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메인에 대통령 내외의 깜짝 키스 장면이 실렸었다.  

대통령이라는 직함에 대중들이 많이 몰리는 주말... 인기있는 프로 스포츠 경기를 보면서 영부인과 나누는 깜짝 키스는 아 얼마나 로맨틴한 것인가? 여기에 가카의 로맨티스트적 감수성을 만방에 보여 주셨으니 언론이 대서특필 할 만하다.  

그런데.. 왜 난 아름답다...는 느낌보다 재섭다는 느낌이 더 강하게 들까?
첫째는 내가 좀 많이 삐딱해서이고
둘째는 이런 한가한 이벤트보다 더 중요하고 살떨리는 탄압들이 진행되는 시국이라는 점이고
세째는 신뢰가 없어서이다.  

사랑하는 사람도 신뢰가 무너지면 사랑마저 식어버리는데, 더 말해 무엇할 것인가? 

아름답다라는 느낌보다 가증스럽다 내지 쇼한다라는 느낌이 울컥 올라오는데, 아마 다른 사람이었으면 이런 격한 느낌이 올라올지 의문이다. 아마 별로 신경 쓰지 않았을 것 같다.  

사진을 첨부하려다... 몇 안되는 분들 서재 방문했다 울컥할 듯 해서 올리지 않겠다.   

왜 신문에 이런걸 올리느냐고...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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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1-09-05 1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으로 모든 것을 말하신건가요?
너무나 공감되는 말씀이라, 내용 없이 제목만으로도 가슴을 후벼팝니다만. ^^

머큐리 2011-09-05 12:19   좋아요 0 | URL
헉~ 잘못해서 수정해 올리니 벌써 댓글이..ㅋㅋ

혹 내용이 공감되지 않으면 어찌해야 합니까..ㅋㅋㅋ

마녀고양이 2011-09-05 12:22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내용도 엄청 공감하고 있습니다~ ^^

비연 2011-09-05 1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섭다..ㅎㅎㅎㅎㅎ

머큐리 2011-09-06 18:06   좋아요 0 | URL
그죠...ㅎㅎ

라주미힌 2011-09-05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굳이 찾아봤다능;;;

http://www.clubcity.kr/news/articleView.html?idxno=87512

이명박 키스타임 이런 키워드가 뜨데요;;; ㄷㄷ.

paviana 2011-09-05 14:16   좋아요 0 | URL
아이참 덕분에 굳이 또 봤잖아요.

머큐리 2011-09-06 18:06   좋아요 0 | URL
못볼꼴이라 말씀드렸건만...ㅎㅎ

Ritournelle 2011-09-05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머큐리님의 모든 의견에 동의하면서도 "세째는 신뢰가 없어서이다."라는 부분을 제 나름의 상상력을 더해 해석하고자 합니다. 여기서 신뢰는 양가적인 의미를 지니는 것 같습니다. 1) 대다수 국민들의 MB에 대한 불신 2) 영부인과 MB 사이의 불신. 저는 1)도 심각하지만 2)는 더욱더 심각한 것이 아닌지...<나꼼수>를 너무 열심히 들어서 그런지 몰라도 저도 상상력을 더해 각하와 영부인 간의 관계를 소설로 승화시켜 봤습니다. 물론 각하는 절대 그러실 분이 아니시지만...

머큐리 2011-09-06 18:07   좋아요 0 | URL
가카는 절대 그럴분이 아니죠..암요..믿습니다~~

paviana 2011-09-05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섭다 ..ㅎㅎㅎㅎ 2

할일이 무지하게도 없나 보군요. 야구장까지..

머큐리 2011-09-06 18:07   좋아요 0 | URL
뭐..임기말이니 별 꼼수를 다 부린다는 생각이...

순오기 2011-09-05 2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전에 전광판에 띄울테니 키스하라~~ 짜고 치는 고스톱이군요.
쇼를 벌이는데는 대단한 가카~~~~~ 에잇 눈만 베렸다.ㅜㅜ

머큐리 2011-09-06 18:07   좋아요 0 | URL
누님.. 보면 안된다고 했잖아요...ㅋㅋ

감은빛 2011-09-08 1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다행히 아직 그 장면을 못봤습니다.
아니 눈 버리기 싫어서 일부러 안봤습니다.
참 가지가지 하는 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