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이 주목한 베스트 BOOK

막바지 선거운동과 한국과 보스니아의 축구 평가전 열기에 출간률이 주춤할 것이라는 조심스런 견해를 여지없이 일축하는 하루였다. 그렇다고 다른 주 보다는 월등히 많은 것도 아니다 평균을 유지했지만 예상치보다는 떨어지지 않는 수치였다는 얘기이다. 지난주의 어수선함 속에서 약 211종 이상이 나왔고 그중에 비소설이 40여 종으로 가장 많은 분야로 기록되었고 경제경영이 32종, 인문이 31종, 아동이 28종 의 순서를 보여주었다. 많은 책들 중에서 언론이 주목한 책들은 주중에 저자 인터뷰 기사와 함께 주목을 받은 책들을 포함한 다음의 책들이다.

 

하버드 대학 중국학 종신교수이자 하버드 옌칭 연구소 소장으로 서구학계에서 동아시아 문명과 사상 연구를 이끌고 있는 뚜웨이밍 교수의 세계 비전을 담은 책으로 문명간의 대화를 바탕으로 세계화의 방향과 전략을 모색한 '문명들의 대화' (김태성 옮김, 휴머니스트 출간) 이 책에서는 냉전 종식 이후 문명권 간의 충돌 내지 대치로 전개되는 새로운 세계질서에 있어서 중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문명권이 갖는 위상을 새롭게 정립하고 있다.

 

빅토리아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문학작품과 미술작품을 통해 사랑의 참된 의미와 가치, 그리고 변천사를 분석한 책 '사랑의 문화사'(스티븐 컨 지음, 임재서 옮김, 말글빛냄 출간) 이책의 주제는 모두 18가지이다. 사랑의 출발인 '기다림' 에서 시작해 '종말' 에서 끝난다. 기다림, 만남(meeting), 조우(encourter), 육화(肉化), 욕망, 언어, 폭로, 입맞춤, 젠더(gender), 힘(권력), 타인들, 질투, 자아성, 청혼, 결혼식, 섹스, 결혼생활, 종말.

저자가 분석한 소설은 너무 많아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이다. 대표적으로 <폭풍의 언덕 1847>, <제인 에어 1847>, <주홍글자 1850>, <레 미제라블 1862>, <아들과 연인 1913>, <티브가의 사람들 1922> 등이 있으며 우리나라에 소개되지 않는 작품들도 있다. 또한 많은 미술작품을 주제에 맞춰 분석을 했다. 구스타브 클림트의 (사랑 1895), 에드바르트 뭉크의 (눈맞춤 1894), 바실리 칸딘스키의 (둘 사이 1934), 달리의 (성적 매력의 공포 1932)등 모두 57편의 그림과 조각 작품을 사랑의 의미를 이해하기 위한 자료로 분석했다. 저자는 문학작품과 그림을 꼼꼼히 분석함으로써 사랑의 문화가 어떻게 시대에 따라 변했는지를 들려준다.

 

'인간이 만든 위대한 속임수 식품첨가물' (아베 쓰카사 지음, 안병수 옮김, 국일미디어 출간) 이 책은 과자뿐만 아니라 우리가 일상적으로 먹는 음식물들에도 얼마나 많은 첨가물이 들어 있는지 확인하고, 그 제조 과정을 낱낱이 밝히고 있다. 어느날 자기가 만든 저급 육류에 30여 가지 첨가물을 섞은 미트볼을 자식들이 즐겨 먹는 것을 보며 회사를 그만두게 되고, 식품첨가물의 전문가가 되어 식품의 안정성을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는 주장을 하게 된다.

 

귀농을 삶의 막연한 대안으로 여기는 도시인들을 위한 어느 귀농 부부의 절망과 희망이 교차하는 한 편의 생생한 실전 보고서'씨앗은 힘이 세다' (푸르메 출간) 이 책은 저자 강분석씨가 운영하는 인터넷사이트와 한겨레신문에 1년 반 동안 연재했던 '앙성댁의 시골일기' 에서 추린 글을 수정하고 다듬은 것으로, 총 5부, 60여 편의 글이 수록되어 있다. 4백 평 밭에 들깨와 두릅을 심는 것으로 시골생활을 시작한 저자가 시행착오와 실패를 거듭한 이야기와 흙을 만지면서 자연스럽게 생겨난 농사와 땅에 대한 작은 원칙들을 들려주고 있다. 귀농 혹은 시골에서의 삶을 다룬 많은 책이 있지만, 이 책은 자연을 낭만적인 시각이 아닌, 치열하고 가난한 현실을 직시하는 입장에서 농촌생활의 어려움, 갈등, 반목, 실망, 회의 등을 솔직하게 드러냄으로써 귀농에 대한 환상을 과감히 지웠다. 대신 자신들의 경험으로 정리한 '귀농 10계명' 을 통해 땅을 사고 집을 마련하고 작물을 선택하고 마을 사람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정립해야 할지 등을 매우 실천적이고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한편 자연과 농사의 이야기에만 머무르지 않고  나아가 사람들 사이의 불편한 관계에 대한 경험과 통찰이 어느새 책을 읽는 독자의 마음에도 강한 울림과 반향으로 다가오는 것은, 앙성댁의 가식 없는 문체와 삶의 맨살을 그대로 드러내는 반성에 대한 감동 때문이 아닐까. 경험과 반성의 절묘한 구성이 돋보이는 한 편의 잘 쓴 다큐멘터리 같은 이 책을 읽다 보면 인간은 과연 무엇으로 사는가에 대한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된다.

