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과 코코넛 - 부와 성공을 좌우하는 '운'의 비밀
로빈 호가스 외 지음, 김정수 옮김 / 비즈니스맵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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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처음에 이 제목을 봤을 때 지하철과 코코넛이 어떤 의미를 가지게 되는 것인지를 잘 몰랐다. 처음 이 책의 서문에서도 대부분의 상황에서 사람들이 가지게 되는 예측성을 토대로 한 통제감의 착각에서 벗어나서 불확성실이 지배하는 세계에서 예측가능 것과 불가능한 것을 구분하여 예측 가능성을 인식하는 통제감의 역설을 가지라고 하는 대목에서는 뭔말을 하는 것인지 도통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몇 페이지를 넘어가 저자들은 우리가 읽는 자기계발서나 경영성공 스토리에서 누락되어온 우연의  역활과 중요성을 건강,경영,투자 그리고 행복의 실제예를 통해서 보여주며 그 우연이 창조하는 기회를 이용하는 한편 그 부정적인 결과를 피하는 법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그 실천은 책을 읽는 내가 해야 되는 것임을 마지막에 잊지않고 덧붙이고 있다. 

   여기서 지하철이라 함은 매일 지하철을 타고 통근하는 경우, 그 시간차의 불확실성은 예측가능한 면에 속하지만, 열대지방에 놀러가서 떨어지는 코코넛에 죽는 것은 예측이 불가능함을 보여주는 하나의 아이콘에 속한다. 저자들의 경우, 그 예를 의료산업과 각종 기업의 성공 스토리에서 보여주며 한 세대를 풍미한 기업의 소멸과 경영이론의 쇠퇴 그리고 주식시장의 급격한 변동에서 그 예를 다시 보여주면서 그 불확실성을 극복할 3A를 제시하고 있다. 

  1. Accept - 당신이 불확실한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음을 받아들여라 
  2. Assess - 모든 이용 가능한 자원과 모형, 자료를 이용하여 지금 마주한 불확실성의 수준을 평가하라. 시계처럼 규칙적으로 보이는 사건을 다룰 때도 마찬가지이다. 
  3. Augment - 방금 평가한 불확실성의 범위를 확대하라.[296P] 

  그리고 마지막장에서 그들의 수 많은 예를 통해서 보여주고자 한 원리를 다음과 같이 정리하고 있다. 

  1. 미래는 결코 과거와 같지 않다. 
  2. '복잡한' 통계 모형은 과거 자료에는 적합하지만, 미래를 예측하지는 못한다. 
  3. '단순한' 모형은 복잡한 모형보다 과거 자료에는 적합하지는 않지만 미래 예측에는 더 낫다. 
  4. 통계 모형과 사람은 모두 미래의 불확실성을 충분히 파악할 수 없고, 미처 생각지 못한 큰 오류와 사건들로 놀라지 않을 수 없다. 
  5. 전문가의 판단은 보통 단순한 통계 모형에 미치지 못한다. 
  6. 평균화는(모형이든 전문가의 견해든) 일반적으로 예측의 정확도를 높인다.  

   이 책을 읽으며서 자칭 전문가라고 하는 의사, 주식 중개인,각종 경영의 구루 그리고 긍정 심리학의 대가들이 하는 소리가 어느정도 타당성이 있지만, 그리 믿을게 못된다라고 주장하는 것 같아서 정보 홍수의 시대에서 그 소음을 배제한 알짜배기 정보는 어떻게 습득할 것이 어는 시점에 실행에 옮겨야 할지 막막한 감이 오면서도, 전문가들이 어쩌면 상식에 의거하기 보다는 그들 자체의 논리와 세계에 빠져 있다보니 오히려 현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해본다. 여기서 다시 한 번 더, 늘 깨어 있고 열려있는 마음 자세를 견지한다라는 것이 정말로 중요함을 다시 한 번 더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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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한 소 죽이기
데이비드 번스타인 외 지음, 이은주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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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신성한 소라고 하면 인도에서 그 누구도 함부로 대할 수 없는 존재인 것으로만 생각되었는데 광고업자인 저자 3명의 경우,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경영상의 원칙 그리고 광고업계의 원칙을 죽여할 소라고 단정하면서 그 사례를 풍부(?)하게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지금까지 읽었던 경영서중에서 그 문체 스타일이 꽤나 파격적이었고 냉소와 비꼼을 넘다들고 있고 거짓과 진실의 줄다리기를 교묘하게 전개하고 있다. 그들의 많은 주장 중에서 두 가지가 특히 내 눈길을 끌었다. 그 하나는 보고서를 믿지 말라는 것과 고객이 항상 옳다라는 것은 거짓이라는 것이다. 

