사랑을 할 때 마음보다 먼저 열리는 것이 우리의 오감인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이 다섯 가지 감각이 아닌가, 해서 기획된 이번 책의 주제는 그 예민한 사랑의 촉수다.

참 빤한데, 그래서 참 잘할 수 있을 것만 같은데, 닥칠 때마다 행할 때마다 헤매게 되는 그 사랑에 대해 이 책은 작은 속삭임으로 일러준다. 네가 그럴 때 네 남자는 그래, 네가 그럴 때 네 여자는 그래… 『그 남자 그 여자』는 사랑에 대한 다양한 일화와 그 때 빚어지는 소소한 남녀의 감정들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 녹음기로 반복 재생하듯 정확하게 끄집어내주는 사랑의 실전 교과서에 다름 아니다. 차이가 있다면 가르치는 교재가 아닌, 보여주고 들려주는 자상한 안내서 같다고나 할까. 결국 사랑은, 누군가의 말처럼 사랑이라는 말보다 더 맞는 말을 찾아가는 여정이니까 말이다.

전편들과 달리『그 남자 그 여자 3』은 순수화가의 그림으로 보다 고급한 일러스트를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우리 세 사람’이란 코너를 만들어 같은 상황, 같은 시간을 함께 겪는 그 남자와 그 여자의 이야기에 또 다른 그 남자 혹은 그 여자의 이야기를 덧붙였다. 사랑이 변하는 건 따지고 보면 또 다른 사랑의 시작이나 결별에서 빚어지기에 아프지만, 사랑은 또한 상처에서 피어나는 꽃이기도 한 까닭이다. 엽서 크기의 삽지에서 오랜 사랑의 여운을 만끽할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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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6-04-25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어제 사무실에서 라디오를 듣고 있자니 이소라의 음악도시가...퇴출당한 듯 하던걸요..시간을 옮긴 걸까요...그시간에 박명수가 호통을 치고 있더군요..

비로그인 2006-04-25 1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ㅎㅎㅎ 명수가 호통을 ㅎㅎㅎ

이매지 2006-04-25 1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 / 흐음. 그런가요? 전 라디오 들은지가 워낙 오래 되서^^;; 근데 음도라면 청취율도 나름 잘 나올텐데 퇴출이라니.
나를 찾아서님 / 호통 방송은 졸릴 때 들어야 하는건데 말예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