 

1982년 [세계의 문학] 에 중편소설 <우리들의 떨켜>를 발표하며 등단한 이혜경 세 번째 소설집'틈새' (창비 출간) 이 책은 2006년 제13회 이수문학상 수상작인 <피아간彼我間>을 비롯한 8편의 단편과 미발표 신작 단편 <섬> 등 총 9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최근 생겨난 라이프스타일과 문화적 변화가 내일의 소비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세심하고 앞서나가는 관점을 통해 새로운 소비자 행동 패턴을 주의 깊게 살펴본 '미래의 소비자들' (마틴 레이먼드 지음, 박정숙 옮김, 에코비즈 출간)과 투자 업계의 세계적 중심지인 월스트리트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은밀한 사건들을 담은 아마존 장기 베스트셀러로 세계 최고의 투자 전략가 바턴 빅스 가 어떻게 하면 수지 맞는 투자 기회를 발견하고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조언하고 있는'투자전쟁' (이경식 옮김, 휴먼앤북스 출간), 그리고 광고 전문가들이 말하는 '어린이 시장' 을 포괄적이고 엄격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상업적인 이익을 위해 이용당하는 현대의 어린이들이 어떤 아동기를 보내고 있는지 독자들에게 보여주고 있는'TV광고 아이들' (수전 린 지음, 김승옥 옮김, 들녘 출간)등이 언론의 많은 주목을 끌었다.

 
지난 해 말 법보신문과 대한불교진흥원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현존 인물을 포함하여 한국불교사상 대표적인 100명의 스님 중 가장 존경하는 분으로 20.3%를 뽑은 성철 큰스님과 인연이 인생의 커다란 기억으로 자리 잡고 있는 분들의 이야기 '가야산 호랑이를 만나다' (법전스님 외 지음, 아름다운인연 출간) 이 책은 법전 종정예하부터 일반 신도에 이르기까지, 큰 스님 생전에 친견하고 가르침을 받았던 분들의 특별하고 소중한 인연 이야기를 통해 큰스님의 삶과 수행의 한 단면을  대중에게 보여주고 있다.

 

 

지방의 언론이 가장 많이 주목한 책은 역사학자 이이화 선생이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집필한 역사서 '고구려' (언어세상 출간)이다. 이 책은 저자의 올곧은 역사관과 해박한 역사 지식을 바탕으로, 중국과 대등하게 맞서는 자주적인 면모를 보이며 북방 민족을 통합해 재제국을 건설했던 고구려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있게 살펴보고 있다.

 

 

책에 대한 애정도가 점점 생겨나서일까 요즘처럼 책들이 이뻐보이는 때도 없었던 것 같다. 표지며, 내용이며. 정말 욕심나는 책들이 하루가 다르게 업그레이드 되는 소프트웨어처럼 진일보 한다. 최근에 우리나라의 책들과 원서에 대한 비교를 해본적이 있는데 물론 절대적이지는 않지만 그리고 비전문가의 대충 흝어보는 수준의 시선에는 국내의 까다로운(?) 독자들의 성향을 그대로 반영한 우리나라의 책들이 더 눈에 띄게 되고 그런 제작과 기획력에 손을 들게 되었다.

지난 주는 서울 2006 국제도서전 관련 기자 간담회가 열리고 일부 행사에 대한 기획이 공개가 되어 관심을 끌었다. 그 중에서 서해문집에서 기획하고 한국일보 박래부 논설위원이 강은교, 공지영, 김영하, 김용택, 신경숙, 이문열 등 이시대를 대표하는 작가들을 만나 작가들의 책과 서재를 공개한 사진과 함께 그 곳에 대한 글을 써 화제인 '작가의 방' 이 주목을 받았다. 이번 국제도서전에도 일부 작가의 작업실을 재현하고 작가의 애장품 등을 전시한다고해서 개막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출처 : http://paper.cyworld.com/dam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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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5-30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놀란 아기 표지가 눈에 띄네요^^

비로그인 2006-05-31 0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저두요.. 딱 눈에 들어오네요^^

이매지 2006-05-31 1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게 무슨 광고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ㅠ_ㅠ
 

지난 주 신간 동향부터 살펴보면 총 185종의 신간중 경제 경영과 아동이 32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인문이 27종으로 그 뒤를 이었고요 비소설이 21종,문학이 18종,여성 교육이 14종,소설이 12종,과학이 11종,실용서적이  8종,종교,그리고 예술,학술 어학 등 기타가 10종이었습니다.

185종의 신간중 번역서는 85종(46%)이었고 국내작가의 작품은 100종(54%)으로 비슷한 비율이었습니다.