   전자의 예로 든 것이 중국에서 냉차 판매에 대한 사전 리서치에 대해 실패한 기업과 성공한 기업의 예를 들고 있는데 냉차 판매에 대해 한 겨울에 조사를 하게 되면 그 결과가 왜곡됨을 보지 못하여 오히려 후발기업에게 시장의 영향력을 넘겨주게 된 중국기업을 보여주고 있다. 이 예에서 리서치를 겨울에 한 그 부분이 빠져 있기 때문에 보고서를 읽은 사람은 그 행간까지 읽어내야 하지 않나하는 의문이 들면서도 수 많은 경영결정을 내려야 하는 사람에게는 때로는 보고서보다 상식에 어긋해서 판단을 내려야 할 때가 더 많아야 하지 않나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영자는 확실한 수치나 보고서가 없으면 좌불안석인 경우가 너무나 많기는 하지만... 

    후자의 예로 든 것은 사우스웨스트 항공에서 실제로 발생한 일을 소개하고 있다. 한 고객이 사사건건 시비 - 기내 서비스, 화장실, 직원들의 태도 등등 - 를 걸어서 정상적인 업무를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자 켈러허 사우스웨스트 CEO는 그 고객에게 다음과 같은 편지를 썼다고 한다.  "친애하는 부인! 이제 우리 항공사를 이용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럼 안녕히. 사우스웨스트 항공사 회장 허브 켈러허로부터" 이 대목을 읽으면서 유통업계에 근무하는 직원으로서 항상 고객은 옳다라는 전제하에 수 많은 갈등과 컴플레인을 처리해온 나로서는 눈이 휘둥그레 해질 수 밖에 없었다.하지만, 이 예의 경우 두 가지 중요한 의미가 전제 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첫째는 회사의 제일 중요한 사람은 회사를 위해서 일하는 직원들이며 그 다음이 고객이라는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원칙이 숨겨져 있는 것이고 둘째는 회장이 직원들의 서비스를 신뢰하고 있는 것이 그것이다

   결국, 지금 근무하는 회사의 경우 사시 자체도 "우리 주인은 고객이십니다"라고 되어 있는데 어쩌면 경영진에서 직원들을 믿지 못하는 표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되니 많이 씁쓸해진다. 어쨌든, 기존의 경영 원칙을 유쾌하게 풀어내는 그들의 글쓰기 힘에 놀라게 되고 그 문체 스타일에 맞춰 번역한 번역자의 힘에 경의를 표하면서, 성스러운 소를 대체하는 그들의 방법을 적으면서 이 리뷰를 마무리 하고자 한다.  

  1. 적임자를 고용하라 
  2. 신성한 소를 처리했을 때 적절한 보상을 하라 
  3. 과감해져라 
  4. 신성한 소 광신자들을 찾아내라 
  5. 이 세상에 신성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선포하라 
  6. 개인화를 경계하라 - 잠재고객이 그 어떤 것을 좋아할지에 초점을 맞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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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 프리 - 비트 경제와 공짜 가격이 만드는 혁명적 미래
크리스 앤더슨 지음, 정준희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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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경제를 움직이는 공짜 - 프리 상품 - 의 의미와 각 경제 단계별에서 생겨나는 생산한계 비용 0의 시대에서 끊임없는 해적질과 복사가 빈번하게 유통하는 시장에서 공짜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그것이 아날로그 경제와 어떻게 차별화되는지 그리고 어떻게 기업이 수익을 올릴 수 있을지를 재미있게 분석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유통업에서 근무하기에 공짜라는 미끼상품 혹은 1+1상품에 대해서 실제로 많이 적용하고 있지만, 웹기반 사업 혹은 콘덴츠 사업에서 공짜라는 의미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직접 교차보조, 3차시장, 그리고 프리미업의 사업형태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이해가 된 점이 좋았고 내가 지금 쓰고  있는 이 리뷰 역시 그 산업속에서 이뤄짐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 시장에서 중요한 것이 화폐 경제라기 보다는 명성과 관심이 주요한 부분이며 이 두가지를 어떻게 배분에서 공짜 콘덴츠를 매시업에서 돈을 벌 수 있다고 저자는 강력하게 주장한다.

   특히, 이 책으 말미에 저자가 적어놓은 공짜의 규칙은 누구나 한 번쯤 음미해야 할 부분이 아닐까 싶어 적어본다. 

