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23일 서거한 전 노무현 대통령의 사건이 있은 뒤, 이명박 정부는 "마음이 편치않고 애석한 마음, 애도의 마음을 절대 놓지 않고있다. 부디 하늘에선 못다했던 꿈과 열정을 간절히 이루기를 빌겠다" 라고 심경을 밝혔다. 
 
또한, "전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가 있은 뒤 많은 국민의 애도의 물결을 본 뒤로 마음이 따뜻해지고 온화해졌다", "내가 명을 끊어도 같이 슬퍼해주고 애도해줄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국민들이 있어 다행이고 안심이고, 또한 감사할 따름이다" 라고 밝혔다. 

23일, 전 노무현 정부의 서거가 있은뒤로 이명박 정부는 식장에는 가지 않았지만, '소중한 동료를 잃은 느낌' 이라고 토로해,

많은 국민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노컷뉴스 오대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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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저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아~ 역시 미친 개는 아 미안, 쥐는 몽둥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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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니 2009-05-26 1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싸이코 패스라고밖에 할말이 없군요.
왜 노무현 대통령이 국민의 사랑을 받는지도 모르는데..
그 짓을 하고, 국민에게 사랑받을거라 생각하다니,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머큐리 2009-05-26 20:57   좋아요 0 | URL
저 근거없는 자신감을 뭉개주고 싶어요...임기 전에..

딸기 2009-05-27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그로군요.
저질 개그.
남의 죽음 가지고 저질 개그를 하다니.


머큐리 2009-05-27 18:31   좋아요 0 | URL
아하...제가 딸기님 팬인거 아시려나...ㅎㅎ
 

금요일 약속이 있었다. 약속이란 것도 지켜야 할 때와 지킬 수 있을 때가 있는 법이고, 지켜야 할 때라도 지킬 수 없다면 약속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 (무신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릴까?) 간단하게 말하면 약속이 있었는데 깨고 말았다는 것이다. 다행이 상대방도 별 저항(?)없이 순순이 인정하는 터라 약속에 대한 부담을 날리자 남아도는 시간에 대한 부담이 .... 영화를 보기에는 조금 늦을 것 같고 보고싶은 영화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인데 상영관 찾기도 힘들것 같고 해서 나의 편안한 휴식처이자 나의 보물창고인 숨어있는 책으로 향했다.  

그리고 이 책 저 책 뒤적이다, 어린시절 추리소설이라 생각하고 읽다가 사건의 추리보다 끈끈한 육체의 향연이 더 돋보이던 김성종의 '제 5의 사나이'를 발견, 그 책 읽다 선생님한테 걸려 뒤통수 꽤나 맞았던 향수를 되새기면 살짝 펼쳐보고... (지금도 야하던데... 그 피가 끓어오르던 시기에 이걸 어떻게 교실에서 보다가 걸린건지...)   고민하다 구입은 안했다. 이제 피가 끓어 오르지 않으므로

 

 

 

 

 

 

 

 

공선옥 소설을 꼭 하나 구입하리라는 목표의식을 가지고 소설코너를 뒤지다 드디어 한권 발견한 책이.. '피어라 수선화' 집에 가면서 읽다 보니 정말 쉽게 읽혀지는 소설들은 아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인문사회학 코너를 뒤적이다 별로 마음에 닿는 것이 없어 수필쪽으로 갔더니 왠일이냐 김지하 신간 2권이 나와 있길래 냉큼 집어들었다. 김지하 책을  집어 들면서도 황석영을 두둔하지만 않았어도 갈등이 없었을 것을 황석영이 때문에 순간 방황하다가 싼 맛에 과감하게 결단(?)을 내렸다. 비싸게 주고 사고 성질나는 것 보담야 싸서 그런갑다라고 생각하면 좀 위로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 

헌책은 잘 고르면 보물이요 못 골라도 새책보다 속 쓰리진 않으므로...

  

그 리고 마지막 한권 

미술에 관한 책을 구했다. 이런 류의 책들을 조금 많이 보다 보니 소개하는 그림들이 대부분 비슷비슷 하다는 걸 알았다.  

유명한 작품들을 위주로 글을 구성하니 그럴만도 하겠지만, 암튼 도판은 익숙한 그림들이고, 이 유명한 그림들과  문학을 어떻게 조화시켜 맛깔나게 작업했는지  궁금하다. 맘 잡고 읽으면 쉽게 독파할 것 같기도 한데...ㅎㅎ 

 

 

이거 이러다 금욜마다, 숨어있는 책으로 출근 도장 찍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 5월 전에는 주로 토요일을 애용했는데... 생활이 바뀌니 다른 것들도 조금씩 바뀌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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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09-05-26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저 책은 정말 정말 신간인데, 어찌 헌책방에 있었을까요? 누가 화나서 내보냈나? ^^
 

 진중권교수님 글입니다

각자 자신의 신념을 남에게 강요할 수 없습니다. 노무현을 싫어하는 분은 계속 싫어하시고, 좋아하실 분은 계속 좋아하시면 됩니다. 다만, 노무현 전대통령이 매우 비극적으로 돌아가셨습니다. 그리고 그의 죽음이 과도한 정치보복의 결과라는 데에는 대부분 동의할 겁니다. 그렇다면 평소에 그 분에 대한 생각이 어떻든, 추모는 같이 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 장례가 끝날 때까지만이라도 그 험한 입들 좀 다물어주실 수는 없나요?  