그럼 어떤책이 이번 주의 행운(?)을 안았는지 볼까요? ^^

서양지성사의 두 가지 주요한 흐름인 역사 진보론과 역사 순환론의 관점에서 미국의 외교정책 을 파헤치고 있는 <모래의 제국> (로버트 W.메리 지음,최원기 옮김)이 김영사에서 출간되어 지난 주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습니다.이 책은 18세기 프랑스 파리의 살롱가를 전전하던 '아베'라는 한 몽상가이자  철학자가 생각해 낸 '역사의 진보'라는 관념이 200여 년 후 어떻게 네오콘의 이라크  침공론으로 이어졌는지를 설득력 있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고대에서 현재까지  도박에 얽힌 사회상과 문화를 추적한 우리나라 최초의 도박과 노름의 문화사 <다산과 연암 노름에 빠지다> (유승훈 지음)가 살림출판사에서 출간되어 언론의 많은 눈길을  모았습니다.우리 역사 속의 호모루덴스(놀이하는 인간)을 통해,각 시대를 풍미했던 도박의 종류와 놀이방법,도박에 얽힌 에피소드와 사회상 등 도박과 노름의 모든 것을 다루고  있습니다. 도박에서 이겨 도미의 아내를 빼앗은 백제의 개루왕,주사위 놀이로 밤을 지샌 신라의 귀족들,고려 말 가장 뛰어난 격구 선수였던 조선 태조 이성계,기생들과 노름을 벌여3천전을 뿌리며놀았던 다산 정약용,혼자서 왼손과 오른손을 양편으로 삼아 쌍륙을 쳤던 연암 박지원 등 역사 속 호모루덴스들에 얽힌 흥미진진한 도박이야기를 풀어냅니다.

 


독일민족의 영혼을 마비시키고 수백만 유대인을 학살한 히틀러의 심복중 심복으로 선전장관을 맡아 독일,유럽,나아가 전 세계에 대재앙을 안겨주었던 인물 요제프 괴벨스 Joseph Goebbels(1897~1945)의 평전<괴벨스,대중선동의 심리학> (랄프 게오르크 로이트 지음,김태희 옮김)이 교양인에서 출간되어 언론의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이 책은 괴벨스의 일기와 그가 쓴 소설,연설문,편지 등 방대한 자료를 꼼꼼히 분석해 괴벨스의 내면세계를 가장 깊숙한 지점까지 파헤쳐 들어간 탁월한 나치 심리의 해부서입니다.

 


인권변호사 조영래의 삶을 통해 격동기 한국 현대사를 균형 잡힌 시각으로 정리하고,그 시대적 흐름 속에서 조영래의 삶을 재구성한 <조영래 평전> (강출판사 출간)도 언론의 눈길을 모았습니다.조영래 사후에 나온 최초의 평전인 이 책은 1960년대 중반에서 1980년대 말에 이르기까지 질곡과 격랑의 한국 현대사를 살다 간 청년 법률가의  발자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1990년 그의 나이 마흔 셋에 세상을 뜬 조영래 변호사를 저자는 학생운동의 리더,민주화운동가,[전태일 평전] 의 숨은 저자,인권변호사 등 조영래의 사회적 실천과 그 지향을 서울대 법대라는 특별한 '사회적 장'과 관련지어 의미화하고 있다.또한 다른 무엇보다 인권변호사 혹은 공익 변호사로서의 조영래의 활동을 가장 높이 평가하며,여러 사건을 변론하는 과정에서 그가 보여준 열정과 치밀함을 살펴본다.그 밖에도 인간 조영래의 다양한 면모를 함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생과 비즈니스의 성공 노하우를 전하는 자기 개발서 <ping> (웅진윙스 출간)도 언론의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이 책은 자신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새로운 연못을 찾아 떠나는 개구리 '핑'!,그의 파란만장한 여정을 통해 인생이란 무엇인가,그리고 삶의 고비마다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하며 어떻게 살 것인가를 깊이 반추해보게 하는 감동적인 책입니다.

득도의 수련에 비길 만한 개구리 핑과 스승 부엉이의 대화는 짐짓 선문선답식 해학처럼 보이지만 실제 삶과 비즈니스에서 우리가 맞부딪치게 되는 모든 노정들(꿈과 비전,변화,갈등,선택,실행,인내,학습,위험,도전,성공)을 매우 예리하고 정확하게 끄집어 내고 있다.따라서 이 책은'가장 현실적인 책','자기계발서와 명상서적의 경계를 파괴한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세계적인 생태 동물학자로 유명한 미국의 윌리엄 프루이트가 북극과 알래스카의 광대한 자연을 직접 탐사보고한 것으로 지금까지 생태학의 고전으로 평가 받고 있는 북극 동물 탐사 보고서

<와일드 하모니> (이다미디어 출간)도 언론의 눈길을 받았습니다.아한대 침엽수림인 타이가에서  나무가 자라지 않는  땅으로 알려진 툰드라까지를 배경으로 살아가는 순록과 늑대,말코손바닥사슴,회색곰과 흑곰,스라소니 이야기가'동물의 왕국'처럼 고스란히 재현되어 있습니다.

탐사보고라는 형식을 취하고 있는 논픽션이지만 프루이트 자신이 직접 관찰하고,동물의 입장과 감각으로 썼다는 점과 과학자답지 않은 탁월한 문장력은 오로라 쏟아지는 북극의  장엄함과 수려함,유장함을 풍부하게 느끼게 해 줄 것입니다.