  1. 디지털 상품이라면, 조만간 공짜가 될 것이다. 
  2. 원자 역시 공짜가 되고 싶지만, 적극적으로 추구하고 있지 않다. 
  3. 무료화의 흐름을 막을 수 없다. 
  4. 공짜를 통해서 수익을 올릴 수 있다. 
  5. 시장을 재정의하라 
  6. 먼저 무료로 제공하라 
  7. 조만간 공짜와 경쟁하게 될 것이다. 
  8. 낭비를 환영하라 
  9. 공짜가 다른 상품을 보다 가치 있게 만든다. 
  10. 희소성 경영이 아니라, 풍요 경영을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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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사이드 - 최악의 위기를 최고의 성공으로 바꾸는 7가지 전략
에이드리언 J. 슬라이워츠키, 칼 웨버 지음, 이상욱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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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가 주장하는 각 단계, 즉, 산업의 가치이동에 대한 이해 → 수익성 확보 → 전략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무수익 지대에서 탈피하여 수익극대화를 추진할 수 있다고 본 입장에서 각 단계별로 상세한 설명과 예를 제시하긴 하지만, 그게 관리를 잘한다고 해서 되는 문제일까 하는 의심을 가져보게 된다.  

   특히, 전략적 리스크 관리를 1. 프로젝트 리스크 2. 고객 리스크, 3. 이행 리스크, 4. 특출한 경쟁자 리스크, 5. 브랜드 리스크, 6. 산업리스크, 7. 정체 리스크로 나눠서 각 리스크별로 실졔 예를 보여주면서 특히 토요타의 프리우스 그리고 애플의 아이팟과 아이폰에 상대한 분량을 두고 있다. 각 단계별로 보면서 느꼈던 것은 앞에서도 말했지만, 리스크 관리라기 보다 운과 타이밍이라는 외부효과가 발휘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된다. 모든 기업이 상기 관리를 한다고 해서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이 책에서 삼성에 대해서 브랜드 리스크 관리를 잘한 기업으로 설명하면서, 이건희보다는 윤종현 부회장에 대해 그의 "사시미 이론" - 책에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삼성vs 소니에서 나온 이론 - 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한 점을 읽었때 최근 이건희씨가 삼성회장으로 복귀한 것과 오버랩이 되면서 긍정적인 면보다 부정적인 생각이 떠오르지 않을 수 없었다. 

   말단 직원으로서 리스크 관리를 할 수 없지만, 그리고 결단을 내릴 수도 없지만, 개인적 측면에서 리스크 관리를 적용시켜 볼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 책이며 이 점이 이 책이 가지는 나에게 가지는 의의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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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자가 된다는 것 - 인간, 시장, 전략, 결단과 경영의 다이내믹스
이타미 히로유키 지음, 이혁재 옮김 / 예인(플루토북)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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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영을 한다라는 것은 크게 두 가지 관점에서 이 책은 분석하고 있다. 첫째로 인간은 성선도 성악도 아니라 성약설이라는 관점에서 설명하고 두 번째는 경영의 요체는 힘과 그 힘의 반작용이라는 역학점 관점에서 경영을 분석하고 있다.  

   인간의 관점을 성약설로 본 점에 대해서 읽는 내내 동감이 되었고 특히, 관리자가 가져할 두 가지 시선 - 하나는 자비로운 눈과 하나는 의심의 눈 - 에 대해서 새로운 관리자의 상을 보게 되었고 꼭 실생활에 적용시켜 봐야 겠다 생각했다. 둘째는 역학적 관점에서 비지니스의 역학를 다음과 같은 말 - 신[神]은 세부[細部]에 깃든다 - 을 접했을 때 아! 이게 늘 깨닫고 있었지만 실천하지 못한 점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디테일의 힘에서도 느낀거지만, 큰 일에 대해서는 어는 누구도 인지하고 실천할려고 하지만, 사소하고 귀찮게 여기는 일에서든 미루지 않았는지 바로 그 점이 지금의 나를 만든 것은 아닌지 하는 반성을 해보게 된다. 

   마지막으로, 경영자의 주요 업무가 결단을 내리는 것이라고 정의한 부분에서는 교향악단의 연주자처럼 수 많은 소리를 아우르면서 그 화음에서 어디를 강조할 것인지 어디를 생략해야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행위가 생각되어 미세한 점을 잘 들을 수 있는 귀와 결단의 의지가 필요한 점에서 경영자는 교향악단의 마에스트로가 아닐까 싶다. 

   이 책에서 약간 아쉬운 점을 들라면, 토요타에서 대해서 너무나 좋게 설명하고 있는 점이고 그 토요타의 숨겨진 이면에 대해서 아무런 언급이 없는 점은 저자가 좀 더 파고 들어갔어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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