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메인에 대통령 내외의 깜짝 키스 장면이 실렸었다.
대통령이라는 직함에 대중들이 많이 몰리는 주말... 인기있는 프로 스포츠 경기를 보면서 영부인과 나누는 깜짝 키스는 아 얼마나 로맨틴한 것인가? 여기에 가카의 로맨티스트적 감수성을 만방에 보여 주셨으니 언론이 대서특필 할 만하다.
그런데.. 왜 난 아름답다...는 느낌보다 재섭다는 느낌이 더 강하게 들까?
첫째는 내가 좀 많이 삐딱해서이고
둘째는 이런 한가한 이벤트보다 더 중요하고 살떨리는 탄압들이 진행되는 시국이라는 점이고
세째는 신뢰가 없어서이다.
사랑하는 사람도 신뢰가 무너지면 사랑마저 식어버리는데, 더 말해 무엇할 것인가?
아름답다라는 느낌보다 가증스럽다 내지 쇼한다라는 느낌이 울컥 올라오는데, 아마 다른 사람이었으면 이런 격한 느낌이 올라올지 의문이다. 아마 별로 신경 쓰지 않았을 것 같다.
사진을 첨부하려다... 몇 안되는 분들 서재 방문했다 울컥할 듯 해서 올리지 않겠다.
왜 신문에 이런걸 올리느냐고...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