 
이밖에 세기말 파리에 등장한 구경거리에 몰입한 다양한 구경꾼들의 모습을 분석하고 있으며,세기말 파리를 단지 감상적인 벨에포크로 바라보는 대신에 예술적 성과에 필적하는 기술적 정복의 세계로서의 파리를 묘사하고 있는 <구경꾼의 탄생> (마티 출간),당 초기에 정치적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하여 왕조의 정당성을 확립하기 위한 과정으로 의례적.상징적 행위를 어떻게 활용하였는가에 관한 연구서 <비단 같고,주옥같은 정치> (고즈윈 출간),취재기간 1년,각계 최고인사들로 구성된 외부필진 30여명,100여명의 인터뷰와 사례조사를 바탕으로 완성된 특별 보고서 <우리도  몰랐던 한국의 힘> (한스미디어 출간),등도 언론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끝으로,한국영상자료원의 [한국영화서 구술총서]시리즈 두 번째 <한국 영화를 말한다>와 1980년대에서 1990년대 중반까지의 한국영화사를 조명하는 책 <한국 영화사 공부 1980~1997>이채에서 출간되어 지방신문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한국 영화를 말한다>는 1950년대 후반에서 1960년대까지 한국영화 르네상스기의 제작 현장과 영화 문화에 대한 풍부한 정보가 담겨 있으며,<한국 영화사 공부 1980~1997>는 영화사뿐만 아니라 한국의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변화를 정리한 연표를 통해 당시의 상황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누구나 마주치는 인생의 7막,그 순간이 승패를 가른다!당신이 만날 수 있는 최상의 삶! 그 인생에 올인하라'요즘처럼 내가 무기력하게 느껴질 때 한 번쯤은 어떤 목표를 두고 마음까지 올인하고 싶어지는 말입니다. *^^*

 

설 연휴를 앞두고 작은 걱정과 고민들로 몸과 마음을 지치게 할 수도 있겠지만 억지 웃음이라도 웃게 된다면 그래도 마음이 시원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웃으면서 세상을 바라보며 도전해 나갑시다. 아자! 아자! 화이팅! ^^

 

이번 주에는 다음 주 영향으로 신간이 소폭 늘었는데요.

다음 주 (1월28일 토요일)는 설 연휴관계로 대부분의 신문사가 북섹션을 발행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어 아마도 신간종수가 대폭 줄어들 것 같습니다.

 

출처 : http://paper.cyworld.com/dam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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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일레스 2006-05-28 2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영래 평전을 소개한 걸 보니 이 페이퍼 운영하시는 분은 책을 직접 읽고 소개하는 분은 아닌 것 같군요. 신문 북섹션에서 추려낸 것 같은데. 뭐 요새야 신문기자들도 제대로 읽고 서평 쓰는 사람 없다지마는...

이매지 2006-05-29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페일군 말대로 저 분은 신문사 북색션에 많이 소개된 책들을 소개하시는 분. 책을 일일이 다 읽는다면 아마 다 소개하지 못하겠지?!
 

이제 병술년 새해 첫 홍보 베스트북을 알아볼까요 ?

신간은 지난 한 주간 총 178종이 나왔는데요. 그 중에 경제.경영이 43종이 나와 그래도 정통적인 새해 첫주, 경제.경영서의 강세를 유지했고요.그 다음으로는 인문서가 29종으로 많게 나왔고 아동분야가 24종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겨울 대세인 비소설은 21종으로 체면을 차렸고요 실용이 13종,문학이 9종,소설이 8종,여성교육이 7종,종교가 6종,예술,학술,어학,과학,만화등 기타가 18종이었습니다.

이 많은 책 중에 새해 첫 영광은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질병에 걸린 사람들(애서광증),도서 수집가들의 역사를 추적하는 책 <젠틀 매드니스.Gentle Madness-점잖은 미치광이,책에 미친 점잖은 사람> (N.A.바스베인스 지음,표정훈 옮김)가 뜨인돌에서 출간되어 지난 주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습니다.이 책은 고대부터 1940년에 이르는 도서 수집의 역사와 수집가들의 열정,그리고 그 과정에서 일어났던 수 많은 이야기들을 풀어내고 있습니다.

 5년간에 걸쳐 광범위한 자료를 바탕으로 전설적인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으로 부터 미국의 제 3대 대통령인 토머스 제퍼슨,솜버그의 장서에 이르기까지 세계 최고의 컬렉션들에 얽힌 숨겨진 일화들을 소설가이자 번역가인 김연수님과 출판기획자이자 번역가인 박중서님,저와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출판평론가이자 번역가인 표정훈님이 3년만에 번역을 마친 정말 좋은 책이면서 자료이상의 존재가치라고 평하고 싶습니다.