양쪽 모두에게 드리는 말씀입니다. 한편에 계신 분들에게는 이렇게 묻지요. 지금 추모를 하자는 겁니까? 아니면 남의 장례식장에 와서 고인에게 시비를 걸자는 겁니까? 지난 번 추기경 때도 그랬고, 정말 짜증나거든요. 제발 그 빌어먹을 버르장머리들 좀 버리세요. 진보가 왜 맨날 2~3%의 지지밖에 못 받겠습니까? 머릿속에 든 건 이념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세상이란 게 여러분이 그 허접한 이념으로 재단될 정도로 간단하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다른 편에 계신 분들께 말씀드립니다. 지금 추모를 하자는 겁니까? 아니면 추모를 빙자한 공격을 하자는 겁니까? 추모를 하려면, 다른 사람들까지 함께 추모를 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탈당을 하려면 하세요. 어차피 게시판 글 하나에 열 받아 탈당할 분들이라면, 애초에 입당을 하지 마셨어야지요. 남을 위해 입당해주신 겁니까? 여러분 자신과, 여러분의 자식들을 위해서 당에 들어온 게 아닌 분들은, 지금 당장 나가주세요 

인간 노무현 존경할 수 있습니다. 그는 충분히 존경받을 만하고, 또 사랑 받을 만한 캐릭터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노무현이 펼친 정책까지 찬성할 필요는 없습니다. 양자는 다른 문제입니다. 반대로, 노무현이 펼친 정책, 문제 많습니다. 이라크 파병, 한미 FTA, 비정규직 확산. 하지만 그렇다고 인간 노무현, 정치인 노무현까지 미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양자는 다른 문제입니다. 그런데 이게 그렇게도 이해하기 힘든가요? 초등학생도 정도 이해력은 갖고 있지 않나요? 

사실 게시판에 쌈질하는 두 부류를 보면, 서로 박터지게 싸워도 공통점이 있습니다. 두 개를 전혀 구별하지 못한다는 점에서는 말이지요. 솔직히 말하면, 두 부류의 인간들야말로 서로 같은 전제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을 패키지로 처리하는 단순한 사고방식이라는 면에서 말이지요. '인간을 좋아하니 정책도 좋아해야 한다', '정책이 싫으니 인간도 싫어해야 한다'... 이 두 부류와 똑같은 사람들이 또 있지요. 한나라당 지지자들...  

추모 기간 끝날 때까지만이라도 험한 입질들 그만 합시다. 한 부류의 인간들에게는 그 잘난 진보도 이제 인간의 얼굴을 좀 갖추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하고 싶고, 다른 부류의 인간에게는 노짱도 떠나면서 '원망하지 말라'고 했다는 말을 건네고 싶네요. 추모하는 문제를 놓고 왜 쓸 데 없이 서로 공격본능을 표출해야 하나요? 그렇게 공격하고 싶어요? 공격할 상대, 따로 있습니다. 그 쪽은 엄청난 힘을 갖고 있어요. 그 쪽이나 공격하세요. 왜, 그건 무서워요? 

ps.

진보신당에 들어오신 분들이라면, 그래도 수준이 좀 있는 분들 아닌가요? 싸우더라도 좀 싸울 만한 일을 갖고 싸우세요. 막대사탕 빠는 애들도 아니고... 그리고 정체성 타령하는 분들, 니 정체성이나 잘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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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이] 2009-05-26 0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답답한 사람들이죠... 민중들이 좌파들을 신뢰하지 않는 데에는 이데올로기 탓보다는 좌파들 자신의 잘못이 더 크죠.

머큐리 2009-05-26 08:51   좋아요 0 | URL
좌파를 좌파답게 하는 것이 인간에 대한 예의인데...계급성이란 하나의 좌표로만 모든걸 해석하려니 약간의 무리수가 있는것 같아요...그걸 과학이라고 들이대니..흠

무해한모리군 2009-05-26 0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간이 인간답게 사는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이 따스함을 잃으면 안되지요.

머큐리 2009-05-26 08:52   좋아요 0 | URL
냉철한 이성을 유지하면서 따스함을 잃지 말아야 할텐데...아직도 길이 멀어보입니다. 진보신당도, 민노당도...ㅠㅠ

노이에자이트 2009-05-26 15: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것들이 인민이 어쩌니 민중이 어쩌니 하고 있으니...