 

미국의 패권주의 시대가 서서히 막을 내리고 아시아 국가들이 글로벌 경제의 가장 큰 주역으로서 부상하고 이들이 어떤 방식으로 시작될 것인지를 설명하며 이러한 역사적 변화가 어떤 중대한 의미를 내포하는지를 밝히고 있는 <부와 권력의 대이동> (클라이드 프레스토위츠 지음,이문희 옮김)이 지식의숲에서 출간되어 언론의 많은 눈길을  모았습니다. 이 책에서 미국은 세계인구 5%에 지나지 않지만 그 인구로 세계생산의 30% 소비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인류역사에 존재한 나라 중 최대의 부국이자 강국이다.하지만 주도권 상실의 위기에 처한 미국과 지도층이 국가에 대한 믿음이 신기루에 지나지 않음을 급성장하는 브릭스,EU,그리고 한국이 미래사회를어떻게 헤쳐나가야 하는지를 조목조목 분석하고 있습니다.

 

내면 지향적인 주제의식과 문체미학으로 신경숙,전경린,조경란 등 많은 후배 소설가들에게 영향을 미친 소설가 오정희의 산문집 <내 마음의 무늬> (오정희 지음)가 황금부엉이에서 출간되어 언론의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60 문턱에서 돌아본 문학과 인생 이야기가 담긴 이 책은 소설가이자 한 남자의 아내,두 아이의 엄마로서 문학과 생활 사이에서 눈물겹게 투쟁해온 작가의 인간적 면모가 솔직하게 담긴 산문집입니다.나이 들면서 새롭게 바라본 세상과 마음의 풍경이 있고,자신의 내면을 바람을 빌어 표현함이 숙연케하고,작가의 문학관과 여러문인들의 추억을 담은 작가의 회고록이 글쓰기의 즐거움과 행복함을 알게해주는 책입니다.
 

 

[통섭:지식의 대통합]을 쓴  사회생물학의 창시자인 과학 저술가 웨드워드 웰슨이 쓴 환경 보전 논의와 절멸해가는 동식물에 관한 보고서 <생명의 미래> (사이언스북스 출간)도 언론의 눈길을 모았습니다.이 책은 19세기 자연주의자인 헨리 데이비드 소로에게 보내는 편지를 시작으로 세계의 현황을 개관하고,극한 환경에서 삶의 터전을 개척해가는 생물의 다양성과 지구환경의 오염,인류에 대한 비판과 환경을 지켜야 하는 이유등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축구 국가대표 골키퍼 이운재 선수의 자전 에세이집 <이기려면 기다려라> (일리 출간)도 언론의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이 책은 한국의 대표 '거미손'으로 평가받기까지의 과정과 그동안의 좌절과 방황,재기와 영광의 순간들을 솔직하게 담아내고 있으며,또한 잘 알려지지 않았던 2002 한일월드컵 신화의 뒷이야기와 골키퍼의 눈으로 바라보는 축구이야기,골키퍼에 대한 생각 등을 자세하게 설명해 축구 팬들에게 골키퍼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초등4학년때 각광받던 스트라이커에서 청주상고로 진학해 지구력이 떨어져 골키퍼로 변신했던 이야기에서 2002년 한.일 월드컵 스페인전에서 히등크감독의 정교한 페널티킥 데이터보다 자신을 믿으며 '호아킨'의 골을 막은 이야기등을 흥미진지하게 이야기해 주고 있어 앞으로 다가올 독일 월드컵때 또 한번의 한국축구 신화를 그에게서 믿게끔 해주는 책입니다.  (한국축구 화이팅!)
 

 

우리의 사회,세계가 과연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를 보여 주는 다양한 징후를 제시하고 이를 통해 21세기 우리의 사회,경제적 변화를 예측한 사회,경제 예측서 <메가 트렌드 2010> (청림 출간)도 언론의  눈길을 모았습니다.21게기 자몬주의 사회,세계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에 대해 색다른 접근법과 시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한 치 앞을 보지 못하는 세상에서 10년 후 이상을 보기란 쉽지 않다.하지만 이 책은 21세기의 사회,경제,문화등 전반적인 변화에 대해 크게 7가지 흐름을 집중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탈북자들과의 직접적인 인터뷰와 저자 자신의 북한 방문을 통해 저술한 김정일과 북한 정권의 본질에 대한 가장 객관적이고 현실적인 보고서로서,출간되자마자 국제사회에 북한의 실체를 증명하여 큰  반향을 일으킨 책 <불량정권> (기파랑 출간),밥상공동체를 7년째 운영해오고 있는 허기복 목사가 들려주는 나눔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집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밥상> (미디어윌 출간),삶의 곡절 속에서 신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게 된 사람의 사연과 고통,그리고 그 사람의 몸과 마음의 행로를 좇아가며 한 명의 무당이 탄생하는 과정을 세밀하게 그려내고 있는 <계화> (생각의 나무 출간),등도 언론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끝으로,[참깨를 털면서],[아아 광주여!우리나라의 십자가여!]의 저자 김준태 시인의 세계문학 여행기 <세계문학의 거장을 만나다> (한얼미디어 출간)가 지방언론에는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시인의 촉촉한 감성으로 세계문학의 현장에서 문학과 사상의 거장들과 내면의 대화를 나누는 이 책은 독일,프랑스,스위스 등 유럽 문학의 현장을 방문한 1부,옛 인디언의 땅 미국에 가서 글로벌시대의 강자가 된 그들의 실체를 만나는 2부,베트남과 중국에서 아시아 문학을 이야기하는 3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출처 : http://paper.cyworld.com/dam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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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시끄럽지 않은 너무도 조용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이제 한해를 정리하는 시간만이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2005년에서 6으로 바뀌는 숫자상의 의미가 아니라 어제와는 다른 올해와는 다른 시간이 존재하리라는 희망이 그래서 살아가는 의미가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오기를 기다리며 이제 가는 2005년을 보내 주어야겠습니다.

 올해도 이젠 한주를 남기고 있는데요.그래서 그런지 지난 한 주는 대부분의 언론사들이 올해의 출판 키워드로 결산기사로 지면 할애를 해서 각자의 시선으로 신간서평을 다루었습니다.

주중에는 현암사에서 출간한 '시인 박물관'이라는 책과 지난번'맛있는 토스트 BOOK'에서 권해드린 '크리스마스 휴전 큰 전쟁을 멈춘 작은 평화'가 섹션면에서 각자 홍보베스트를 차지했습니다.(이젠 토스트 BOOK 도 예지력이 생겼나 봅니다.  아!~포스의 힘이)

 

김춘수,고은,신경림 등 원로시인에서부터 이문재,황인숙,장석남에 이르는 중견 그룹의 시인들까지 58명을 엄선해 시만큼 아름다운 흑백사진과 시처럼 풀어내는 시인론을 함께 수록한 독특한 책<시인 박물관> (손현숙,우찬제 지음)이 현암사에서 출간되어 지난 주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습니다.이 책은 시인 손현숙과 사진가 김신용씨가 3년에 걸쳐 등장하는 시인들을 직접 만나 기록한 작업을 바탕으로 현대시학에 '시인의 안과 밖'이라는 코너에 연재된 것을 문학평론가 우찬제씨의 시인론과 함께 엮은 것입니다.

 
 

"우린 쏘지 않겠다,너희도 쏘지 마라!"1914년 크리스마스 이브,프랑스 북부의 서부전선에서 한 독일군의 이 외침으로 병사들은 총을 내려놓고 축구시합을 벌였다.'좋은 전쟁'이나 '나쁜 평화'란 없음을 이야기하는 책<크리스마스 휴전 큰 전쟁을 멈춘 작은 평화> (미하엘 유르크스 지음,김수은 옮김)가 예지에서 출간되어 언론의 많은 눈길을 모았습니다.이 책은 독일 시사주간지 슈테론과 잡지 템포의 편집장으로 일했던 다큐멘터리 작가 미하엘 유루크스가 현지를 조사하고 참전자들의 자손을 면담하고 전쟁박물관 등의 자료를 찾아내 복원한 기록물입니다.

 

 

자아를 찾기 위해 세상의 끝까지 다녀오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는 전경린의 신작 장편소설 <언젠가 내가 돌아오면> (전경린 지음)이 이룸에서 출간되어 언론의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전작 [황진이]에서 보여주었던 자유롭고 자아가 강한 여성과 달리,이번 작품에서는 소극적이고 여린 인물을 주인공으로 삼으며,도덕과 규범과 제도를 거스르는 불륜의 사랑을 통해 그녀가 어떻게 세상에 대응해나가는지를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미국 동북부 메인 주 숲속에 통나무집을 짓고 살면서 동물들을 관찰하고 기록하고 연구하고 사색하며 지내는 현장 학자로 1980년대 부터 근 20년간 저자가 여러 개체들을 자식처럼 길들이며 함께 지내왔던 도래까마귀의 연구서 <까마귀의 마음> (에코리브르 출간)도 언론의 눈길을 모았습니다.이 책에서 저자는 인간의 기준으로 동물의 생태를 몇 개의 개념으로 추상화하기보다는 자기들만의 독특한 세계를 일궈나가는 동물들의 생활상과 행동 하나하나를 충실히 묘사했으며,600쪽에 달하는 이 책의 거의 대부분은 실증적인 관찰과 체험의 기록입니다.

 

한 개인의 신변잡기에만 머무르지 않고 인간과 역사에 대한 고민,개인과 사회에 대한 통찰,인간 내면에 대한 반성과 고뇌를 받아들이는 한 개인의 치열한 인간적인 모습을 깊이 있게 다룬 책으로 스위스 문학자이며 철학자인 앙리 프레데릭 아미엘이 쓴 수양서 성격을 띠고 있는 에세이집 <아미엘 인생일기> (동서문화사 출간)도 언론의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이 책은 원본이 1만 7천장에 이를 정도로 분량이 많은 그의 40여 년의 일기를 몇 개의 주제로 읽기 편하게 나누었습니다.