머큐리 2009-05-26 15:45   좋아요 0 | URL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가는거죠...똑똑한 사람은 많은데..도데체가 왜그런지,,,

Mephistopheles 2009-05-26 17: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사람들이 진보신당의 주축이나 당원들이라면 진보신당이 한국 정치판 전면에 나서는 일은 아직 갈 길이 멀겠군요..허허허..

머큐리 2009-05-26 17:30   좋아요 0 | URL
그래도 아직까진...진보신당에 대한 기대를 접지 못하고 있습니다...허허허
 
잘 알지도 못하면서 - Like You Know It All
영화
평점 :
상영종료


홍상수 감독의 영화는 이 작품이 3번째 인가 보다. 아마도 이 영화는 내용보다, 나의 역사적, 생활적 이유로 어떤 영화보다 내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 이 영화를 혹 다른 곳에서 만난다면 이 영화의 내용은 잘 떠오르지 않아도 이 영화를 본 날 (2009년 5월 23일)은 뚜렸하게 기억 날 것이란 얘기다.  5월 23일은 노무현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버린날이고 정말 몇십년만에 혼자 조조영화를 본날이다. 이 사실은 이영화와 함께 나의 기억속에 끝임없이 되뇌여질 것이고 그것만으로 이 영화는 이미 내 인생의 영화가 되어버린 것 같다.  

 

사실 비틀려져 있는 인간관계의 비루함이 이 영화의 처음과 끝을 관통하고 있다. 적당한 허세와 적당한 가식, 적당한 허영, 적당한 정의감이 버무려져 있어, 일상의 비루함이 그대로 투영된다고나 할까? "뜨겁지도 차지도 않아" 뱉어 버리고 싶은 물처럼 영화는 미적거리며 진행해 나간다. 그럼에도 주인공이 밉지만은 않은 것이 그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이기 때문일 것이다.   

주인공은 지방도시에서 친한 후배의 부부와 존경하는 선배의 부부를 만난다. 이들은 모두 자신의 상대방을 통해 새로운 삶을 찾은 사람들이고...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이 보기에는 자신과 별로 다를 바 없는 삶을 살고 있거나 자신보다 못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다.  제천에 사는 후배의 부부는 자의식이 과잉되어 있는 상태에서 자신들의 세계에 갇혀 사는 애벌래 같은 존재들이고, 제주에 사는 선배 부부는 서로의 불륜에 대해 모르는척 무시하고 사는 사이다. 이런 사람들과 만나면서 주인공은 선배의 아내이자 이전에 사랑했던 자신의 후배에게 사랑한다고 말한다. 마치 선배와 사는 것이 그녀의 불행인 것처럼, 완전한 짝을 만나야 인생이 온전해 지는 것처럼 (이 대목은 자의식이 과잉되어 주인공에게 떠들던 후배의 말이기도 하다.) 그녀의 인생을 통채로 재단하고 간섭하지만, 잘 알지도 못하면서 간섭한다고 비웃음만사게 된다.   

주인공이 구했던 것은 진정 사랑이었나? 나는 홍상수 영화에서 나타나는 사랑이 무언지 모르겠다. 그냥 감정의 과잉을 우리는 사랑이라고 착각하는 것인지, 아니면 육체에서 꿈틀 거리는 욕구 자체를 사랑으로 간주하고 살아가는게 우리들 현실이라는 것인지... 어디서든 사랑을 추구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것은 감정의 과잉이거나 자신의 성적 욕구를 합리화 하기 위한 변명으로서의 사랑일 뿐 그 어디서도 사랑는 보이지 않는다. 그저 비루한 일상만 보일 뿐.... 

이 영화가 비루해도 비천해 보이지 않는 건 숭고미를 추구하는 사람들조차 비루함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현실을 날 것 그대로 드러내 주기 때문이다. 진실은 때로 일상 속에서 번득이는 법이고 때때로 우린 "인생 머 다 거기서 거기지 별거 있나"라고 외치면서 살고 있지 않은가?  예전 영화보다 많이 약해졌다고 한다. 예전 영화를 전부 보지 못했으니 뭐라 평하진 못하겠지만. 영화 마지막까지 하루 일정을 마치지 못하고 무언가를 다시 마무리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건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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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끝나고 나서 일상의 비루함이 비천함으로 까지 추락해버리면 사람은 명예를 위해 목숨을 버릴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숭고함을 위해 싸우다 패배하고 퇴임 후 자신을 변호하다 지쳐 쓰러진 고인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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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가까운 사람이 세상을 떠나면 채 몇 달이 지나지 않아 우리는 그와 그토록 함께 나누고 싶었지만 그가 멀리 가고 나서야 비로소 정체가 드러나는 그 무엇을 알아차린다. 우리는 그가 더 이상 이해하지 못하는 언어로 그에게 마지막 인사를 보낸다. " 

일반통행로 / 사유이미지 , 발터 벤야민 82~83쪽  

사람을 떠나 보내면서.... 그 또는 그녀에게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그 또는 그녀는 정말 이해할 수 있을까? 이미 떠나버린 그 또는 그녀에게 마지막 인사는 무슨 의미가 있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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