 


섬세한 문장으로 공감대를 형성하는 작가 공지영과 [냉정과 열정사이]의 작가 '츠지 히토나리'가 공동집필한 소설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소담 출간)도 언론의  눈길을 모았습니다.한국과 일본의 젊은이를 주인공으로 문화와 언어의 차이,남자와 여자 사이에 발생하는 오해를 소재로 순수한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밖에 세상을 바꾼 혁명가 예수로부터 시작해 아우구스티누스,마르틴 루터,마더 테레사에 이르기까지 기독교 역사를 빛낸 인물을 포함해 학살로 얼룩진 십자군 전쟁,민중 탄압 수단으로 이용된 종교재판,자유와 근대성에 대한 로마 교황청의 저항 같은 기독교의 부정적인 측면과 그에 앞장선 인물들을 다루고 있는 <예언자 죄인 그리고 성인들의 이야기> (이마고 출간),

 


 

한옥마을 재건을 통해 북촌마을 건축가로 알려진 저자가 삶의 터전이자 건축 작품의 대상인 서울에 대하여 개인적인 담론을 넘어서 건축가로서 이야기서 이야기 하고 있는 <당신의 서울은 어디입니까?> (해냄 출간),세계 번영의 중심이 미국에서 아시아로 옮겨가는 시대에 아시아 국가가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를 알기 쉽게 설명한 책 <경제의 세계세력도> (현암사 출간)등도 언론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크리스마스가 주말이어서 그런지 다소 출간이 주춤한 상황에서 비교적 양보다는 질적으로 좋은 책들이 많은 한 주였습니다.한국문학의 생생한 현장을 답사한 책 <춘향이 살던 집네서 구보씨 걷던 길까지> (창비 출간)가 지방신문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 책은 시간상 과거의 문학 창조를,공간상 현재의 현장을 연구자들이 직접 답사하여 스케치한 기록으로,책으로만 읽고 머릿속으로만 상상하던 바로 그 현장을 찾아 직접 호흡하면서 작품 감상의 새로운 시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출처 : http://paper.cyworld.com/dam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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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기다리시는 성탄절이 얼마 안남았는데요.

이번 성탄절에는 모든 분들이 행복하고 기쁜일들만 있으시면 좋겠네요.그리고 주위의 춥게(어려운분들과 솔로이신 분들까지...) 지내시는 분들도 함께 돌아 봐주시는 따뜻한 날이 되시고요.

선물 고르는 손길은 동네 서점에서 기억에 남는 이쁜 책으로 하시는 센스 잊지 마시고요.  탄력받아 서비스로 '토스트BOOK' 에서 책 한권 추천하겠습니다. 

 예지 출판사에서 출간한 '크리스마스 휴전,큰 전쟁을 멈춘 작은 평화' 인데요.이 책은 크리스마스를 앞둔 지금 우리에게 성탄절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좋은 책입니다.

전쟁을 종식시키지는 못했지만 1914년 1차 세계대전중 서부전선 최전방에 대치한 독일군과 영국군 병사들이 차가운 겨울 장맛비속에서 독일진영의 한 병사가 시작한 "고요한 밤,거룩한 밤..."캐롤송에 수백km,수천 명의 병사들이 총을 내려놓고 서로 담배와 초콜릿, 그리고 쇠고기 통조림을 나누면서 많은 비난과 협박속에 그들만의 휴전을 했던 일화를 소개한 책입니다.

그후로 오랫동안 휴전을 유지했고 나아가서는 자전거 경주,권투 시합을 벌이고 축구경기까지 했다고 하니 우리의 남과북을 생각하면 가슴이 짠해져옵니다.

겨울 장맛비로 무릎까지 찬 오물투성이의 진창,널려 있는 시체와 이와 쥐 속에서 이런 일이 100여 년 전에 일어났었고 노래가 끝난 후에 독일군의 한병사가 외치는 믿을 수 없는 소리가 저를 감동케 합니다.

"We not shoot,you shoot  (우린 쏘지 않겠다,너희도 쏘지 마라)!"

2005년에는 특히 영화로 만들어져 칸 영화제에서 호평을 얻었으며 11월 프랑스를 선두로 독일을 비롯한 유럽 여러 나라에서 개봉되어 100만 이상의 관객이 봤다고 합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왔는데요.그건 아마도 올해 마지막 정상적인 서평을 받기 위한 출판사들의 공통된 생각과 전략이 맞물린 것 같네요.

이번 주는 성탄절이여서 그렇고 다음 주에는 연말이어서 출판서평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거나 독자들의 책 읽기가 소원해질 것 같아 미리 앞다투어 내 놓은 것 같습니다.

그럼 이번 주 그 많은 책들속에서 선택받은 책들은 무엇일까 궁금해지네요.

같이 한번 알아 볼까요. 

 


한 주간 제일 많은 서평을 받은 2권의 책이 있는데요 주중에 문화면에 소개된 것을 포함한다면 단연 '박찬욱의 몽타주''박찬욱의 오마주'이고 주말 섹션면만 본다면 황우석 서울대교수 관련한 우리과학의 성숙한 논리적인 평가를 이끌어 낼 수있는 '과학의 뒷골목,골렘'이라는 책입니다.그중에 우선 종합 서평1위의 책을 먼저 만나 보겠습니다.

 

스크린에서는 볼 수 없었던 박찬욱 감독의 진면목을 다양하게 보여주는 박찬욱 감독의 첫 번째 산문집 <박찬욱의 몽타주>와 국내 미개봉작을 비롯해 본국에서도 외면당한 저주받응 걸작,새롭게 해석된 컬트 영화 등 다양한 영화를 소개하면서 한층 깊은 영화세계로 독자들을 안내하는 박찬욱 감독의 첫 번째 평론집 <박찬욱의 오마주> (박찬욱 지음)가 마음산책에서 출간되어 지난주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습니다.

<박찬욱의 몽타주> 는 세계적인 감독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의 과정과 액션과 컷 사이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을 박찬욱 감독 특유의 낙천성,유머를 통해 생생하게 풀어내었습니다.<박찬욱의 오마주>는 걸작으로 손꼽히는 영화뿐만 아니라,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B무비나 장르영화까지 다양하게 섭렵하여 독자적인 시각으로 재평가하고 있습니다.


영국 과학사회학자 해리 콜린스와 트레버 핀치가 함께 쓴 것으로 역대 과학적 논란 7가지를 심층적으로 분석한 <과학의 뒷골목,골렘> (해리 콜린스,트레버 핀치 지음,이충형 옮김)이 새물결에서 출간되어 언론의 많은 눈길을 모았습니다.이 책은 과학자들에게는 과학을 밖에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일반인들에게는 과학의 안으로 들어가 내막을 들여다 볼 수 있도록 했으며,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 검증 실험,파스퇴르의 세균 배양 실험,상온 핵융합,중력파나 태양 중성미자 검출,채찍 꼬리 도마뱀의 성행동에 대한 해석 등 때로는 특수한 연구 사례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처음 과학의 선도적 역활을 할 수 있었던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논문과 관련해서 보다 차분하고 중립적인 입장으로  맹목적이지 않은 과학적 검증과 그에 따른 학술적 견해로 접근하여 해결책을 모색하는 성숙한 자세가 무엇인지 알 수 있게 하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다음으로는 드물게 아동서적이 순위에 올라있는데요.우리 역사의 왜곡을 바로잡고자 만화가 이현세와 한국역사연구회가 철저하게 감수를 한 총 10권으로 만들어진 역사 만화 <만화 한국사 바로보기> (이현세 만화)가 녹색지팡이세 출간되어 언론의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철저한 고증과 자료를 토대로 각 시대의 일상생활을 생생하게 드러내고 있으며,자칫 어렵고 딱딱하게 여기기 쉬운 방대한 우리나라 역사를 이야기 들려주 듯 쉽고 흥미진진하게 구성하고 있습니다.

어렵게만 느껴지는 역사를 학습만화를 통해 우리아이들에게 보다 쉽게 읽힐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이번 크리스마스 선물로도 괜찮을 것 같아 추천도서로 소개합니다.

 


독일 역사상 최초의 여성총리이자 통일 독일의 첫 동독 출신 총리인 알겔라 메르켈을 독일 본대학 정치학 교수인 게르트 랑구트 가 분석한 글 <앙겔라 메르켈> (이레 출간)도 언론의  눈길을 모았습니다.이 책은 출생부터 정치역전까지를 정리하되 앙겔라 메릌켈의 드러난 이력 외에 주변 지인 140여명에 대한 인터뷰를 통해 입체적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참여정부 초기 노무현 대통령을 가까이에서 수행한 386 청와대 행정관이 쓴 '비망록'<참여 정부,절반의 비망록> (개마고원 출간)도 언론의 정치분야로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이 책은 대선 이후 지난해 탄핵사태  전까지 권력 핵심부에서 벌어졌던 비사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임기 2년 8개월이 지나고 난 후의 노대통령의 처음 70%의 지지도가 20%대로 떨어져야만 하는 현실이 우리가 몰랐던 청와대 내부의 실상을 한편의 모노그라피처럼 세세하게 표현한 책으로서 일간지의 정치부와 문화부에서 앞다투어 다루어졌던 언론사에서는 비교적 많은 내부관심을 받았던 책입니다.

 


 새로운 틈새시장을 찾아내 대중시장으로 확대하기 위한 재빠른 2등 전략과 그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유지하기 위한 혁신 전략을 제시하는 <FAST SECOND-신시장을 지배하는 재빠른 2등 전략> (리더스북 출간)도 언론의 눈길을 모았습니다.이 책의 저자는 "새로운 시장에서 실질적인 주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선발 기업들이 개척한 틈새시장이 진화하기를 기다렸다가 적절한 시점에 2등으로 시장에 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촘스키가 10년 동안 간담회,연설회,세미나 등을 통해 세상의  물음에 답한 내용을 소개하고 그 가운데 촘스키 사상의 일부와 세상을 읽는 통찰의 큰 줄기를 보여주는 부분을 치밀하게 가려 뽑아 엮은 <촘스키,세상의 물음에 답하다.> (시대의 창 출간),기업 경영의 최일선에 있는 CEO들의  영혼을 살찌운 책들을 소개하고 있는 <지식의 힘> (삼진기획 출간),해가 갈수록 급증하는 자살을 21세기 페스트로 규정하고,이를 둘러싼 부조리한 현실을 집요하게 파헤친 <페스트> (문학과 지성사 출간)등도 언론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끝으로 이스탄불,파리,베네치아,로마,런던,빈,베를린,프라하,부다페스트 등 유럽의 주요 도시에 있는 이름난  카페들을 소개하고 있는 <유럽 카페 산책> (열대림 출간)이 지방언론의 많은 관심을 보여 서울과의 시선차이를 두고 있습니다.카페를 사랑한 예술가와 문인,사상가 등 지식인들의 면면과  함께 그들이 즐겨 찾던 카페 이야기,카페에 얽힌 재미있는 일화들을 함께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출처 : http://paper.cyworld.com/dam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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